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쪽 부모님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음음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25-02-14 15:05:49

나 오십중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자식이고

적당히 내꺼 챙기고 오가며 살아가는데

어른들이 몸이 안좋아지니 

제 안에서 온갖 불편한 생각들이 드네요

병원에 계신건 아닌데

스스로 밥 반찬이 안되시니...

자주 오기를 은근히 바라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이제 애도 다 크고

평상시 직장다녀 휴일만 기다리는데

맘대로 훨훨 좀 살고픈데

오라는 강요는 아니여도

안가니 죄짓는거 같은 기분이 더 힘들고

이와중에 나는 나중에 저렇지 안될거란 보장 없고

다만 생일 명절 그런거는 해방되게 해주리라 

다짐한다

제발 내몸 내가 책임지는 그런 삶이 되길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IP : 121.66.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4 3:14 PM (121.145.xxx.187)

    저두요...구구절절 제 이야기네요

  • 2. ..
    '25.2.14 3:25 PM (223.62.xxx.246)

    거동가능하시고 의사소통되면 양반입니다
    한쪽은 치매로 정상생활 힘들고 다른 한쪽은 정신은 멀쩡하나 기저귀차고 24시간 누워계신데 두 분 다 요양원 안간답니다
    미칩니다ㅠ
    간병인 쉬는날 주간센터 안가는 휴일은 어김없이 출동해야해요
    저 직장인인데 주말이 너무 싫어요

  • 3. ...
    '25.2.14 3:31 PM (123.111.xxx.225)

    223.62 님 주말에 안 가시면 어떻게 되나요?
    계속 가주시니까 요양원 안간다고 버티시는거 아닐까요?
    저희 부모님도 요양원은 절대 안 간다고 하시는데... 사실 조부모님들은 다 요양원 가셨거든요
    시어머니, 친정엄마 두 분 다 본인 부모님 직접 모신 적이 없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딸이 없으니 맏며느리인 저에게 의탁하려 하시고
    친정엄마는 아들이 없으니 맏딸인 저에게 의탁하려 하십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벌써 답답하네요

  • 4. 223님 상황이면
    '25.2.14 3:47 PM (121.66.xxx.66)

    저는 돌아버리지 싶네요
    그나마 어른들이 저한테 잘해주셨고 해서
    제가 더 죄책감 느낀답니다
    잘못도 없는데 죄책감 느끼는 이런거
    좀 안하고 싶어요

  • 5. 그죠
    '25.2.14 3:51 PM (1.235.xxx.154)

    맞아요
    울아버지 아프실때부터 10년이 지났어요
    오지말라고 하시지만
    어찌 안가나요

  • 6. ...
    '25.2.14 4:09 PM (89.246.xxx.230)

    아기키울 때 정말 버겁고 자유가 그리웠죠.
    짐짝같기도 하고. 애두고 어딜 못가니....

    인간이 늙으면 도로 애가 되는군요

  • 7. ....
    '25.2.14 4:49 PM (114.204.xxx.203)

    50ㅡ60 자식들이 다 그래요
    80ㅡ90 부모님들 챙기랴 자식 뒷바라지에..
    내몸 챙길 여력이 없죠
    맨날 전화하라고 난리 사진 보내라고난리
    본인 두고 어디여행갔냐 감시
    엄만 30대부터 아프다는 얘기로 50년 ...
    돈 퍼주는 아들에게 패스 하고 다 줄였어요
    내 인생 젊은날 얼마 안될텐데
    딸이 엄마 인생 즐기라고 해서요

  • 8. ....
    '25.2.14 4:50 PM (114.204.xxx.203)

    못움직이거나 치매 심하면 요양원 가셔야 한다
    운동하고 잘 드시라고 했어요
    저는 못모셔요

  • 9.
    '25.2.14 9:49 PM (211.218.xxx.238)

    아직 심하진 않지만 아이 커 가고 저도 나이드니 뭔가 지치고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요 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116 댓글 쓰기 귀찮으신분들^^ 127 귀차니스트 2025/02/17 3,980
1687115 타이어렌탈 이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타이어 2025/02/17 149
1687114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사시는 분 계세요? 과일가게 질문좀 4 ㅇㅇ 2025/02/17 1,661
1687113 김현정은 이준석의 하수인인거죠? 5 ... 2025/02/17 2,367
1687112 산업재해로 20대 사망,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죽음 21 산업재해 2025/02/17 2,497
1687111 남편 취직했어요. 12 .... 2025/02/17 4,559
1687110 살해교사 왜 신상공개 안해요? 9 ㅇㅇ 2025/02/17 2,356
1687109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귀청소해주시나요? 5 강아지 2025/02/17 680
1687108 허은아 이준석 싸움 14 ㄱㄴ 2025/02/17 3,153
1687107 치아교정 속상하네요 19 ㅡㅡ 2025/02/17 3,891
1687106 코로나래요ㅠ 6 Q 2025/02/17 2,666
1687105 아산병원 장례식장 홈피에 김새론 이름 올라왔네요. 9 ... 2025/02/17 4,014
1687104 조국혁신당 대표 권함대행 김선민, 상속세 감세논쟁을 앞두고… 6 ../.. 2025/02/17 1,154
1687103 경험은 소비의 역사가 아니라 극복의 역사다. 2 2025/02/17 575
1687102 AI에 대한 생각 돈벌기쉬워요.. 2025/02/17 374
1687101 비둘기가 횡단보도를 걸어서.. 19 .. 2025/02/17 3,409
1687100 통영 거제 그리고 아줌마 13 여행이란 2025/02/17 2,217
1687099 내 엄마가 인간으로써 참 별로인걸 알게된 후 28 2025/02/17 6,323
1687098 펨코에 올리면 4년 정지당하는 사진.jpg 4 308동 2025/02/17 2,828
1687097 진짜 대학병원, 필수의료 다 망가졌어요 43 의료 2025/02/17 5,899
1687096 원천징수 영수증 잘 하시는분 2 현소 2025/02/17 419
1687095 문화누리카드 주유소에서 쓸수있나요? 2 모모 2025/02/17 393
1687094 카페 카공 아줌마...우당탕탕 난리도 아니네요 18 ... 2025/02/17 4,892
1687093 '주52시간'도 '25만원'도…사흘만 지나면 말바뀌는 이재명, .. 25 ... 2025/02/17 2,216
1687092 저는요 생야채만 먹으면 손이 얼음이 되요 14 tt 2025/02/17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