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쪽 부모님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음음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25-02-14 15:05:49

나 오십중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자식이고

적당히 내꺼 챙기고 오가며 살아가는데

어른들이 몸이 안좋아지니 

제 안에서 온갖 불편한 생각들이 드네요

병원에 계신건 아닌데

스스로 밥 반찬이 안되시니...

자주 오기를 은근히 바라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이제 애도 다 크고

평상시 직장다녀 휴일만 기다리는데

맘대로 훨훨 좀 살고픈데

오라는 강요는 아니여도

안가니 죄짓는거 같은 기분이 더 힘들고

이와중에 나는 나중에 저렇지 안될거란 보장 없고

다만 생일 명절 그런거는 해방되게 해주리라 

다짐한다

제발 내몸 내가 책임지는 그런 삶이 되길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IP : 121.66.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4 3:14 PM (121.145.xxx.187)

    저두요...구구절절 제 이야기네요

  • 2. ..
    '25.2.14 3:25 PM (223.62.xxx.246)

    거동가능하시고 의사소통되면 양반입니다
    한쪽은 치매로 정상생활 힘들고 다른 한쪽은 정신은 멀쩡하나 기저귀차고 24시간 누워계신데 두 분 다 요양원 안간답니다
    미칩니다ㅠ
    간병인 쉬는날 주간센터 안가는 휴일은 어김없이 출동해야해요
    저 직장인인데 주말이 너무 싫어요

  • 3. ...
    '25.2.14 3:31 PM (123.111.xxx.225)

    223.62 님 주말에 안 가시면 어떻게 되나요?
    계속 가주시니까 요양원 안간다고 버티시는거 아닐까요?
    저희 부모님도 요양원은 절대 안 간다고 하시는데... 사실 조부모님들은 다 요양원 가셨거든요
    시어머니, 친정엄마 두 분 다 본인 부모님 직접 모신 적이 없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딸이 없으니 맏며느리인 저에게 의탁하려 하시고
    친정엄마는 아들이 없으니 맏딸인 저에게 의탁하려 하십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벌써 답답하네요

  • 4. 223님 상황이면
    '25.2.14 3:47 PM (121.66.xxx.66)

    저는 돌아버리지 싶네요
    그나마 어른들이 저한테 잘해주셨고 해서
    제가 더 죄책감 느낀답니다
    잘못도 없는데 죄책감 느끼는 이런거
    좀 안하고 싶어요

  • 5. 그죠
    '25.2.14 3:51 PM (1.235.xxx.154)

    맞아요
    울아버지 아프실때부터 10년이 지났어요
    오지말라고 하시지만
    어찌 안가나요

  • 6. ...
    '25.2.14 4:09 PM (89.246.xxx.230)

    아기키울 때 정말 버겁고 자유가 그리웠죠.
    짐짝같기도 하고. 애두고 어딜 못가니....

    인간이 늙으면 도로 애가 되는군요

  • 7. ....
    '25.2.14 4:49 PM (114.204.xxx.203)

    50ㅡ60 자식들이 다 그래요
    80ㅡ90 부모님들 챙기랴 자식 뒷바라지에..
    내몸 챙길 여력이 없죠
    맨날 전화하라고 난리 사진 보내라고난리
    본인 두고 어디여행갔냐 감시
    엄만 30대부터 아프다는 얘기로 50년 ...
    돈 퍼주는 아들에게 패스 하고 다 줄였어요
    내 인생 젊은날 얼마 안될텐데
    딸이 엄마 인생 즐기라고 해서요

  • 8. ....
    '25.2.14 4:50 PM (114.204.xxx.203)

    못움직이거나 치매 심하면 요양원 가셔야 한다
    운동하고 잘 드시라고 했어요
    저는 못모셔요

  • 9.
    '25.2.14 9:49 PM (211.218.xxx.238)

    아직 심하진 않지만 아이 커 가고 저도 나이드니 뭔가 지치고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요 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275 오래된 동전이요 4 백원 2025/02/16 1,177
1684274 의대합격 어련히 소문이 납니다. 23 자중 2025/02/16 5,813
1684273 사는게 뭘까 6 살기싫다 2025/02/16 1,869
1684272 황창연신부 시국특강, 댓글 만평 9 신부님 만세.. 2025/02/16 1,751
1684271 CCTV에 딱 걸린 국회 단전 시도 6 계엄군 2025/02/16 1,564
1684270 캡쳐한 kt 멤버십카드도 사용 가능하나요? 5 멤버십 혜택.. 2025/02/16 1,026
1684269 동물병원은 전세계적으로 다 비싼 건가요.  22 .. 2025/02/16 2,318
1684268 저렴이 앰플 마구마구 추천해주세요 4 신데렐라 2025/02/16 1,401
1684267 시모 이해안가는 거.. 2 Wlo 2025/02/16 2,336
1684266 26시간째 단식중인데요.. 4 ... 2025/02/16 1,986
1684265 인성문제 베스트글 21 2025/02/16 3,168
1684264 카톡프사... 가족 사진은 괜찮죠? 17 아이스 2025/02/16 3,704
1684263 작년에 세게 스트레스줬던 친구 6 .. 2025/02/16 2,473
1684262 여성호르몬제....참 헷갈리는 게요..... 1 아직도고민 2025/02/16 1,452
1684261 중국 공장에서 한국엔 우리한테만 팔았다던 물건을 2025/02/16 1,447
1684260 쿠팡 알바를 지원하려고 하는데 4 ... 2025/02/16 2,456
1684259 셀프세차하니 심봉사 눈뜬듯 2 세차 2025/02/16 2,392
1684258 동생에게만 재산 물려줄까봐…부모 집에 불 지른 30대女 3 ㅇㅇ 2025/02/16 3,872
1684257 꽃무늬 조끼 입은 남자 17 포근 2025/02/16 3,213
1684256 주병진맞선녀들 관상해석ㅎ 6 ㄱㄴ 2025/02/16 4,191
1684255 아이돌 진심 멋있나요? 23 ... 2025/02/16 2,679
1684254 장사경험 없이 시작해 보신분 19 장사경험 2025/02/16 2,950
1684253 아이패드 땜에 홧병 나겠어요 3 ㅍㅈ 2025/02/16 2,051
1684252 물김치에 소금만 넣어도되나요 6 /// 2025/02/16 1,102
1684251 이대남이란 말이 5 ㅁㄵㅎ 2025/02/16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