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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살아갈 이유가 없어요.

u.. 조회수 : 17,055
작성일 : 2025-02-14 14:11:15

그만 살고싶다 생각든지 몇년 되었는데

막내가 성인이 안돼서 그거 하나 이유로 버텼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자살을 생각하는 건 아니구요.

하루하루를 그냥 목숨이 붙어있으니 살아갑니다.

자식들도 대학생 되었고

남편과도 지금은 사이는 좋으나 별 미련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 배우고 싶은일도 없고.

 

인생 후회가 너무 많이 되고

그 회한으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머릿속 이 너무 시끄러워

자다가 안깨어났으면 해요.

 

삐치면 일년도 갔던 남편, 쉽지 않았고

시집살이 쉽지 않았고

애들도 결코 쉽게 지나가질 않네요.

둘째는 재수해서 겨우 들어가기는 했는데

다니기 싫은지 맘대로 살고

큰애는 어디서 만나기도 힘들 차이나는 애와 사귄다고 다니는데

반대하지 않고 있어요.

시가에서 남편과 저를 반대했는데(결혼후 알았음),,

시부모님 심정이 저랬을까 싶고

탐탁치 않았는데 결혼시킨 걸 보면

내가 반대하면 얼마나 양심없나 싶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저와 싸워요.

 

남편 시댁문제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자식들이 저러니

절망이고 일어서고 싶지도 않아요

 

늙으면 편해질까 싶어 얼른 늙고 싶었는데

생각만 많아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이 고행길 언제 끝날까요?

 

IP : 223.38.xxx.7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다보니
    '25.2.14 2:14 PM (59.1.xxx.109)

    내 삶이랑 닮았네요
    지금 이 순간 살아서 팔이 하잖아요
    같이 열심히 살아봅시다

  • 2.
    '25.2.14 2:17 PM (220.94.xxx.134)

    다 사는거 힘들어요 저도 살고싶지않고 살 이유를 못찾지는 그냥 하루 하루 잘삽니다 애들크고 우리나이에 시집살이 안해본사람 거의 없을테고 다정한 남편 그렇게 많지안습니다. 그냥 고생하고 산 내가 억울하니 재밌게 삽니다. 나를 위해 살아봐요 남편자식 시댁 그게 나보다 소중하지않으니

  • 3.
    '25.2.14 2:19 PM (220.94.xxx.134)

    급히써서 오타만발이네요 나이50넘으니 손가락도 내맘대로 안되네요

  • 4. ...
    '25.2.14 2:24 PM (211.36.xxx.33)

    연애인들도 인생이 평탄하기만 한 사람이 없잖아요
    이제 그래도 다 키워놓고 원글님의 시간을 즐길수
    있는 상황인데 하필 그런 면만으로 낙담하시면
    건강도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칠거에요
    그 홀가분함도 즐기고 무언가 좋아허는거라도
    소소하게 하면서 활력도 찾아보세요
    옷도 좋아하는 옷구비해서 즐겁게 입어보구요

  • 5.
    '25.2.14 2:24 PM (58.140.xxx.20)

    그들은 그들의인생 살라하고 님은 님인생을 사셔야죠
    그들때문에 우울해봤자 뭐가 달라지나요?

  • 6.
    '25.2.14 2:25 PM (106.101.xxx.167) - 삭제된댓글

    일단 저는 님보다 객관적으로 훨씬 나쁜 상횡인데 전 저를 위해 살아요. 혼자 돌아다녀도 즐겁고 나를 위해 음식을 해도 즐거워요. 운동을 하면서 내 몸을 알아가는 것도 좋아요. 객관적으로 보면 한심한 삶이예요. 님 ,자식과 남편은 타인이예요. 조언은 해줘도 내가 통제할 수 없죠. 이제 남은 인생은 오롯이 님을 다스리고 사랑하며 사세요. 개족때문에 내 삶을 한정하면 그럼 내가 안쓰럽잖아요. 대신 씩씩한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단단한 지주가 되셔야죠.

  • 7. ...
    '25.2.14 2:25 PM (180.71.xxx.15)

    원글님 그릇정도 되어야 감내가 가능했구나 싶어요.
    그릇 작은 저는 결혼도 안 했을 것 같습니다.

    꽃만 가득일 날이 오겠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 8. 원글
    '25.2.14 2:34 PM (223.38.xxx.45)

    제가 그릇이 작아요.
    품는 그릇이 못돼요.
    그러니까 끊임없이 저와 싸우는겁니다.
    품지도 못하면서 놓지도 못하는.
    과거를 용서하지도 못하고 붙들어매고 있는.
    그러면서 싸울 용기도 없는.

  • 9. 할만 하나요
    '25.2.14 2:40 PM (123.212.xxx.231)

    자신과 그렇게 싸우는 거요
    탁 놔 버려요
    힘들어서 저는 그렇게 못살아요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뭐하러 힘빼며 사나요?
    소득도 없이?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고요
    님이 그냥 자신을 향한 멱살잡이 끝내면 돼요

  • 10. cookeree
    '25.2.14 2:42 PM (1.177.xxx.254)

    그러한 삶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기쁨을 발견하는게 인생이지요.
    성경을 공부해보세요 성경속에 있는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배우면 힘이날거예요

  • 11.
    '25.2.14 2:47 PM (220.94.xxx.134)

    원글이 집착하는거예요ㅠ 그냥 취미를 갖고 다른곳에 몰입해보세요 시간지나면 별거아니였을듯

  • 12. 요즘
    '25.2.14 2:53 PM (41.82.xxx.91)

    풀과 꽃은 시드는데. 씨앗이 있어서 봄이되면 다시 푸릇하게 합니다.
    여력있으면
    주변에 봉사할곳, 도울곳, 나눔할일 찾아보심이.,

  • 13. ,,,,,
    '25.2.14 2:53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내삶의 중심을 외부에서 찾지 마세요.
    내용중 원글님 이야긴 없고 죄다 주변인 이야기네요.
    그냥 각자의 삶입니다.
    조언은 해줄수 있어도 자식이라도 타인의 삶이라 내가 어찌 못합니다.
    그마나 배우자가 영향을 많이주고 힘들게 했다면 원망도 들고 하겠지만
    자식들은 나름 자기만의 길을 잘 걸어갈것이다 생각하시고
    (원글님도 반대하는 결혼하셨지만 지삭낳고 잘 살아오셨잖아요)
    이젠 다 장성했으니 내 인생에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오직 원글님만을 위한 기쁨이 없어보여서 그점이 더 안타깝네요.

  • 14. ,,,,,
    '25.2.14 2:54 PM (110.13.xxx.200)

    내삶의 중심을 외부에서 찾지 마세요.
    내용중 원글님 이야긴 없고 죄다 주변인 이야기네요.
    그냥 각자의 삶입니다.
    자식이라도 조언은 해줄수 있어도 타인의 삶이라 내가 어찌 못합니다.
    그마나 배우자가 영향을 많이주고 힘들게 했다면 원망도 들고 하겠지만
    자식들은 나름 자기만의 길을 잘 걸어갈것이다 생각하시고
    (원글님도 반대하는 결혼하셨지만 지삭낳고 잘 살아오셨잖아요)
    이젠 다 장성했으니 내 인생에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오직 원글님만을 위한 기쁨이 없어보여서 그점이 더 안타깝네요.

  • 15. 쓴소리
    '25.2.14 2:54 PM (210.95.xxx.34)

    내삶의 중심을 외부에서 찾지 마세요.
    내용중 원글님 이야긴 없고 죄다 주변인 이야기네요.
    그냥 각자의 삶입니다.22222222222222222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세요.
    꼭 이런 분들이 노년에 이뤄놓은 거 없다고 남편과 자식들한테 화살돌려서 원망하시더라구요.

  • 16. 인생
    '25.2.14 3:34 PM (118.235.xxx.135)

    가장 전성기세요.
    애들 다 잘 컸고 아직 건강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몰입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면 감사한면을 매일 적고 감사일기장 써보세요.
    애들 인생 애들이 알아서 살겠죠.
    다 키워놨으니 이젠 독힙시키심이
    선배님들 보니 그 나이때가 황금기더라구요.
    아까운 시간 버리디 마세오ㅡ

  • 17. 크게보면
    '25.2.14 3:37 PM (175.223.xxx.84)

    다들 비슷하지않을까요?

    안아프면 된거다,오늘을 누리면 된거싶네오.
    평온한 하루가 좋고 인간관계 원만한 하루면 된거다싶어요.

  • 18. 저도 비슷해요
    '25.2.14 3:54 PM (114.204.xxx.203)

    지난 세월 다 후회스럽고
    눈 감으면 다시 뜨고 싶지 않다 ..
    그래도 책임감으로 살아요
    병원 가서 약 먹고 운동 이라고 하며 생각을 줄이고요
    멘탈 약한 사람은 힘든 세상이에요

  • 19. ......
    '25.2.14 4:03 PM (211.202.xxx.120)

    절대 못 내려놓는 무거운 욕심을 지고 그렇게 살다가 한계에 이르러 끊어지는 사건이 일어나서 다 내려놔야 알아요 넘치게 갖고 있어도 무감흥이고 불만이라 힘들던 그떄보다 세월가고 늙었지만 지금이 맘이 더 편안해요

  • 20. 유전
    '25.2.14 4:26 PM (223.38.xxx.212)

    차이나는 여자 델고 오는것도 유전되나요

  • 21.
    '25.2.14 4:53 PM (211.243.xxx.238)

    본인이 고행길 만드시고 계신데
    끝날리가 있나요
    차라리 종교라도 하나 선택해보세요
    그리고 후회해도 돌이킬수 없는데
    그후회에 잡혀먹지마시구
    다 털구 재미있게 살려고 생각해보세요
    마음에 어떤 씨앗을,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내생활도 인생도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지않고 살아야하는 인생
    왜 죽지못해 살아야하나요
    신나게 살도록 애써봐야지요

  • 22.
    '25.2.14 4:54 PM (211.243.xxx.238)

    존재의 의미 이런책도 있던데
    내존재를 불쌍하게 만들지마셨음 좋겠어요

  • 23. ㅇㅇㅇ
    '25.2.14 5:09 PM (175.199.xxx.97)

    자식이 내맘대로 됩니까
    다 성인으로 잘키웠으니
    할도리 충분히 다하신듯
    너무 걱정마시고
    지들은 또 지들인생 또 살아집니다

  • 24. oo
    '25.2.14 7:02 PM (76.151.xxx.232)

    내삶의 중심을 외부에서 찾지 마세요.
    내용중 원글님 이야긴 없고 죄다 주변인 이야기네요.
    그냥 각자의 삶입니다.3333333333333333333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세요.
    꼭 이런 분들이 노년에 이뤄놓은 거 없다고 남편과 자식들한테 화살돌려서 원망하시더라구요.
    222222222222222222222

    저도 우울하고 살 이유가 없다 생각했는데, 최근 삶의 이유를 저한테 찾아야 된다는 생각이 든 이후, 제 안에서 행복을 찾을려고 하고 있어요. 이게 현명한거 같아요. 외부의 바람에 흔들리지않고 나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나를 발전시키고 사는거.

  • 25. 병원가서
    '25.2.14 7:21 PM (180.71.xxx.214)

    약 처방받아 드세요

    머리 속이 시끄럽다는 데서. 드셔야 할듯요

    결혼한지 몇십년이 지나신 분 같은데
    아직도 시부모가. 결혼 반대한 생각부터 곱씹어
    모든 생각을 돌아가며 하는게
    약드세요

    앞으로 안나가고 사람이 과거에 붙잡혀 사는게
    힘들어 보이시네요

  • 26. ,,,
    '25.2.14 7:23 PM (73.148.xxx.169)

    욕심이 많으면 후회가 크죠.
    결국 놓지 못하는 미련도 욕심이 커서 붙잡고 되세김질

  • 27. 사랑도 안해주고
    '25.2.14 7:30 PM (58.231.xxx.12)

    그렇다고 내려놓자니 욕심나고
    독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화,분노,우울,등 부정적감정속에 휘둘리며 살아가느니
    행복한 이기주의자 추천해요

  • 28. 토닥토닥
    '25.2.14 9:52 PM (39.114.xxx.245)

    자녀들 문제가 뜻대로 안되면 깊은 우울과
    좌절이 옵니다
    남편과의 힘든거와는 또다른 처연한 슬픔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거기에 머물러있으면 우울증이 오던가 스트레스로인한 병이 침범하기도하겠죠

    일단 특별한 이상없이 건강하다
    내 도움없이 일상행활할만큼 지능이 된다
    밖에서 친구도 있고 사회생활가능하다
    그 정도면 뭐 크게 걱정할건 없을거같아요
    20대 넘으면 자기들도 자기인생 한번쯤 그려볼거구요
    거기에대한 고민도 다 해볼겁니다

    생각보다 잘될거에요
    너무 미리 겁정하지말고
    비교하지말고
    바라보고 지켜만보세요
    잘할거에요

    원글님 지금 이순간 무엇을하며 즐겁게 시간보낼것인지
    취미나 운동이나 배움이나
    등등 자기 스케줄만들어 나를 즐겁해주세요
    내가 즐거우면 나의 그 좋은 기운으로 주변도 밝아질거에요

  • 29. olivgrun
    '25.2.14 11:39 PM (39.7.xxx.5)

    삐치면 일년도 가는 남편...에서 한숨이 나옵니다. 저희 남편이 딱 그렇거든요. 님이 저의 미래 모습이려나요?? 인생 그렇게 그냥저냥 재미없게 흘러가나요?? 저에게 희망을 주실수는 없을지... 앞으로 십년은 넘게 남은 인생인데...저에게 가르침을 준다 생각하시고 이제 님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보시면 어떠실까요???

  • 30. 어차피
    '25.2.14 11:45 PM (59.7.xxx.217)

    그냥 산다고 생각드는데 탁 한번 다 놓아보세요. 그리고 님만을위한 즐거운 일 을 해봐요. 돈 버는일 말고라고 님이 재미있는거요.그거만 일년정도 재미있게 해봐요. 나머진 애들은 다 성인이고 남편은 이미 만날때부터 성인이고 다들 알아서 잘살거임.

  • 31. 토닥님 말처럼
    '25.2.15 12:08 AM (124.49.xxx.188)

    자녀가 문제인듯.. 잘안되면 우울증오는거 같아요.
    이번 둘째ㅡ입시 블합하고 보니 그러네요ㅡ. 정말요...... ㅠㅠ 제 얼굴 표정이 달라졋어요. 팍삭 늙고

  • 32. 이제
    '25.2.15 12:13 AM (70.106.xxx.95)

    님 책임 다했으니
    님인생 사세요
    님부터도 반대하는 자리 갔듯이 다 운명이요

  • 33.
    '25.2.15 12:20 AM (110.12.xxx.42)

    마음이 힘들게 사셨네요
    이젠 에너지가 남지 않으신 한데
    그 작은 에너지를 본인을 위해 쓰세요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데 성인이 된 아이들은 두고
    본인에게 집중해보세요

  • 34. ㅁㅁ
    '25.2.15 12:53 AM (61.82.xxx.42)

    공감해요 저도 참 치열하게 살았는데
    하나 있는 자식이 삶이고 뭐고 자포자기하고 사네요
    자식일로 자존감 무너지고 힘들어질줄 몰랐어요
    내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 아등바등하고 산것들 참 허무하고 그래요
    애써 정신줄 잡고 살아가지만
    가끔씩 무너져요
    우리 오늘만 신세한탄하고
    내일부터 그래도 자식에게 사랑주고 현재에 감사하고 살아요

  • 35. ..
    '25.2.15 1:16 AM (112.150.xxx.19)

    내맘데로 안돼 짜증나라고 읽혀요.
    죽고싶다가 아니라 짜증나 죽겠다...
    그 연세 되셨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세요.
    내마음의 평화는 내가 지켜야 합니다.

  • 36. 그닦 큰일도..
    '25.2.15 2:26 AM (220.126.xxx.164)

    힘들다 싶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내려놓으면 큰 일도 아닌 것들이에요.
    당장 생계가 힘들거나 가족이 와해된 수준도 아니고 걍 맘에 썩 들지 않은 것 뿐이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실망해도 자식일은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시집 일은 이미 지나간 과거 같은데 곱씹어서 뭐하게요.
    남일이라 쉽게 말하는게 아니라 제가 다 겪어온 전철이라 그래요.
    무엇때문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느날 다 부질없다 싶어 내려놓은 순간부터 맘의 평화도 찾아왔지만 자식이나 남편과의 사이도 좋아지면서 일도 더 잘 풀리게 되더군요.

  • 37. 쉽지않은게 인생
    '25.2.15 10:12 AM (183.97.xxx.35)

    자기 마음대로 안된다고 게엄령을 내려
    강제로 남들을 통제하려다 망한 윤석열케이스를 보세요

    자식들도 대학생이 되었고
    남편과도 사이가 좋아졌다고 하니 이젠 좀 내려놓는게..
    다른가족들도 엄마때문에 힘든때가 많았을거 같애요

  • 38. ...
    '25.2.15 11:16 AM (112.172.xxx.149)

    기분 나쁘시겠지만
    뭐 그렇게 불만이 많으세요.
    내 인생은 내가 가꾸는건데 노력도 안하고 목숨이 붙어지니 살아진다.
    이건 나를 학대하는거죠.
    치열하게 사는 제가 보기엔 진짜 할 일 없어서 하는 푸념정도로만 들리네요.

  • 39. ...
    '25.2.15 11:45 AM (124.146.xxx.173)

    현재는 그래도 살만한데 아마 과거의 힘들었던 일들이
    50 넘어 이제야 우울과 번아웃으로 온 것 같습니다.
    그간 고생 많으셨어요.
    가끔 저는 이런 생각해요.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며 그 시간을 잘 보내고 뭔가를 이룬
    사람들을 보며 말도 안된다, 나라면 첫번째 고난에 널부러졌다..
    이런 생각요.
    스스로 그릇 얘기를 하셨으니 드리는 말씀이에요.
    소소하고, 잔잔한 삶을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면 좋은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힘든 일들은 남들이 볼땐 그까짓것 일지라도 나엔
    참 버겁죠.
    오히려 지금 그런 세월이 지나가고 인생의 중후반시작에서 많은
    상념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위에 어느 분 감사일기 추천하셨던데 저도 추천드려요.
    딱 한달만 아무 생각 없이 해보시면 첫날 아무것도 쓸것이 없었던 것이
    무색하게 감사할 일이 넘친답니다.
    왜하냐면 원글님 스스로를 위해서요.
    저는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인데 건강마저 해쳐서 지금 엄청난 두려움속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특별히 문제될 질병이 없는 것도 오늘의 정말 감사한 일이고,
    저도 그런 일기를 쓰고 싶어요.
    세상은 나의 생각과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변화하지 않더군요.
    모든 것은 받아드리는 자의 몫이라는 말처럼 가능한 긍정적으로 순응하는
    마음으로 생활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위에 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셨는데 많은 걱정과 짐이 나의 문제보다
    가족들의 문제이네요.
    이제 특히 나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잘해주어야 할 나이인것 같네요.
    아이들이 신경쓰이면 속으로 되뇌이세요.
    '에라 모르겠다. 나도. 그만큼 했으면 엄마는 더이상 해줄게 없다.
    니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내 인생 잘 살기도 버겁다' 이렇게요.
    좀 더 자기을 우선으로 두는 삶을 사시기 바라요.

  • 40. ...
    '25.2.15 1:02 PM (124.54.xxx.2)

    인생 후회가 너무 많이 되고
    그 회한으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머릿속 이 너무 시끄러워
    자다가 안깨어났으면 해요.2222

    그런데 사는 날까지는 살아야 해서 오늘 동네 한바퀴 돌고 내키지않지만 방청소도 했습니다. 좀 낫네요.

  • 41. dnjsrmf
    '25.2.15 1:06 PM (124.51.xxx.10)

    나의 마음이 평온해져야 하고 편해져야 가족과의 관계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더라고요.
    그러기 위해선
    내 삶을 가꾸어야 해요.
    남편,아이,시댁 모두 그들의 인생을 사는 거지
    내가 통제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예요.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뿐이지
    그게 생각으로 되지 않아요.
    생각이 너무 많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힘든건지 잘 알겠어요.
    정신과 우울증등이 있는지 진료도 받아보시고
    비타민 먹듯 처방해주는 약을 드시면서 마음공부를 병행하세요.
    불교든, 기독교든, 성당이든, 명상이든
    내 마음을 닦아 나가야 해요.
    쉽게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법륜스님의 행복하교-불교대학=경전대학이예요.
    자원봉사로 이루어져 있어, 수강비 부담도 없고 차근차근
    내마음을 닦는 방법을 배워 나간다면 1년 2년 3년이 지나면
    많이 편안해진, 머리속이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하면서
    가족을 보는 내 관점이 바뀌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허무하던 삶이 변화하기 시작하니 꼭 원글님께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42. 새벽빗소리
    '25.2.15 1:30 PM (59.21.xxx.213) - 삭제된댓글

    그만 살고싶다란 생각 가지신 지 오래 되셨다니 현재는 우울증이 깊어지신 단계인 것 같고 그래도 자식땜에 지금껏 참고 버티셨다 하시니 책임감이 크고 헌신적인 분이시라는 것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그동안 어려움이 많으셨을텐데 혼자서 감내하고 헤쳐나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고 참 대단하신 분이라 여겨집니다.한 번 삐치면 일 년이 간다니 남편분도 큰 의지가 안되고 참고 사신 세월이 기실 것 같고 삶의 버팀목이었던 자식들도 하나같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마음이 얼마나 헛헛하고 힘드셨을까요? 제가 살면서 내 노력과 의지로 안되는 삶의 여러 경험들을 해오면서 느끼는 해결법은 "내려 놓음"입니다.지금 원글님께서 겪고 계신 어려움의 대부분은 나 자신인 주체가 아닌 다른 사람 즉,객체로부터 와서 결국에는 내 마음의 힘듦이 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 마음도 내 뜻대로 안 되는데 남을 어떻게 바꿀까요? 잘 삐치고 속 좁은 성격이 지금 와서 바뀔까요? 자제분들도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그들의 삶은 그들이 선택하고 책임지고 사는 겁니다. 재수해서 어렵게 간 대학 성실히 다녀주길 바라는 부모 마음이 큰 욕심이겠습니까마는 학점이 낮아 나중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든 휴학을 하든 자퇴를 하든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고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지는 겁니다. 한참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과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그 역시 본인의 삶으로 존중해 주십시오.그들의 문제를 내 문제로 가져와 내가 해결하려 드니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것입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과 역할까지만 딱 해 주시고 모든 욕심과 기대,집착은 내려 놓으셨으면 합니다.그게 말처럼 쉽냐? 사랑과 애정이 있으니 부모된 마음에 그런거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도움을 요청해올 때 그 때 열심히 도움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그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힘들어서 지쳐 나자빠져 있는 본인에게 쏟으십시오.지금은 아무 힘도 못낼만큼 우울증이 심하게 와 계신 것 같으니 일단 병원에 가셔서 상담,치료를 받아 보시길 권하고 재밌는 취미활동도 찾아 보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그동안 돌보지 않아 피폐해져버린 나를 즐겁게 해주는 일에 온 전력을 쏟으십시오.그래서 행복을 남이 아닌 나에게서 찾는 연습에 매진해 주셨으면 합니다.가족에 대해 포기와 방임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할 역할까지만 하고 그들의 문제는그들에게 맡기고 내가 바꿀 수 없는 영역의 문제를 내 문제로 끌고 들어와 힘들어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을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저는 가장 힘든 시기에 세례를 받고 가톨릭신자가 되어 하느님을 제 삶의 근간으로 두는 신앙생활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고 잃었던 마음의 평화를 찾았기에 신앙생활도 적극 권해드려 봅니다.

  • 43. 저도
    '25.2.15 4:06 PM (211.235.xxx.39)

    저도 살아갈 이유가 없어요.

    님처럼 막내가 성인되면 .. 이렇게 맘 먹은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병원도 상담도 했죠.
    지금은 상담할 에너지도 없어서 약만 먹고 있어요.

    갑자기 궁금합니다.
    원글님
    댓글 보시면
    카카오 오픈톡 해요.
    (오픈톡 열었음)

  • 44. 저도
    '25.2.15 4:07 PM (211.235.xxx.39)

    82cook 으로 오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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