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25.2.14 2:10 AM
(220.118.xxx.42)
나에게 와서 태어나줘서 고맙다.. 를 많이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 어릴때 원글님처럼 짜증내고 재촉하고
별것아닌것에 화내던 일들이 참 미안하고 감추고싶은
나의 어리석음이였어요
그때는 어찌하는게 좋은부모인지 잘 몰랐고 시집살이 스트레스를
어린 아이들에게 풀었던것같아요
어느날 큰애를 친한 이웃엄마한테 맡기고 작은애 병원다녀왔는데
큰애얼굴이 환하고 맑았어요 3시간정도였었는데, 그엄마가
차려준 식사도 크게 저와 다르지않았었는데 얼굴이 환하게
웃는걸보고 크게 깨달았었어요
너그럽고 온순한 지인이 차려준 밥은 아이한테 보약이되었단 느낌?
그집의 공기가 아이를 저리 환하게 해줬구나란 생각등등등
그후 아이에게 화나거나 짜증나는 생각이 올라오면 잠시 피곤해서
누울게하곤 침대로가거나 엄마 차한잔마실게 하고 식탁에앉아
제 어리석음을 다듬었었어요
노력많이했었아요
덕분에 공부시킬때도 순하게 잘 이어졌고
무엇보다 큰애의 천식이 좋아져서 약을 끊게되었어요
마음 편한게 최고의 건강법이고 교육인것같아요
2. ..
'25.2.14 2:11 AM
(218.55.xxx.93)
일단 좋아하는 게임 같이 해보세요
아주 잠깐 씩 이라도요
3. ...
'25.2.14 2:19 AM
(110.14.xxx.242)
뒤돌아 보니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이제는 성년이 되어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는 아이를 보며
더 많이 들어주고 더 많이 놀아줄 걸
생각해 보면 아이는 잘못 한 게 없는데 큰소리 치고 화만 냈던 못난 엄마
후회하고 자책하지만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방법은 없네요
물론 그 시절 부모들은 나름의 힘듦이 있다는 것 또한 충분히 이해합니다.
4. ㅇㅇ
'25.2.14 4:15 AM
(125.130.xxx.146)
그래도 아이가 자기 생각, 느낌을 엄마에게 다 표현하네요
관계가 나쁘면 그런 표현조차 안할 거 같아요
나도 모르게 아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그때 그때 바로 말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둘만의 약속된 표현을 정한다든지 해서요..
5. 음
'25.2.14 4:23 AM
(220.117.xxx.26)
아이에게는 큰소리 쳐도 된다는 인식 ?
내 일 방해하면 해도 된다 합리화 ?
집안일이든 업무든 스트레스 푸는거 아닌지
엄마 곁에 있겠다고 설거지 할때 알짱 거리는데
버럭 하고 그런시간 얼마 안남았어요
요즘은 사춘기 초4에 온대요
아빠랑 사이 좋으니 좀더 늦을수 있지만요
엄마랑 점점 말 안하고 방에서 안나오겠죠
집안일 사람 불러요
다이소에 문 보조 걸쇠 안방 문에 걸고
거기 빼고 청소 세탁기 설거지 쌓인거 해달라고 해요
아이가 흥미 있을 분야 전시회 박물관 가고요
애랑 노는것도 재미없다 생각하니 화나죠
내 재미 내 일 우선이면서 아이랑 친해지길 바라다뇨
6. ㅇ
'25.2.14 5:43 AM
(223.38.xxx.144)
저도 사랑이 부족하고 개인주의 이긴 한데 자식은 어떤 일이건 무조건 우선순위로 생각하게 되네요. 어릴때 엄청 잘 놀아주고 이러진 못했던 것 같은데 엄마 마음 엄마 진심은 아이가 알던데요. 지금 고딩인데 친구같은 아빠도 좋지만 자긴 엄마가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7. 나중에
'25.2.14 6:07 AM
(123.212.xxx.231)
다 돌려받고 평가받는다 생각하고 살아야죠
지금 내키는대로 하고 살다간
늙어서 고대로 자식에게 당한다
8. ㅠㅠ
'25.2.14 7:07 AM
(211.226.xxx.128)
감사합니다....
9. ᆢ
'25.2.14 7:09 AM
(58.29.xxx.31)
초3이면 아직 안늦었어요 저는 성인 자녀가 있는데 애들은 초2부터 기억을 하더라구요 그 전은 인상적이었던 일만 기억하구요
아이 키우는게 다 처음이고 엄마도 어떻게할지 모르잖아요 그냥 아이는 나의 분신이라 내 맘을 다 알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또다른 인격체다 일부러 나를 찾아온 존재다라고 생각해요 마음가짐을 일단 그렇게 갖고 도덕적인 면에서는 엄격히 가르쳐야 되지만 댜른면에서는 좀 느슨해져보세요
뭔가 내마음이 불편해 저 행동을 고쳐줘야 하는데 생각이 들때 한 템포 쉬어가요 그냥 놔둬도 아무일 없잖아요 남에게 폐 끼치는것도 아니고
아이 말을 듣고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한 것만으로도 참 좋은 엄마예요 이제부터라도 잘 놀아주시고 어릴때의 감정이 펑생을 지배한다는거 이것만 잊지않으면 될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저의 가족중 한명은 나이가 60이 가까운데도 부모를 원망했어요 어릴때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들어보면 별거 아니에요 그냥 자신한테 너무 엄격했다고
아이 초등시절을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주세요 평생 든든할거예요
10. 아이가
'25.2.14 7:18 AM
(220.85.xxx.165)
똑똑해서 자기 마음을 엄마 눈높이에 맞게 잘 표현해줬네요. 원글님도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니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들으신 거고요. 앞으로 잘하시면 되고요. 머리 좀 더 크면 같이 전시도 보고 영화도 보고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겠네요. 뭘 더해주는 것보다 감정적으로 품어주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이제 잘하시면 되죠. 울지 마세요.
11. ...
'25.2.14 7:49 AM
(116.125.xxx.62)
저와 제 남편의 성격과 행동이 님과 비슷해요. 바른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에 제재도 많이 했는데, 딸아이가 7살쯤인가 "그런데 엄마는 왜 화를 내?"라고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어요. 뭔가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었어요. 늘 아빠바라기여서 아빠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고등쯤 되었을 때 엄마가 왜 그랬는지 다 이해를 한다고 하면서 아빠와 아무리 친해도 엄마에게 할 말은 따로 있다며 자기가 왜 아빠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더라고요.ㅠ 어릴 때 엄마가 책 읽어주던일, 마트에 오고 갈 때 아파트 화단이나 가로수 밑의 들 꽃을 따서 꽃반지 목걸이 만들어 주던일, 머리 아프게 잡아당기며 땋아 줬디만 부드러운 그 손길...등을 얘기하며 엄마가 참 좋대요.
결론은 님이 지금 자신을 뒤돌아보는 마음을 가진 일만으로도 이미 50%는 좋은엄마이니까 좀 느긋한 엄마가 되어보세요. 아이가 분명 느낄거예요.
12. 원글님 부러워요.
'25.2.14 7:50 AM
(118.44.xxx.51)
첫 댓글님 글 참 좋네요.
저도 첫 댓글님처럼 행동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읽었어요.
원글님도 자각했고 아이랑 소통도 잘되고 노력하니까 잘 될거예요. 아이가 엄마가 최선을 다한걸 알아줄거예요.
나도 이렇게 노력했어야하는데..그러질 못했네요ㅠ 짜증내고 예민한 아이에게 '또 지겹게 하네'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다 느꼈던 거 같아요.
20살 넘은 애한테 요즘 사과하고 이제서 고치려고 노력해요.
이미 아이 마음에 상처준거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요.
엄마라는 하늘이 밝지않아서 아이가 눈치보게 했어요..ㅠ
13. 원글님은
'25.2.14 7:52 AM
(39.124.xxx.23)
이미 좋은 엄마시네요^^
본인을 돌아보고 고치려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은 엄마이신걸요
아마 아빠만 닮지않고 친정어머님의
좋은 성품도 많이 물려받으셨을거예요
이럴때 친정엄마는 어떻게 하셨을까를
계속 생각하며 행동해보세요~~
14. 그걸
'25.2.14 8:02 AM
(123.212.xxx.149)
그걸 깨달았다는거 아이가 그렇게 말했을 때 받아드렸다는 것만으로도 님은 이미 좋은 엄마에요.
아이가 그렇게 말해준 지금 기회를 잡으세요.
아빠가 잘한다니까 남편은 어떻게 하나 잘 지켜보시고 흉내내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물어도 보세요. 애가 이러면 당신은 뭐라고 할 것 같애?
그리고 저는 아이가 제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거나 내 욕심이 앞서거나 할 때는 지금 내 옆에 이 아이가 건강히 살아있고 나 역시 이 아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축복이고 행복이라는걸 되새겨요.
15. 그걸
'25.2.14 8:05 AM
(123.212.xxx.149)
그리고 노력하시고 아이에게 표현하세요. 잘못했을 때는 사과도 하시구요. 만약 소리를 지르거나 재촉했다면 재빨리 미안해! 엄마가 마음이 급해서 그랬어. 작게 말했어도 되는데. 놀랐지? 그러고도 다음에 또 그러면. 안그러려고 하는데 엄마가 잘 안되네 계속 노력 중이야. 버릇을 고치는게 힘드네 등등.. 그리고 안좋은 버릇을 하나만 고쳐보세요. 아이가 님이 노력하는거 보면 이해해줄거에요
16. 감사
'25.2.14 8:07 AM
(222.235.xxx.56)
따뜻하고 좋은 댓글에 저까지 힐링
원글님 힘내요
17. 감사
'25.2.14 8:10 AM
(222.235.xxx.56)
다섯가지 적어달라고 했을때
원글님은 이미 좋은 엄마
18. 약
'25.2.14 8:13 AM
(59.10.xxx.178)
저는 약을 먹어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아이허브에도 그런 약이 있었는데 제가 지금 이름을 모르겠고
정신과에 프록틴 있어요
욱하는게 없어져요
아이 뒤치닥거리와 집안일로 너무 할 일이 많고 그러다사람이 지치면 순간순간 욱 할 수 밖에요
화이팅 입니다!
19. 행복한새댁
'25.2.14 8:30 AM
(125.135.xxx.177)
꼭 좋은 엄마가 되야하나요? 지금도 예민하고 아픈 아이 삼시 세끼 잘 챙겨 주시잖아요. 심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아빠가 챙겨주고.. 굳이 뭔가를 더 해야하나요? 애쓰지 마세요.. 병나요. 아이가 서운해하면 미안하다.. 그래도 나름 엄마가 최선을 다 해서 키운건데 부족했다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저도 또래 키웁니다. 혼자서 잘 지내야죠. 뭘 놀아줘요.. 내가 지 친구도 아니고 집안일도 바쁘구만.. 아빠랑 놀고 친구랑 놀라고 해요. 좀 있으면 엄마 얼굴도 안볼라고 할 건데.. 사춘기 코앞이잖아요. 오히려 이런 케이스가 큰소리 안나고 엄마 아들 사이에 거리 유지 하면서 잘 지나가던데..
20. 아
'25.2.14 9:01 AM
(211.245.xxx.139)
생각해 보면 아이는 잘못 한 게 없는데 큰소리 치고 화만 냈던 못난 엄마
후회하고 자책하지만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방법은 없네요
물론 그 시절 부모들은 나름의 힘듦이 있다는 것 또한 충분히 이해합니다. 222222
아이는 서툴러서 아이인데
엄마 시선으로 따지고 다그치고 한 거 반성합니다.
사랑만 줄 걸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입니다.
더 관용적으로 가능한 품어주세요
21. abcd
'25.2.14 9:43 AM
(61.77.xxx.109)
아이한테 한 행동은 자신이 죽기전에 평가받고 상을 받든지 벌을 받든지 하는거 같아요. 아이는 정확해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가 게임을 많이 하는게 싫었어요. 제가 비합리적으로 화를 내어 너 기분을 상하게 하면 게임을 하라고 했어요. 엄마의 이런 말투가 기분 나쁘다고 말하고. 아이가 게임을 하지 않도록 저도 많이 노력했어요. 부모와 사이가 좋아야 아이가 공부를 하는거 같아요.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는요.
아이와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는 수능을 거의 만점 받아서 원하는 대학 갔어요. 어렸을때 특히 잘해줘야 아이가 기가 살고 그 기운으로 평생 자신감있게 사는거 같아요
22. 저도
'25.2.14 10:35 AM
(14.63.xxx.106)
저도 부족한 엄마지만 원글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 원글님이 이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부터 훌륭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반면에 친정 아빠는 이기적이고 예민하고 호통 잘 치고 사람 잘 못 챙기고... 사람를 별로 안좋아하고 귀찮아하시죠... -
답이 여기 있네요 .. 원글님 친정아빠 많이 닮았다고 하셨죠? 본인이 이런 성정의 아버님을 닮았다고 인지하시고 자기객관화를 하셨으니 거기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갖도록 노력해보시면 좋겠어요. 어떤 사람은 다정이 저절로 나오지만 어떤 사람은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다정이 나오죠. 그런데 필사적으로 노력해야되면 너무 지치고 힘들고 짜증나고 빨리 포기하게 되지 않겠어요? 모든 사람이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없고 너무 애석하지만 내가 그럼 사람 중에 한 명이라 인정하고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 내 좋은 점을 통해 아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1순위를 내가 좋아하는 것에 두세요. 카페가서 맛있는 디저트 먹는 거 좋아해. 그럼 내가 좋아하는 카페 가서 젤 좋아하는 디저트 앞에 두고 아이를 쳐다보세요. 그래야 일단 내가 웃죠. 내가 행복하죠.
지금도 아이 식사챙기고, 돌보고... 원글님 수고가 너무 많으십니다. 아이한테 맞추려 너무 애쓰지 말고 원글님이 먼저 행복해보세요. 화이팅!!!!
23. Jooo
'25.2.14 10:46 AM
(223.194.xxx.78)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서 원글님 마음에 너무 공감돼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매일 자책하면서도 왜 바꾸지를 못할까요ㅠㅠ
댓글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한번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매일 노력해봐요.
저는 진심 정신과에서 약 처방 받아 먹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24. 프린
'25.2.14 8:10 PM
(183.100.xxx.75)
아이가 나중에 이글을 읽어봤음 좋겠어요
엄마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잘하는거 못하는거 다 다르죠
그럼에도 고치려고 하고 달라지려고 하는게 얼마나 큰 사랑이겠어요
노력하시면 더 좋은 엄마가 되실거예요
25. 짝짝
'25.2.14 8:10 PM
(118.235.xxx.85)
이런 성찰을 하는 자체가 훌륭하세요. 앞으로 더 좋은 엄마가 되실거에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이에요. 저는 아이들에게 책을 아주 재미나게 읽어 주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걸로 그나마 긍정적 점수를 받았던 것 같아요. 나들이나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아이를 push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의식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애정표현을 하려고 애썼어요.
제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는데요, 재미있는 엄마는 아니고, 꼰대이긴 하지만 자기들을 위해 희생하고 사랑한다는 건 알더라구요. 지금은 성인인 자녀들을 존중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원글님 스스로를 너무 깎아 내리지 마세요. 편한 마음으로 아이와의 시간을 즐기시길요. 아이는 정말 금방 큰답니다 ㅠㅠ 지나고 나면 너무 아쉬워요.
26. 그래도
'25.2.14 8:12 PM
(182.226.xxx.183)
아이가 속에 있는 말을 저렇게 편하게 할 정도면, 원글님, 괜찮은 엄마이신듯요. 엄마가 강압적이고 냉정하기만 하다면, 저런 말들을 편하게 못할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해서 깊히 성찰하실 줄 아는 분이라 앞으로도 계속 나아지실 거예요~
27. 우와
'25.2.14 8:16 PM
(1.216.xxx.88)
제 아이 어릴때랑 똑같아요. 지금은 공등학생인데 유치원.초등때 제가 그랬었거든요.두고두고 미안하죠.
비결은 할일이 있을때 애가 성가시게하는게 아니고
그냥 무조건 애랑 재밋게 지내는게 할일이었어요.
먹는거 그까이꺼 사먹고 배달하고 죽메이커에 쓱 만들어지는거 같이해서 먹고
모든지 웃으며 날나리 엄마가 된거죠
학원도 좀 빼먹고
ㅎㅎ
애는 금방커서 저절로 제할일 하며 살아갑니다.
느긋하게 게으르고 즐거운엄마가 되보셔요~
28. 제가
'25.2.14 9:29 PM
(61.84.xxx.189)
보기엔 굉장히 좋은 장점을 가진 분이세요. 자기 객관화를 하시잖아요. 그거 안 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아이한테 칭찬 많이 하시고 화가 날 땐 속으로 하나 둘 셋 한 후에 말을 하세요. 바로 받아치듯 말하거나 행동하지 마시구요
29. ..
'25.2.14 9:43 PM
(125.247.xxx.229)
사춘기때 너무나 이해안되는 짓을하던 우리큰딸.
그때 제가 결심했어요
나는 끝없이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겠다고요
그후부터 딸에게 절대 부정적인 언어는 사용안했어요
모든경우에 긍정적인표현
언제나 사랑한다 말하기
시도때도없이 꼭안아주며 사랑한다 표현하기
그렇게하니 진짜로 애가 사랑스러워졌어요
그말을 하는 제마음이 진심으로 하는말이되고 사랑이 깊어지더라구요
제가 왜이랬냐면 중학교때 우리아이가
우울증지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거던요
지금은 직장인인데 너무 훌륭하게 사회생활 잘하고있어요
30. ㅠㅠ
'25.2.14 9:44 PM
(211.226.xxx.128)
따뜻한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31. 저도
'25.2.14 9:53 PM
(39.117.xxx.171)
차갑고 냉정한 편인데 아이한정 F입니다
어색해도 표현많이 하세요
그럼 진짜 계속 할 수 있어요
사랑해 하고 매일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이쁘다 귀엽다 해주시고 실수나 사소한 것에 화안내기 그런것만 해도 재밌게 같이 안놀아주는거 커버할 수 있어요
같이 놀아주는거 저도 힘든데 같이 동네 산책하며 걷고 카페 갔다온다거나 서점 다녀온다거나 쉬운 보드게임 같이 한다거나 그런걸로 시간 보내보세요
키즈카페나 놀이동산에서 노는건 엄마 노동력이 안드는 편이거든요.$
32. 저도
'25.2.14 9:55 PM
(39.117.xxx.171)
아 그리고 요리할때 작은거 시켜서 같이 하세요
케익칼로 채소 커팅이나 계란 풀기나 이것저것 시키면서 요리하면 그것도 놀이죠
33. .....
'25.2.14 11:33 PM
(108.181.xxx.209)
1. 일단 진짜 이런 생각하신게 훌륭한게 맞음. 그리고 심리학 책도 좀 보세요. 수잔 포워드 ‘독이 되는 부모’ 추천해요. toxic parents 관련 키워드 찾아보세요. 원글님도 아버지 영향을 받긴 했는데 아이한테도 똑같이 하면 안되겠죠? 그러니 자기 진단도 하고 본인도 치유하는 기회를 갖길 바래요.
2. 아이는 원글님보다 약한 존재라 짜증내고 막 대하는거에요. 아이가 남편 상사라면 똑같은 행동해도 막말 못했을거에요. 약자를 괴롭히지 마세요.
3. 짜증내면 스스로 기분도 나빠지고 나중에 자괴감 들고 아이 행동도 결국 안 고쳐지지 않나요? 효율성 생각해서라도 화내지 마세요.
4. 아이 아플때 돌보고 밥해주고 라이드하고 집안일하고 사실 다른 부모들도 다 하는거에요. 그걸로 본인 행동의 핑계대지 말고 희생한다는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도 그냥 다 하는거에요.
5. 아이랑 잘 못 놀아주면 원글님이 굳이 놀아주실 필요 없는거 같아요. 그냥 잘하는 사람한테 맡기고 원글님은 원글님 잘하는거 아이한테 해주세요. 그리고 애정표현 많이 해주세요. 말로 행동으로.
저도 잘 놀아주진 못하지만, 학교 땡땡이 치고 아들이랑 다른 도시에 게임대회 보러가고 팬더도 보러가구요. 아이가 중학생이라 아들 옷쇼핑도 가끔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고, 여드름 생기면 마스크 시트도 같이하고, 아프면 오버하면서 반응해줘요. 원글님 잘하시는거 분명히 많을거 같은데 아이랑 같이해보세요.
34. 너무
'25.2.14 11:35 PM
(59.7.xxx.217)
-
삭제된댓글
완벽해지려고 하지마세요. 그러다 보면 예민해지고 힘에 부치면 짜증도 많이지는거죠. 그리고 자녀랑 님이랑 공감 가는 장소나 음식 등 그어떤거라도 같이 할 수있는거를 재미있고 즐겁게 해보세요. 저흰 그게 카페 탐방이랑 문구점이었답니다.
35. 새로운
'25.2.14 11:53 PM
(126.166.xxx.158)
아이가 원하는 것은 좋은 엄마 보다는 자기 말에 변화할 수 있는 원글님 같은 엄마일 것 같아요. 적당히 좋은 엄마가 아이의 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잖아요. 저는 애 셋을 키우면서.. 원글님 처럼 행동할 때가 많았어요. 아이보다 엄마로서 내가 해야할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일들과 반성을 하며.. 최근에 가지고 있는 생각은 아이도 나도 타고난 성격이 있고.. 그걸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인정하고 수용하며 살아야 겠다는 것이었어요.
원글님의 여러가지 시도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될 것 같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