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우리 개

...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25-02-13 19:20:53

키운지 16년째 접어드는 저희 멍멍이.... 정확한 나이는 몰라요

아직도 산책나가면 날라다니고,(사진 포착이 안됨. 유령처럼 나옴) 쇼파에서 쇼파로 점프도 하고 

자기 꼬리 문다고 뱅글뱅글 쑈도 하는 철부지인데

감각이 무뎌졌어요.

 

불과 재작년까지만 해도 바깥에 누가 택배놓고 가는 것까지 다 알았는데

지금은 자느라 잘 몰라요. 

냄새도 예전처럼 잘 못 맡고, 소리도 잘 안들리는지 사람이 자던지 오던지 잠만 잘자네요.

 

예전에는 과자 같이 나눠 먹다가 제가 없다고 손 안녕하듯 흔들면 못 믿겠다는 듯 하면서도 다른데로 갔거든요. 강아지 몰래 제가 하나 더 먹으려고 진짜 비닐 바...스...락 소리 나기도 전에 귀신같이 알아채고 날라왔는데

지금은 제가 안녕하고 진짜 없어~~~~하고 보내면

가는 척 하고 몇발 가다가 멈춰서 절 봐요 ㅋㅋㅋ

어떤땐 가는 척 하고 멈춰서 기다리는데 저도 숨죽여 기다리고

둘이 눈치게임중인데 

거실 기둥 뒤에 그림자보고 제가 넘 웃겨서 깔깔 웃었어요. 

잘가~!~~~ 없어 진짜 빠이 하고 보내고 

한참 진짜 몇분을 뜸들이다가 몰래 살짝 먹다가 뒤돌아보고 식겁..

멍멍 짖으며 막 따집니다.

 

이러기냐고 하는 눈빛 ㅋㅋ 제 곁에 오래오래 있어줬음 좋겠네요.

 

 

 

 

 

IP : 112.152.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5.2.13 7:31 PM (112.146.xxx.207)

    아가야~ 하고 불러보고 싶네요. 눈앞에 그려지는 귀염댕이 댕댕이.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많이 찍어 두세요...!

  • 2. . . .
    '25.2.13 8:12 PM (58.29.xxx.108)

    우리 강아지들도 늙어 가네요.
    오래오래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 3. 무슨과자
    '25.2.13 8:25 PM (211.219.xxx.250)

    무슨과자 나눠드셨어요? 우리 강아지도 저 먹을때 껴드는거 좋아하는데 과자도 나눠먹고 싶어요

  • 4.
    '25.2.13 8:39 PM (115.138.xxx.161)

    저희 강아지 작년 17살부터 인지장애 오고
    귀도 안들리고 눈도 안보여요
    걷는것도 힘들어하구요
    그래도 외출견이라 하루 세번은 꼭 데리고 나갑니다
    인지장에 진행중이지만 그나마 걷고 냄새맡는것이
    약보다 좋은거같아요
    슬퍼요.....

  • 5. 강아지가 뭔데요
    '25.2.13 8:48 PM (118.218.xxx.85)

    내가 나이먹는것보다 더 마음이 아프시죠.
    정말 너무나 소중합니다.

  • 6. ㅇㅇ
    '25.2.13 11:21 PM (219.250.xxx.211)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왜 줌인줌아웃에 안 올려 주시나요 그 녀석 아니 그 어르신 한번 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788 제로 하드바(아이스크림)30개 3 무배13,1.. 2025/02/16 1,056
1686787 위경련 같은데 응급실 받아주나요? 2 2025/02/16 1,038
1686786 조정민 목사가 5 실망 2025/02/16 1,831
1686785 어묵스프 활용하시나요? 5 나나나나 2025/02/16 1,443
1686784 화 난다고 부모 건물에 불 지른 30대 긴급체포 3 ... 2025/02/16 2,340
1686783 오만과 편견 좋아하시는 분들게 추천하고 싶은 웹툰 5 82가좋아 2025/02/16 1,343
1686782 "광주에 모인 3만 민심, 이재명 대선불출마 요구한 것.. 42 .. 2025/02/16 4,066
1686781 서울 의대 등록 포기, 카이스트 간 학생이 있나봐요 28 2025/02/16 4,795
1686780 기억이 끊겼네요. 2 살기싫다 2025/02/16 1,146
1686779 호텔 메이드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알바 2025/02/16 2,390
1686778 제2의 노무현은 이낙연 32 사람 2025/02/16 1,949
1686777 떫은 된장맛 어찌 할까요 2 .. 2025/02/16 392
1686776 친정에서 1 ... 2025/02/16 782
1686775 (재업) 장자의 망신과 윤석열 1 설명충 2025/02/16 601
1686774 대전 여교사 다른 측면에서도 조사해야봐야할거 같은데요 12 .. 2025/02/16 2,808
1686773 계엄날 단전조치 동영상 증거 공개됐네요 6 ㅇㅇ 2025/02/16 1,372
1686772 물고기반지 자랑해주세요 3 ..... 2025/02/16 1,709
168677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6일째 대면조사 못해…"안정 취.. 6 .. 2025/02/16 2,917
1686770 수영복 길이는 3부, 4부 중에 6 수영복 2025/02/16 763
1686769 나는 왜 보수인가 13 전략회의중 2025/02/16 1,309
1686768 최악인 아직은 남편과 시가 행사 사이 갈등 17 악연 2025/02/16 2,777
1686767 자식이 의사지 엄마가 의사가 아닌데 착각은.. 37 허걱 2025/02/16 4,347
1686766 ebs에서 일요명화 오형제여 어디있는가 하네요. 12 영화요정 2025/02/16 1,533
1686765 패딩 세탁시 뒤집어서 하나요? 2 ........ 2025/02/16 1,409
1686764 맛에 대한 표현중 2 ㅁㄴㅇㄹㅎ 2025/02/16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