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이해가 안갔던 순간

..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25-02-13 13:07:41

몇년전에 둘이 만나서 공연을 보러갔는데

끝나고 관객들이 우르르 나와서 지하철역 도보 15분정도 거리로 향하는데 저도 엄마랑 같이 나왔거든요. 근데 갑자기 엄마가 축지법 쓰는줄..엄청난 속보로 걷기 시작해서 제가 엄마엄마 불러도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막 혼자 길도 건너고 가는거에요. 나중엔 보이지도 않을정도로요. 주변에 다 일행들하고 걸어가는데 저만 엄마쫓아가다가, 보이지도 않고, 왜 우리엄마는 혼자 저렇게 가지? 싶고 싸운것도 아닌데.. .그냥 지하철 다다라서 겨우 만났는데 왜 이렇게 혼자서 가냐고 뭐라하니까 응? 하면서 별 반응도 없는거에요. 지금도 이해가 잘 안가는데...

어릴때 떠올려보면 초저학년때 엄마랑 큰 수영장에 갔는데 깜깜한 저녁이 됐고 사람은 거의 없고 되게 몇층짜리 큰 수영장인데 엄마가 없어서 혼자 한 체감 30분 이상은 울면서 엄마 부르면서 찾아다녔거든요. 무서워서...근데 나중에 엄마를 찾긴 찾았는데 엄마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그냥 혼자 씻고 있었던거에요. 제가 안보인것도 딱히 관심이 없었던듯..저만 울고불고 했던게 민망해졌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냥 그때 생각도 나고..

애키워보니까 나는 항상 손잡고 가깝게 다니고싶던데...성향이 안맞는걸까요?

이런엄마는 어떤 스타일인걸까요?

IP : 223.38.xxx.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5.2.13 1:11 PM (39.7.xxx.229) - 삭제된댓글

    다른건 어떠세요? 우리 엄마도 불안증이 있어서 어딜 가면 늦거나 못할까봐 엄청 빨리 걸어요...나중에 물어보니 다리가 아파 다른사람 속도 못맞출까봐 안간힘을 써서 빨리 가는거라고...

  • 2.
    '25.2.13 1:13 PM (220.117.xxx.26)

    Adhd 특징 중 하나요
    하나에 꽂히면 나머지 다 잊어 그것만 행동해요
    요즘엔 검사도 많고 유명해진거
    그 당시엔 왜 저러지 하고 넘어가죠
    마음 푸세요 일부러 그런거 아닌 엄마예요

  • 3. ..
    '25.2.13 1:16 PM (223.38.xxx.60)

    공연에 늦을까봐 그런게 아니고 다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어서요. 자식도 잊을만큼 그렇게 빨리 가게 되나요?
    엄마가 adhd라니…직장도 오래 다녔고 공부도 많이해서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 4. 마주치기
    '25.2.13 1:22 PM (220.65.xxx.99)

    싫은 사람을 본 거 아닐까요?
    얼른 자리를 피하려고

  • 5. ...
    '25.2.13 1:25 PM (223.38.xxx.74)

    Adhd 는 지능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직장생활도 할 수는 있지만 보통 주변사람들이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 6. 혹시
    '25.2.13 1:43 PM (61.98.xxx.185)

    엄마가 님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랑스러워하시는지? 아님 반대인지
    주위에 자기 딸 뚱뚱하다고 챙피해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가끔 그런 철없는 엄마들도 있어요

  • 7.
    '25.2.13 1:58 PM (223.38.xxx.46)

    저는 뭐 그런일 비슷한 게 워낙 많아서요. 그러려니 합니다. 자전거 바퀴에 발이 끼어 피가 철철 나도 제가 물에서 허우적 거려도 그냥 아무렇지 않았던 무반응에 저혼자 해결했어서 요. 그렇다고 제 엄마가 이상하고 막 그런 엄마는 또 아니거든요. 엄마도 애들 키우고 사느라 멘탈 털리는 순간 많았으려니 해요. --

  • 8. 다 좋은데
    '25.2.13 3:12 PM (211.221.xxx.221) - 삭제된댓글

    이해안가는것...
    왜 그랬냐를 말못하는거,본인이 모른다는것이 좀...

    대개는
    사람 많아서 얼른 나올려고?
    혹은 시간이 애매해서 얼른 씻을려고?라는 등의 이유가 나외야하는데
    잉?응?그러는건 뭐지????

  • 9. ..
    '25.2.13 6:16 PM (221.140.xxx.8)

    희안한 엄마네요...뭔가 뇌쪽이 발잘이 덜 되었나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479 별거도 합의를 해야 할수 있는거죠? 2 ㅇㅎ 2025/02/13 1,055
1685478 청송사과 정품 5kg 핫딜이에요~ 13 kthad1.. 2025/02/13 5,544
1685477 청국장은 진짜 호불호가 강해요 15 .. 2025/02/13 2,426
1685476 안경다리가 부러져서 없어졌는데 as될까요? 7 ........ 2025/02/13 976
1685475 문프 지키려면 윤 찍어야 한다고 난리치던것들 22 그냥3333.. 2025/02/13 1,667
1685474 주1~2일은 저녁에 밖에나가서 먹어야겠어요 1 2025/02/13 2,175
1685473 나름급)충북대 기숙사신청 잘아시는분~ 2 땅지맘 2025/02/13 759
1685472 클론 한창 인기 있을때 강원래는 여자친구가 있어도상관이??? 7 .... 2025/02/13 4,596
1685471 수거 리스트가 우리가 지켜야할 리스트네요 4 그렇군 2025/02/13 1,154
1685470 노상원 수첩 체포명단 영상 보고 명단 정리해옴 14 MBC 2025/02/13 3,506
1685469 좋아하는 모임 소개해봐요 12 모여 2025/02/13 2,835
1685468 강주은 두아들 말인데요 57 ㅇㅇ 2025/02/13 13,148
1685467 자녀 결혼식에 올 사람 없어요 14 As 2025/02/13 6,892
1685466 남녀피겨 오늘 다 역전시킨거죠? 5 ㅇㅇ 2025/02/13 2,773
1685465 아이가 내성발톱인데 네일샵관리랑 병원수술이랑 뭐를 10 내성발톱 2025/02/13 1,029
1685464 차준환 금~~~ 13 금메달~!!.. 2025/02/13 4,764
1685463 인싸가 아닌 내 아이 2 Fis 2025/02/13 1,599
1685462 상속세땜에 부자들 떠나면? 40 ㅇ.ㅣㄱ 2025/02/13 3,732
1685461 명신이가 저러는 이유 2 ㄱㄴ 2025/02/13 3,302
1685460 피겨 남녀 모두 금 19 2025/02/13 3,042
1685459 살해 교사, 휴직 권고받자 학교 이탈…흉기 사러 갔다 10 ... 2025/02/13 3,958
1685458 전국민 출국금지 7 .. 2025/02/13 2,674
1685457 김경수 사면 딜이 분탕 내각제 인가요? 46 .... 2025/02/13 1,653
1685456 살림만 하면서 살고싶었다는 엄마 3 목요일 2025/02/13 3,317
1685455 차준환 금메달 딸거 같어요 10 hafoom.. 2025/02/13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