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된 지 삼사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작년에 허리 통증이 시작됐어요. 정형외과에 가니 허리디스크라고 시술하자고 하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대학병원에 가서 엠알아이도 찍었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통증이 계속되어서 다른 대학병원에 가니 약한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그후 칠팔개월 동안 약 먹고 물리치료 받았어요.
그런데 이게 허리디스크라고 하기에는 통증이 너무 오래가는 게 이상해서 다른 병원에 한번 가봤는데, 거기서는 갱년기 호르몬 때문에 오는 통증이라고 하네요.
특별한 방법은 없으니 운동하라고 해서 재활피티 받고 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면 호로몬 치료도 생각해보라고 했구요.
작년 일년 동안 이렇게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까지 여러 병원에 다녔는데, 마지막 간 병원에서만 갱년기 관절통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이게 큰병이 아닐까 너무 마음 고생을 해서 힘들었는데, 정확히 진단을 받고 나니 마음이 그나마 편해집니다. 먼저 갔던 병원 의사들은 갱년기 관절통이라는 걸 몰랐을까요?
갱년기 관절통은 여지껏 들어보지도 못했고 친구들도 그런 사람이 없어서 전혀 짐작도 못했어요. 그후 82쿡 검색해보니 여러 분들이 그 얘기를 하셔서 ,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생기구요.
그런데, 요즘은 허리가 좀 나아졌다 싶더니 엉덩이, 발바닥에 통증이 있네요. 여러분들도 이렇게 증상이 옮겨갔나요? 걷기 운동해야 하는데 발바닥 통증이 생기니 걱정되네요.
보통 이렇게 갱년기 관절통 생기면 병원 무슨 과에 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