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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20대 조카가 암으로 죽었는데

ㅡㅡㅡ 조회수 : 15,773
작성일 : 2025-02-12 21:27:46

염할때 모습이 자꾸 떠올라

너무 힘들어요.

누워있는 얼굴에

멍들은 구석들

듬성한 머리카락

만졌더니 살아있는듯 보드라운 볼살

아, 이생은 너무힘드네요

IP : 14.33.xxx.16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25.2.12 9:35 PM (211.216.xxx.146)

    20대 너무 아까워요. 암이었다니,,,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빌어요.
    요즘 들리는 소식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초등생도 그렇고요
    원글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 2. 로밍
    '25.2.12 9:39 PM (39.123.xxx.101)

    마음 아프네요

  • 3. 20대면
    '25.2.12 9:40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너무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 4. 20대면
    '25.2.12 9:40 PM (182.211.xxx.204)

    너무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ㅠㅠ

  • 5. ..
    '25.2.12 9:42 PM (39.118.xxx.31)

    명복을 빕니다

  • 6. ㅡㅡ
    '25.2.12 9:42 PM (14.33.xxx.161)

    1년여투병에
    언니가 딸이죽었는데
    홀가분하다 라고 말해요
    너무억장이무너지는듯 슬픔에
    어깨뼈가 녹는느낌.
    주렁달린 링거병 치우니 좋다.라고 언니가
    말해요.
    세상 별거없어요.

  • 7. ...
    '25.2.12 9:42 PM (221.140.xxx.8) - 삭제된댓글

    전 언니가 교통사고로 사지 멀쩡하고 흠 하나 없는데 경추가 부러져서 혼수상태였어요. 근데 그 얼굴이 내가 알던 언니 얼굴이 아니라 너무나 기묘했어요. 표정하나 없고 풀어진 얼굴 근육에 눈썹 문신을 한지 얼마 안되어 진한 눈썹의 .....진짜 낯선얼굴.
    중환자실에 오래 있다가 하늘나라 갔는데...면회 갈 때마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하고 맘이 이상했어요. 살아는 있지만 진짜 내 언니는 이미 없다라는 맘이 들어 면회도 잘 안갔어요 ..회피죠.
    다들 욕했는데
    전 언니 사고 난 뒤부터 1년간 말이 잘 안나오고 기억력이 떨어져서 회복하는데 오래걸렸어요. 뇌가 잘 못 되었는지 말이 반대로 하기도 하구요. 손줘을 발줘. 오른손을 왼손.
    물 한잔을 따르는 것도 다 옆으로 질질 흘릴 정도로 촛점을 못 맞추고.. 진짜 죽고 싶었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 8.
    '25.2.12 9:43 PM (1.225.xxx.19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꽃다운 나이에 너무 안 됐네요.
    남겨진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9. 언니분
    '25.2.12 9:44 PM (221.140.xxx.8) - 삭제된댓글

    그 언니가 어떤 성정의 언니였는지는 모르나...홀가분하다 얘기가 진짜 그게 아닐 수 있답니다..

  • 10. 아이고
    '25.2.12 9:45 PM (122.254.xxx.130)

    언니가 한말이 가슴으로 스며드네요
    홀가분하다 ㅜㅠ
    자식이 고통스럽게 투병하는게 얼마나 얼마나
    맘아팠을까ㅠ

  • 11. 세상은
    '25.2.12 9:45 PM (115.138.xxx.75)

    세상이 너무 힘드네요.
    20대 꽃같은 나이에 암으로 고통스러웠을 젊음이
    안타깝네요.
    원글님도 조카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저 세상에서는 그저 고통 없이 평안하기를...
    바래 봅니다.

  • 12. ㅡㅡ
    '25.2.12 9:46 PM (14.33.xxx.161)

    홀가분하다.
    모든슬픔이 녹아있지요.
    알지요 알아요.
    그래서 뼈가녹는 슬픔이 몰려와요

  • 13. 윗댓글
    '25.2.12 9:48 PM (211.234.xxx.177) - 삭제된댓글

    홀가분하다가 그 뜻이 아닌건 원글님이 더 잘 알죠.

  • 14. “”“”“”
    '25.2.12 9:49 PM (211.212.xxx.29)

    명복을 빕니다

    홀가분하다는 건 당연히 그 뜻이 아니죠
    안쓰러운 딸, 더이상 아프지 않아도 되어 고통에서의 해방을 안도하는 말일 뿐이죠
    무슨 언니 성정까지 들먹입니까

  • 15. 지나가다
    '25.2.12 9:49 PM (175.120.xxx.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세상은 참,,, 녹록치 않습니다.

  • 16. ㅠㅠ
    '25.2.12 9:51 PM (118.235.xxx.1)

    얼마나 맘이 무겁고 아팠을지ㅠ상상도 안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분도 잘버텨내시길 바래요

  • 17. 남는사람은
    '25.2.12 9:57 PM (121.136.xxx.30)

    마음의 고통 아픈사람도 고통 참 슬프네요 저도 옛기억이 나서요 같이 더 못해서 아쉬움 많겠지만 잠시 만나 서로 행복했다 추스를날 오길요 명복을 빕니다

  • 18. ㅡㅡㅡㅡ
    '25.2.12 9:58 PM (61.98.xxx.233)

    젊은이들이 죽음이 유독 가슴아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9. 저도
    '25.2.12 10:00 PM (49.164.xxx.30)

    젊은이들 죽음 너무 슬퍼요...

  • 20.
    '25.2.12 10:03 PM (118.235.xxx.55)

    암은 젊을수록 진행이 빠르다고ㅠ

  • 21. ....
    '25.2.12 10:16 PM (114.200.xxx.129)

    막말로 원글님 보다 원글님 언니가 더 힘들겠죠..ㅠㅠ
    원글님이야 세월지나면 그 감정이 퇴색이 되지만 언니는 평생 잊을수도 없잖아요

  • 22. ...
    '25.2.12 10:19 PM (1.241.xxx.220)

    상상도 못할 아픔이겠죠...

  • 23. ....
    '25.2.12 10:46 PM (117.111.xxx.27)

    통증을 더 안겪어도 되니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4. . .
    '25.2.12 10:52 PM (125.177.xxx.5)

    조카분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이 끝났음이 다행이지만, 너무 빨리 떠난것은 더 없이 슬프네요.. 언니분도 마음에 담은 자녀분과 평생 함께할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힘들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 25. ..
    '25.2.12 11:06 PM (222.237.xxx.17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로 읽는 건데도
    어깨뼈가 녹는 느낌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픕니다.

  • 26. wood
    '25.2.12 11:14 PM (220.65.xxx.17)

    조카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 27. 인생
    '25.2.12 11:23 PM (122.36.xxx.14)

    떠난 사람도 안타깝고 남은 사람도 안쓰럽고
    어떤 위로의 말도 안 떠오르네요 ㅜ

  • 28. .....
    '25.2.12 11:38 PM (61.79.xxx.9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9. ㅇㅇ
    '25.2.12 11:52 PM (1.231.xxx.41)

    일 년씩 아파 누워 있으면 부모도 자식도 홀가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저는 부모 보내본 사람으로서....

  • 30. ...
    '25.2.12 11:58 PM (125.183.xxx.1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1. ....
    '25.2.12 11:59 PM (58.142.xxx.55)

    홀가분한 기분 알아요.
    엄마 돌아가셨을 때 제가 홀가분함을 느꼈어요.
    또렸한 정신으로 대소변을 누워서 본다는 수치심.
    진통제를 추파춥스처럼 물고 있어도 통제안되는
    고통.
    자꾸 짧게 잘려지는 머리카락.
    빠지는 치아.

    차라리 맨정신이 아닌게 더 나을지도...

    그 모든 수치심과 고통에서 해방된 우리 엄마.
    홀가분했어요.

  • 32. ....
    '25.2.13 12:01 AM (112.148.xxx.218)

    정말 친한 학교 선배의 부군이 오늘 오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뇌종양이셨고 마지막 시간은 호스피스에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분의 나이, 50대 중후반, 아직 정말 젊디 젊은,,, 부고 소식 듣고 나서 계속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남편도 자식도 없지만 이제 막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인 제 조카들이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다는 그 어떤 상황을 막연히 장면을 겹쳐보니 그 깊은 고통에 온 몸이 그냥 산산조각 나는 것 같습니다. 도리어 그 어머니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게 더 슬프고도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달은 너무 밝고 슬픔은 한없이 크네요.

  • 33.
    '25.2.13 12:24 AM (59.30.xxx.66)

    삶은 슬프고 힘든 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울 빕니다

  • 34. 남편지인도
    '25.2.13 12:26 AM (124.49.xxx.188)

    얼마전 20대딸이 하늘나라 갔다고 하던데.. 어려서부터 아프다가 20대에 갔다고 하던데...그런집들이 꽤 되나봅니다. 지금 재수생딸이 공부가 막막해서 울고있는데...참..이런거보면 딸한테 잘해야하는데..

  • 35.
    '25.2.13 1:56 AM (121.161.xxx.111)

    인생이 무엇인지... 젊은사람들이 죽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자식이 그렇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생각하는것조차 고통스럽네요. 원글님과 언니분 힘든시간 잘 견뎌내기를 바랍니다.

  • 36. 주변
    '25.2.13 1:57 AM (116.87.xxx.204)

    제 주변엔 열정적으로 살던 사람들이 갑작스레 떠났어요. 작년엔 직장에서도 잘 나가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카리스마 있던 남편 친구가 심장마비로, 오늘은 저의 팀리더 였던 친구의 부고를 들었네요. 팀원들이 못해논 일을 밤새가며 하던 귀엽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친구 였는데… 커리어를 위해 더 큰 회사로 이직해서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짧게 이야기 나눴었는데. 저를 뽑아준 친구고 일도 많이 배워서 늘 고맙게 생각했었어요.
    그 친구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참 멋진 사람 이었는데…
    아아들도 초등학생이었는데… 맘이 아프네요.

  • 37. ㅇㅇ
    '25.2.13 2:25 AM (61.80.xxx.232)

    아휴 20대 너무 일찍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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