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여인에 관심갖고 보다가 제 기준으로 제일 불쌍한 여자
1번은
경혜공주에요. 불쌍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어찌 이리 기구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참..
경혜공주는 태어날때
할부지-세종대왕
할무니- 소헌왕후
아부지-세자(적장자)
어머니- 세자빈( 정식 부인)
한마디로 적장자의 핏줄로 이어지는 첫번째 자녀로 출생.
아부지가 그전에 중전 두명과 이혼하고 자녀도 못 보다가 세번째 중전 들여 얻은 자식.
딸로 태어났음에도 할부지 세종대왕과 인자하기로 소문난 할무니 소헌, 그리고 아부지 사랑을 차고 넘치게 받음.
게다가 남동생(원자, 훗날 단종)도 또 태어남..
한마디로 퍼펙트한 실크로드 예약...
이 세상에 그 어떤 풍파가 있으리..
그런데 할부지 할무니 아부지 엄마 하나둘 다 돌아가시고 남동생과 둘만 남으니
작은아버지가 돌변을 함. 남동생 죽이고 남편 죽이고 유배 보내지고
평생을 떠돌다 한많은 인생 살다 감...
2번은
소헌왕후.
집안이 고려시대때부터 유명한 집안.
게다가 인품까지 좋은 아버지 어머니 사이에서 탄생.
출생부터 실크로드 예약.
훌륭하다고 소문 자자한 왕의 셋째 아들과 결혼.
큰 욕심없이
훌륭한 남편과 니캉내캉하면서 애들 낳고 소박하게 살아 보려고 혼인 했는데
뜬금없이 남편이 세자가 되더니 왕이 되어버림.
소박하게 남편하고 니캉내캉 아이낳고 살려는 꿈이 깨지기 무섭게
이번엔 시아버지가 아버지를 역모로 누명쒸어 죽이고 남자형제 다 죽이고
멸문지화 시킴. 어머니 여자형제들은 노비가 됨.
끝까지 궁궐에서 버티고 버텨 집안의 누명은 벗기고 여자형제들 노비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권력욕심도 없었는데 단지 왕의 셋째아들과 결혼한 죄로 평생을 눈물바람하다가 감..
3번은
원경왕후
이 분은 1번과 2번 보다는 사실 덜 불쌍함.
본인도 그 친정도 권력욕심 많아서 한탕 같이 해보려다가 뒷통수 배신 맞고
아버지 남동생들 다 사약받고 멸문지화 당함...
그래도 고려시대 여자들이 자주적이고 남녀평등정신이 강했고 대표적인 인물임.
조선여인들 특히 궁중 여인들 보면
지금 이렇게 인터넷으로 글 쓰고 새벽배송받고 월급받고 출퇴근 하는 삶이 훨씬 몇백배 행복하다는걸 슬그머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