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은 통화를 짧게 해야지 정신건강에 좋은듯해요

휴휴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25-02-11 14:36:06

엄마가 나이가 많지도 않으세요. 일흔 안되셨어요.

대학 다닐 때는 엄마랑 미주알 고주알 수다 떠는

것도 재밌고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공감도 잘해주시고

하셨거든요.

 

노화 증상인지는 모르겠는데

요근래 엄마랑 길게 통화하게 되면

짜증나고 화가 나네요.

 

말이 길어요. 내용은 같은데 말이 길고 반복이네요.

그리고 제 의견은 안듣고 튕겨져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말을 하면 끝까지 안듣고

말을 끊고 본인 얘기 하시거나 제 말을 가로채거나

그러다보니 제 목소리도 커지고요.

작게 말하면 안들려서 저러나 싶은 조바심이 나서

저도 크게 말하게 되니깐 목이 아프고.

근데 실제로는 잘 들리세요. 

 

엄마랑 길게 통화하면 소모적인 느낌이 들어서.

 

아, 엄마랑은 짧게 용건만 간단히 할 때

웃으면서 끊을 수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얼굴보고 이야기 하면 좀 나은건 있는데

본인 주장도 너무 강해지시고

본인 의견만 말씀하시는건 같은듯해요.

 

옛날에 엄마랑 수다 떠는게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IP : 39.113.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5.2.11 2:39 PM (223.62.xxx.152)

    거기다가 이야기가
    중구난방... 얘기가 순서가 없어요.
    나이들어가는 아줌마들이 그런거같아요.
    저도 그럴까봐,
    안그래야지 명심하고 있어요.

  • 2.
    '25.2.11 2:44 PM (118.235.xxx.64)

    늙어그래요. 저도 돌아가시기 전 한달동안 똑같은 말을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한시간씩 듣고 마무리는 남편 애들한테 니가 참고 잘해라였어요 매일같이 반복 너무 짜증났지만 꾹 참고 듣고듣고 그러다 욕실서 넘어져 입원하시고 코로나유행으로 면회도 못하고 그렇게 가셨는데 전 그한달 제자신 칭찬해요 ㅠ 잘참아서 가시고너 좀 위안이 되더라구요 저희엄마는 80대였어요

  • 3. kk 11
    '25.2.11 2:44 PM (114.204.xxx.203)

    초반 2ㅡ3분만 용건
    나머진 어디 아프다 남 얘기 반복
    나가야 한다고 끊어요

  • 4. ㅇㅇ
    '25.2.11 2:45 PM (223.38.xxx.205)

    제 경우는 어머니가 경도인지장애였을 때 그런 변화가 있었어요.

  • 5. ㅇㅇ
    '25.2.11 2:46 PM (223.38.xxx.205)

    하나의 말을 하기 위해 엄청 돌고도는 느낌이요.

  • 6. 울엄마
    '25.2.11 3:19 PM (180.228.xxx.184)

    전화해서 바쁘니 뭐하니 지금 통화돼? 라고 물어보시긴 한데 제가 바쁘다고 해도. 뭘 하는중이라고 해도. 무조건 기본 1시간에서 두시간 통화하심요. 선택적으로 받아요. 오는 전화 다 받았다가는 제 생활이 무너져요. 이삼일에 한번 전화하시는데 저는 그걸 하나 걸로 받아요. 일주일에 1회정도지만 통화하고 나면 기빨려요. ㅠ ㅠ

  • 7. 혹시
    '25.2.11 3:36 PM (106.102.xxx.22) - 삭제된댓글

    본인 모습도 변한건 아닌지요?
    내 상황도 지금 원글이와 비슷한데...
    기억해보면 난 결혼후 남편흉 시집흉보면서 엄마와 대화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그에 반해 딸은 본인직업상으로나 잡다한 일등으로 나의 도움을 간간이 받다보니 일상으로 막힝 이 생기면 손쉽게 나한테 원망이던 화던 배출해버리니 내가 병이 생길 지경입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결국 남는건 가족 그중 부모니
    서로 입장이 있는거고 아빠에게 상담을 받아보는건 어떤지.

  • 8. 윈디팝
    '25.2.11 4:17 PM (49.1.xxx.189)

    아이와 부모가 친근하게 유대감갖는건 10살이 한계인 듯해요

  • 9.
    '25.2.11 5:29 PM (211.205.xxx.145)

    나이들면서의 변화를 인정하면 그러려니.
    예전에 젊을때의 엄마가 아닌게 맘 아프죠.
    예전에도 솔직히 많이 싸웠잖아요.
    이제는 딸도 나이들고 갱년기 오고 작은일에도 안 참는 맋가파가되고.
    그냥 서로 변화를 인정합시다.

  • 10.
    '25.2.11 8:44 PM (121.167.xxx.120)

    노화 현상이예요
    말도 두서 없어지고 긴장 풀고 말할 상대도
    없어서 더 그럴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782 발등 접질렀던 분 계신가요? 9 정스 2025/02/11 1,127
1685781 입맛 싹 사라지게 하는 거 있나요? 19 ........ 2025/02/11 4,438
1685780 전북도 "'새만금 수상태양광' 연내 착공 기대".. 4 ... 2025/02/11 641
1685779 국민연금보다 기초연금 없애는게 맞지 않나요? 17 .... 2025/02/11 3,871
1685778 책) 목적이 이끄는 삶. 읽어보신분~~? 3 오호 2025/02/11 1,797
1685777 돌 금반지 돌팔찌 가격? 7 금.. 2025/02/11 2,587
1685776 근종수술 유명하지않은곳에서.. 8 ㅌㅌ 2025/02/11 1,518
1685775 알뜰폰 요금제 10 정 인 2025/02/11 1,580
1685774 범죄자 인권보호 이제 그만해요 6 인권 2025/02/11 1,360
1685773 저장 2 차근차근 2025/02/11 377
1685772 오늘 저녁은 치킨으로 땡!! 6 .. 2025/02/11 1,682
1685771 최상목 “국민연금, 더 내고 덜 받는 사회적 합의 필수” 38 ㅇㅇ 2025/02/11 6,028
1685770 조금 전 식당에서 들은 60대 여자들이 정치 대화 7 탄핵인용기원.. 2025/02/11 5,314
1685769 7시 변상욱의 미디어알릴레오 ㅡ 보수언론 야당흔들기 총력전 .. 1 같이봅시다 .. 2025/02/11 474
1685768 도치맘을 아시나요? 1 ㅎㅎㅎ 2025/02/11 2,530
1685767 계란말이의 비밀은 조미료였네요 17 ........ 2025/02/11 8,047
1685766 대학생이면 다 아는 나이지 않나요? 27 aa 2025/02/11 5,148
1685765 친정엄마 빚이 있다는데 무슨 상품일까요? 28 ..... 2025/02/11 5,283
1685764 알뜰폰 요금제 이 조건 괜찮나요? 16 자급제 2025/02/11 1,794
1685763 당근...노인분도 가입 가능한가요 2 ㄴㅁㅇㄴㅁㅇ.. 2025/02/11 840
1685762 피살된 대전 초등생 아빠 기사 보고 괴롭네요 14 ㅠㅠ 2025/02/11 17,083
1685761 대학생 용돈 많이 필요하겠죠 16 .. 2025/02/11 2,937
1685760 경조사 참석, 부조금 안해요 10 .... 2025/02/11 3,484
1685759 하늘이 하늘에서 뛰어놀 수 있게 10초만 기도해요 12 ... 2025/02/11 1,893
1685758 펌)국회의원 소환제, 왜 선진국은 하지 않을까 16 함께 읽고 .. 2025/02/11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