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동아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14374?sid=102)
“저희 퍼스트모바일 쓰고 애국하세요.”
8일 광화문역 일대에서 열린 윤대통령 지지 및 탄핵무효 집회현장에서는 난데없는 이동통신사 판촉부스가 여럿 보였다.
이들 부스에는 ‘퍼스트모바일 핸드폰 통신사 이동’ ‘광화문ON 가입’ ‘자유일보 정기 구독’ 등 팻말과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퍼스트모바일은 2023년 출범한 알뜰폰 업체로 사랑제일교회의 사업법인 ‘더피엔엘’이 운영한다. 전광훈 목사의 딸은 이 업체에 2023년 1월까지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전 목사가 유튜브에서 “내가 70억 원을 주고 만든 회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의 등기상 법인 대표는 김모 씨다.
'광화문ON’은 건강식품과 식료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전 목사의 딸인 전모 씨가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자유일보’ 발행인도 전모 씨로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전 목사가 집회를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퍼스트모바일 측은 “집회는 홍보 차원에서 참여했으며 기업의 독립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