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인 다이닝만 고집하는 친구 부담백배네요

저는 조회수 : 6,725
작성일 : 2025-02-11 03:15:43

원래는 안 그랬어요. 젊었을 때는 혼자 몇 백만원 예산으로 중남미 6개월 여행하기도 하고 저랑 동남아 여행가면 보통 일박에 3000원 정도 하는 호스텔에 묵고. 물론 그 땐 젊어서 그랬다고 하지만요. 언젠가부터 그렇게 돈에 연연하더니 (부잣집 딸인데도요) 준 재벌 삼세랑 결혼한다고 로또 맞았다고 정말 행복해 하더라고요. 저도 같이 기뻐했죠. 결혼식 사회까지 봐줬어요. 근데 요즘은 잘 만나지도 않지만 가끔 만나면 무조건 예약 몇달전에 하고 대기 몇달 하는 그런 곳에 가서 밥 먹어요. 음식은 극소량으로 나오는 데 하나하나 사진 찍어서 올리고요. 여긴 점심 한끼에 30만원밖에 안 한다고 가성비 맛집이라고. 물론 각자 내요. 전 보통 친구 만나면 제가 내거나 번갈아 내는 편인데 여긴 너무 단가가 세서요. 이게 취미를 넘어서 거의 인생의 낙이 된 것 같은데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옛날에 우리 영양센터 통닭 사먹으면서 별의별 수다를 다 떨고 정말 즐거웠는데. 가끔 그 자랑스러워하는 강남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에 초대해서 가면 사람은 어른만 네 다섯인데 치킨 한 마리 시켜요. 제가 바리바리 사가지고 가면 자기 메뉴 방해받는다고 싫어하고요. 이제는 거리를 둬야 할 때가 된거겠죠. 정말 좋아했던 친구인데요. 

IP : 74.75.xxx.1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11 3:28 AM (223.62.xxx.18)

    원글님도 부자인가봐요.
    아무리 절친이라고 해도 3만원도 아니고 30만원짜리식사를 할 정도면..

  • 2. 그럴리가요
    '25.2.11 3:39 AM (74.75.xxx.126)

    그냥 그렇게 한 번 당하고 나면 한 3개월 허리띠를 졸라 매야죠. 제 한 달 용돈인데요.

  • 3.
    '25.2.11 4:06 AM (175.120.xxx.236)

    가격을 떠나 본인이 원하는 것만 해서 짜증나요
    일방통행

  • 4. 여유 되면
    '25.2.11 4:46 AM (211.206.xxx.180)

    사 먹는 거야 자유인데
    함께 하는 사람 동의는 받아야죠.

  • 5. 뭐지
    '25.2.11 6:00 AM (151.177.xxx.53)

    뭔가 맞지않는것같은데요.
    친구 만나서 더치페이로 30만원짜리 음식 사먹으면서,
    집에 초대해서는 어른 4명에 통닭 한 마리 내놓는다고요.
    그 여자 이제 복 나갔네요.
    원글님부터가 멀어지고 싶어하잖음.

  • 6. ㅇㅇ
    '25.2.11 6:17 AM (24.12.xxx.205)

    내가 알던 내 친구는 그 시절의 그 사람.
    지금의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인 거죠.

  • 7. ㅋㅋㅋ
    '25.2.11 6:32 AM (125.177.xxx.24)

    강남 펜트하우스에서도 치킨 배달시키는구나. ...

  • 8. ㅇㅇ
    '25.2.11 6:44 AM (125.130.xxx.146)

    야! 사람이 몇인데
    이걸 누구 코에 갖다 붙이냐~~
    이 말 하는 사람이 없나요?
    친구들 관계가 이상하네요

  • 9. 치킨
    '25.2.11 6:47 AM (73.221.xxx.232)

    이용당하는거예요 그사람한테
    시집 잘갔다 나 럭셔리하게 산다 보여주려고 인스타에 파인 다이닝 주기적으로 올리고싶은데 그런 식당 더치해서 가자고 하면 아무도 안가고 가줄 사람은 원글 밖에 없는거예요
    아무도없이 혼자 가서 먹을수는 없으니까
    이제 가지마세요 친구가 아니예요

  • 10. ....
    '25.2.11 7:00 AM (218.51.xxx.95)

    그 정도 비싼 식사면 자기가 사주면서
    같이 가자 해야 하지 않나요?
    님은 원치 않으면서 굳이 맞춰 주니
    친구는 님도 좋아서 그러는 줄 아나 보네요.
    결정적으로 펜트하우스에 여럿 불러놓고 치킨 한마리라니
    아오 욕욕....

  • 11. ....
    '25.2.11 7:30 AM (116.46.xxx.101)

    이용당하는거예요 그사람한테
    시집 잘갔다 나 럭셔리하게 산다 보여주려고 인스타에 파인 다이닝 주기적으로 올리고싶은데 그런 식당 더치해서 가자고 하면 아무도 안가고 가줄 사람은 원글 밖에 없는거예요
    아무도없이 혼자 가서 먹을수는 없으니까
    이제 가지마세요 친구가 아니예요 2222

    치킨 한마리 시켜놓고 부르는 건

    내 돈 쓰기는 싫지만 보는 건 돈 안드니까 우리 비싼 집 와서 내가 비싼 집 사는거 봐주고 찬양해줘

    니껀 안 내줄거지만 혼자 파인 다이닝 먹으면 이상해보이고 사진찍기에 음식 차림도 덜 푸짐하니까 같이 돈내면서 먹어줘. 너가 이거때문에 쪼달리는건 내 알바 아님 ^^

  • 12. L호구로
    '25.2.11 7:46 AM (118.235.xxx.207)

    잡혔어오ㅡ.
    뭐 그런 대접을 받고계속 친구하나요?
    그사람은 친구로 생각 안해요.
    잘보여야할 비슷한 재벌친구한테 그러겠어요?

  • 13. 진짜
    '25.2.11 8:37 AM (70.106.xxx.95)

    찐부자는 아닌거네요 . 그냥 자랑만 하고싶은거죠

  • 14. 저라면
    '25.2.11 8:40 AM (112.164.xxx.107)

    그런 친구 그런메뉴 못 먹겠다고 말해요,
    친한 친구라면,
    무슨 밥먹는대
    내가 옆에서 30만원내고 들러리 서나요
    딱 그거잖아요
    옆에서 들러리 서는거
    친구 사진찍고 그런거 할때 웃으며 처다봐주는거
    남의 시선으로 원글님을 보세요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 15. 윗분들도
    '25.2.11 9:14 AM (119.192.xxx.50)

    얘기했다시피 친구분은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마음 넓고 오래된 친구인 원글림을 찾는거예요

    전 직장에서 만나 친하게 지낸 사람이 있었는데
    뭐든 고급이어야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여행가면 1박 30~40만원 호텔비를 본인이 내긴 하지만
    그럼 전 밥사고 제가 운전하고..

    본인 위주로 식사도 골라야하는데
    너무 자기 좋은것만 먹는다 하면서 저보고 이번억엔 고르라고 해서 그럼 여긴 어때? 하면
    이래서 안먹든다 저래서 안먹는다 해서 역시 본인이 원하는곳 가고

    그래도 항상 전 을 입장이고 비굴해지는것같아서
    관계 끊어버렸어요

  • 16. 완전
    '25.2.11 9:23 AM (223.38.xxx.25)

    이용당하는거예요 그사람한테
    시집 잘갔다 나 럭셔리하게 산다 보여주려고 인스타에 파인 다이닝 주기적으로 올리고싶은데 그런 식당 더치해서 가자고 하면 아무도 안가고 가줄 사람은 원글 밖에 없는거예요
    아무도없이 혼자 가서 먹을수는 없으니까
    이제 가지마세요 친구가 아니예요 3333

  • 17.
    '25.2.11 9:31 AM (112.216.xxx.18)

    먹기 싫으면 그런 식당 싫다 나는 못 가겠다
    그런 거 먹을 생각 있으면 그거 같이 먹을 사람 사귀어라

    이런 말 못 할 거면 그냥 만나지 않으면 되는데

    저는 파인레스토랑 무척 좋아하고 친구들 (주로 사회나와서 사귄 사람들)도 꽤 좋아하는 편이라 별 부담 없이 월 1~2번 정도 가는데
    그들이 먼저 예약 하고 만나자 할 떄도 제가 예약 할 떄도 있음
    이런 경우 아니고 님처럼 너무 부담된다 싶으면 만나지 마요
    안 만나면 되는데

  • 18.
    '25.2.11 9:32 AM (112.216.xxx.18)

    그리고 어지간한 파인다이닝들 혼밥 가능 혼자 가라 해도 괜찮음

  • 19. ..
    '25.2.11 9:47 AM (211.234.xxx.128)

    내가 불편하면 거절해야죠
    얘기했는데도 자꾸 연락 온다면
    알아서 돈들고 오는 들러리 취급인 거구요.

  • 20. 말을
    '25.2.11 9:50 AM (121.162.xxx.234)

    하세요
    난 그 돈 내고 그 밥 싫어 라구요
    돈 있는 님 친구는 다른 돈 있는 사람들과 가건 혼자가건 선택이지만
    님은 왜 강제 허리띠 조르기를 하나요
    그 사람은 그동네 왕따에요? 아님 님 골탕 먹이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836 금 한돈에 이제 60만원인 거예요? ㅇㅇ 12:52:00 148
1685835 올해는 그냥 사고싶은거 쓰고싶은거 쓰고 살아야겠어요 3 123 12:50:51 210
1685834 낙태했는데 죽은 태아를 위해 제사해야할까요ㅠ 2 . . 12:50:41 172
1685833 직수형은 원래 물맛이 별론가요? 00 12:47:37 55
1685832 주4일제 되면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좋지 않을까요? llll 12:47:04 186
1685831 우울증으로 무슨 남을 죽여요 2 ..... 12:46:19 223
1685830 경기도 굿모닝하우스 이름 바뀌었나요? 1 .. 12:45:23 79
1685829 마스크팩위에 모델링팩 올려도 되나요? 1 이렇게 12:45:08 64
1685828 어휘력)전면에 나서거나 뽐내지 않지만 알게모르게 영향을 끼치는 .. 10 어휘력부족ㅜ.. 12:42:18 293
1685827 김문수 주연의 그놈 목소리 1 ........ 12:41:39 191
1685826 4일제든 5일제든 6일 일하는 사람들 6 .. 12:38:53 301
1685825 마곡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1 .... 12:38:32 269
1685824 베트남가서 g7커피를 사왔는데요. 베트남 12:35:15 413
1685823 임신했을때 무식했던 일 3 임신 12:34:42 520
1685822 하안검 수술 앞두고 있는데요 ㅇㅇ 12:32:49 168
1685821 진짜 피부는 타고나는거 맞아요.. 13 옥수수차 12:31:40 951
1685820 [단독]살인 교사, 과거 '극단적 시도' 여러번…초등생과 모르는.. 4 ㅁㅁ 12:29:59 1,464
1685819 이재명 박살냅시다 39 .. 12:29:08 1,051
1685818 사주에 망신살이 있으면 그 해에 망신당할 일이 생기나요? ........ 12:28:35 134
1685817 고민정은 김남국에게 사과 안합니까? 2 부메랑 12:26:27 444
1685816 25만원주고 주4일제하면 돈은 누가 내나요 20 이재명 12:24:23 1,165
1685815 정신과는 다니다가 안 맞는것 같으면 얼른 옮기세요 1 흠.. 12:21:02 360
1685814 12월 복직.. 1월에 받는 월급이 많거든요 9 ㅇㅇ 12:19:48 874
1685813 사기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의 공통점.. 4 ..... 12:17:22 772
1685812 아파트 계단에 짐 신고 어디다 해요? 6 오늘 12:12:34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