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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아들이요…

친엄마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25-02-10 19:03:48

1학년일 때 받아쓰기 빵점받은 일화 82에 적었었는데

그 애가 벌써 초6 됐어요.

그럭저럭 비학군지에서 영어만 학원 다니고

수학은 혼자 공부해요.

혼자 개념익히고 응용풀고 최상위까지 풀어요.

저는 이제 못봐주는 수준이라(제가 수학 못했고 수학 1등급 남편은 너무 어렵게 가르쳐요)

개념, 응용은 서너개 틀리는데 대부분 연산 실수고

최상위는 하이레벨 빼곤 다 맞을 때까지 혼자 해요.

비학군지여도 학군지 근처라 잘하는 애들이 많은 동네기도 하고 제가 볼 땐 그냥 평범한 머리 같아요.

 

방학이지만 9시에 일어나 아침먹고

한 시간 반 혼자 수학해요. 제가 채점해주고 오답 고치면 두 시간정도 하는 셈이예요.

그러다 쉬며 책 읽어요.

책은 편식없이 다양하게 보고요.

점심먹고 오후엔 운동 몇 개 다니고 영어 학원 가거나

 영어숙제, 사회, 국어 교과서 읽고 문제집 좀 풀어요. 사자소학도 두세장해요.

제가 공부하란 소리 안해요.

1학년 때 받아쓰기 빵점받아 온 이후로

숙제 하란 소리 해 본 적이 거의 없어요.

항상 학기초에 시간표 같이 짜면 그대로 지켜요.

수학학원은 자기 진도(이해도를 말하는 것 같아요)

와 맞지 않아 다니기 싫다해서 중간중간 레벨테스트만 보는데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긴해요.

본인은 계속 혼자 공부하고 싶다해서 학군지 이사는 애초에 마음 접었어요.

선행도 1년정도가 본인에게 맞대요. 

 

남편은 최고학부 나온 사람이지만 학벌이 정답은 아니라는 사람이라 애 타고난 머리만큼 스스로 공부하는게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는 사람이고 저는 인서울은 했으면 좋겠어요.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아니인데 이런 것도 공부 재능이 될까요? 지금 혼자 잘하는 애(이 것도 저만의 생각이지만) 제가 강제로 더 시키고 싶진 않은데 좀 더 독해져야하나 고민이 되서 선배님들 의견 듣고 싶어요.

 

 

 

IP : 218.155.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실한건
    '25.2.10 7:13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강점이자 재능 맞지만

    그게 성적상승으로 반드시 연결되는건 아닙니다.

  • 2. 제가
    '25.2.10 7:30 PM (123.212.xxx.149)

    제가 보기엔 너무 훌륭하고 잘하고 있어요.
    저희 딸도 비슷한데 영어학원 조차 안다니고 있긴 하지만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아침밥 차려주고(요리하는걸 좋아해요) 자기가 정해놓은만큼 공부하고 닌텐도 해요 ㅎㅎㅎ 또 중간에 공부하고 유튜브 보고요. 수영하나 다니네요.
    뭘해도 자기앞가림은 잘 할 것 같아서 응원만 해줍니다.
    성실하고 책임감있으면 뭘해도 하지 않겠어요?
    도움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고 사이좋게 지내요.

  • 3. 엄마
    '25.2.10 7:37 PM (122.32.xxx.106) - 삭제된댓글

    엄마머리닮는다고 옥죄어올텐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렇담 아들에게로요
    그런데 아들은 미디어아직 안접하나봐요

  • 4. ㅁㅁ
    '25.2.10 7:37 PM (39.121.xxx.133)

    저희 아이는 조금 더 어리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하며 댓글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게요, 천재급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보통보다는 확실히 잘하는 아이.. 학군지 이사가서 쭉쭉 밀어줘야할까요?
    저희도 남편은 최고학부,저는 인서울인데 남편은 그냥 기본만 하고 많이 놀게해라..그래야 창의력이 생긴다. 학원다니고 문제집 푸는 공부해서는 안된다 주의..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하고싶은 일 하게 하면 된다는 주의, 저는.. 아이가 받아들이는데 좀 더 시켜야하나.. 아님 어짜피 자기가 타고난대로 사는건데..싶기도 하구요.

  • 5. 원글
    '25.2.10 7:52 PM (218.155.xxx.132)

    수학 머리가 늦게 트이고 있는건지
    제가 보기엔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첫 댓글님 말씀은 혼자해선 수직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단 말씀이겠죠? 저도 학원은 많이 알아뒀는데 아이가 필요하면 그 때 얘기한다고 해요. 지금은 ebs 인강 가끔 들어요.

    엄마 머리 닮았단 얘기 많이 들어요 ㅎㅎ
    그 것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근데 저보단 확실히 나아요. ㅎ 제가 수학은 못했지만 그림은 잘 그려서 애가 그림도 잘 그리긴해요. 모든 재능이 탁월하다는 아니고 그래도 꽤 하네? 수준이라 요즘처럼 영재들이 많은 나라에서 어딜가나 애매하긴 해요.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는데 주말에 한 시간씩만 해요.

  • 6. ...
    '25.2.10 8:07 PM (61.77.xxx.128)

    무지 잘 하고 있는데요. 혼자 수학 풀 수 있음 굳이 학원 안 다니고 자기 계획대로 나가면 되요. 대신 혼자하면 중장기 계획 세우기 힘드니 엄마가 같이 세워주구요. 보통 머리면 최상위까지 그리 풀지 못 해요. 아이들 머리는 점점 잘하니 넘 푸쉬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꾸준히할 수 있게 해주세요. 멋진 아들이네요.

  • 7. 솔직히
    '25.2.10 8:48 PM (223.39.xxx.8)

    솔직히 정말 잘하고 있는거고
    고등가서 좋은 결실 맺을 수 있겠어요
    중학교때 인강 셋팅 잘해보세요 훌륭합니다

  • 8. 원글
    '25.2.10 8:57 PM (218.155.xxx.132)

    중장기 계획을 어찌 세워야 할까요?
    보통 맘카페에선 초등때 중등 끝내놔야한다던데
    정말 그래야할까요? 지호는 정승제선생님 팬이라 급하지 않아요. ㅎㅎ

    본인은 여름에 중등수학 들어가는게 목표래요.
    본인이 찜찜하면 넘어가질 못해 5학년 2학기만 문제집 4개를 난이도별로 풀었어요. 6학년도 개념은 끝냈는데 본인이 문제집 바꿔 한번 더 풀고 심화 들어간다해서 1학기 다시 하고 있어요.

  • 9. ....
    '25.2.11 12:32 AM (211.235.xxx.149) - 삭제된댓글

    Fbkhg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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