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아들이요…

친엄마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25-02-10 19:03:48

1학년일 때 받아쓰기 빵점받은 일화 82에 적었었는데

그 애가 벌써 초6 됐어요.

그럭저럭 비학군지에서 영어만 학원 다니고

수학은 혼자 공부해요.

혼자 개념익히고 응용풀고 최상위까지 풀어요.

저는 이제 못봐주는 수준이라(제가 수학 못했고 수학 1등급 남편은 너무 어렵게 가르쳐요)

개념, 응용은 서너개 틀리는데 대부분 연산 실수고

최상위는 하이레벨 빼곤 다 맞을 때까지 혼자 해요.

비학군지여도 학군지 근처라 잘하는 애들이 많은 동네기도 하고 제가 볼 땐 그냥 평범한 머리 같아요.

 

방학이지만 9시에 일어나 아침먹고

한 시간 반 혼자 수학해요. 제가 채점해주고 오답 고치면 두 시간정도 하는 셈이예요.

그러다 쉬며 책 읽어요.

책은 편식없이 다양하게 보고요.

점심먹고 오후엔 운동 몇 개 다니고 영어 학원 가거나

 영어숙제, 사회, 국어 교과서 읽고 문제집 좀 풀어요. 사자소학도 두세장해요.

제가 공부하란 소리 안해요.

1학년 때 받아쓰기 빵점받아 온 이후로

숙제 하란 소리 해 본 적이 거의 없어요.

항상 학기초에 시간표 같이 짜면 그대로 지켜요.

수학학원은 자기 진도(이해도를 말하는 것 같아요)

와 맞지 않아 다니기 싫다해서 중간중간 레벨테스트만 보는데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긴해요.

본인은 계속 혼자 공부하고 싶다해서 학군지 이사는 애초에 마음 접었어요.

선행도 1년정도가 본인에게 맞대요. 

 

남편은 최고학부 나온 사람이지만 학벌이 정답은 아니라는 사람이라 애 타고난 머리만큼 스스로 공부하는게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는 사람이고 저는 인서울은 했으면 좋겠어요.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아니인데 이런 것도 공부 재능이 될까요? 지금 혼자 잘하는 애(이 것도 저만의 생각이지만) 제가 강제로 더 시키고 싶진 않은데 좀 더 독해져야하나 고민이 되서 선배님들 의견 듣고 싶어요.

 

 

 

IP : 218.155.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실한건
    '25.2.10 7:13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강점이자 재능 맞지만

    그게 성적상승으로 반드시 연결되는건 아닙니다.

  • 2. 제가
    '25.2.10 7:30 PM (123.212.xxx.149)

    제가 보기엔 너무 훌륭하고 잘하고 있어요.
    저희 딸도 비슷한데 영어학원 조차 안다니고 있긴 하지만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아침밥 차려주고(요리하는걸 좋아해요) 자기가 정해놓은만큼 공부하고 닌텐도 해요 ㅎㅎㅎ 또 중간에 공부하고 유튜브 보고요. 수영하나 다니네요.
    뭘해도 자기앞가림은 잘 할 것 같아서 응원만 해줍니다.
    성실하고 책임감있으면 뭘해도 하지 않겠어요?
    도움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고 사이좋게 지내요.

  • 3. 엄마
    '25.2.10 7:37 PM (122.32.xxx.106) - 삭제된댓글

    엄마머리닮는다고 옥죄어올텐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렇담 아들에게로요
    그런데 아들은 미디어아직 안접하나봐요

  • 4. ㅁㅁ
    '25.2.10 7:37 PM (39.121.xxx.133)

    저희 아이는 조금 더 어리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하며 댓글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게요, 천재급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보통보다는 확실히 잘하는 아이.. 학군지 이사가서 쭉쭉 밀어줘야할까요?
    저희도 남편은 최고학부,저는 인서울인데 남편은 그냥 기본만 하고 많이 놀게해라..그래야 창의력이 생긴다. 학원다니고 문제집 푸는 공부해서는 안된다 주의..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하고싶은 일 하게 하면 된다는 주의, 저는.. 아이가 받아들이는데 좀 더 시켜야하나.. 아님 어짜피 자기가 타고난대로 사는건데..싶기도 하구요.

  • 5. 원글
    '25.2.10 7:52 PM (218.155.xxx.132)

    수학 머리가 늦게 트이고 있는건지
    제가 보기엔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첫 댓글님 말씀은 혼자해선 수직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단 말씀이겠죠? 저도 학원은 많이 알아뒀는데 아이가 필요하면 그 때 얘기한다고 해요. 지금은 ebs 인강 가끔 들어요.

    엄마 머리 닮았단 얘기 많이 들어요 ㅎㅎ
    그 것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근데 저보단 확실히 나아요. ㅎ 제가 수학은 못했지만 그림은 잘 그려서 애가 그림도 잘 그리긴해요. 모든 재능이 탁월하다는 아니고 그래도 꽤 하네? 수준이라 요즘처럼 영재들이 많은 나라에서 어딜가나 애매하긴 해요.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는데 주말에 한 시간씩만 해요.

  • 6. ...
    '25.2.10 8:07 PM (61.77.xxx.128)

    무지 잘 하고 있는데요. 혼자 수학 풀 수 있음 굳이 학원 안 다니고 자기 계획대로 나가면 되요. 대신 혼자하면 중장기 계획 세우기 힘드니 엄마가 같이 세워주구요. 보통 머리면 최상위까지 그리 풀지 못 해요. 아이들 머리는 점점 잘하니 넘 푸쉬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꾸준히할 수 있게 해주세요. 멋진 아들이네요.

  • 7. 솔직히
    '25.2.10 8:48 PM (223.39.xxx.8)

    솔직히 정말 잘하고 있는거고
    고등가서 좋은 결실 맺을 수 있겠어요
    중학교때 인강 셋팅 잘해보세요 훌륭합니다

  • 8. 원글
    '25.2.10 8:57 PM (218.155.xxx.132)

    중장기 계획을 어찌 세워야 할까요?
    보통 맘카페에선 초등때 중등 끝내놔야한다던데
    정말 그래야할까요? 지호는 정승제선생님 팬이라 급하지 않아요. ㅎㅎ

    본인은 여름에 중등수학 들어가는게 목표래요.
    본인이 찜찜하면 넘어가질 못해 5학년 2학기만 문제집 4개를 난이도별로 풀었어요. 6학년도 개념은 끝냈는데 본인이 문제집 바꿔 한번 더 풀고 심화 들어간다해서 1학기 다시 하고 있어요.

  • 9. ....
    '25.2.11 12:32 AM (211.235.xxx.149) - 삭제된댓글

    Fbkhgff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434 정신병자 교사 신상은 왜 아직도 미공개 인거죠? 1 .. 2025/02/13 678
1686433 뉴욕에서 한국으로 비행기 출발시간 8 ... 2025/02/13 996
1686432 나이들어 집이 없으니 참 서럽긴 하네요 14 000 2025/02/13 6,368
1686431 육식안하시는 분들 당뇨 고지혈증 없나요 10 주다 2025/02/13 2,084
1686430 속보) 조성현 “이진우, 의원 끌어내라 지시” 9 중앙일보 2025/02/13 3,554
1686429 예전에 촌지받은 선생님들 33 .... 2025/02/13 4,341
1686428 피부탄력 좀 어떻게 해줘봐요 3 흑흑 2025/02/13 1,992
1686427 연말정산시 무주택자인것 나오나요? 4 Oooo 2025/02/13 1,535
1686426 자꾸 애한테 지원 끊는다는 남편 27 2025/02/13 6,016
1686425 계좌번호 모를 때 카카오 송금 말고.. 4 입금 2025/02/13 1,494
1686424 카톨릭 신자분들 4 기도 2025/02/13 1,043
1686423 동계아시안게임 피겨보다 김연아 세혀라자데 다시 5 ,.. 2025/02/13 1,903
1686422 목걸이 펜던트 팔 때 3 금값 2025/02/13 920
1686421 김건희 왜 계엄 때 국정원장과 통화했나요!! 15 헐헐헐헐헐 2025/02/13 3,537
1686420 바로 앞에서 문이 닫히겠네요 ㅠㅠㅠㅠ 13 ㅠㅠㅠㅠ 2025/02/13 6,533
1686419 사주)시주에 상관있음 사별이나 이혼? 10 사주 2025/02/13 1,705
1686418 50대분들 쇼핑 주로 누구와 하세요? 29 .. 2025/02/13 3,852
1686417 금값이 오르니 귀찮았던 반지를 새삼 끼고 있네요 13 ..... 2025/02/13 3,291
1686416 꼬마 돈가스 추천 좀 부탁합니다. 9 꼬돈 2025/02/13 961
1686415 국정원장,,, 계엄전날 김건희로부터 두통의 전화왔다 8 국정 2025/02/13 2,747
1686414 1년 집을 비우는데요. 천으로 덮어야 하나요? 8 579 2025/02/13 3,266
1686413 전한길 '윤탄핵 인용땐 한 몸 던질것' 38 .. 2025/02/13 3,264
1686412 윤석열 옆에서 계속 윤석열 미친놈이라고 하는 변호인 8 123 2025/02/13 3,069
1686411 국가장학금 신청하면 아이가 집 재산을 알게 돼요? 12 ... 2025/02/13 3,229
1686410 쇼핑몰 관리하시는분을 뽑으려고 하는데요...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4 .. 2025/02/13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