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 조회수 : 732
작성일 : 2025-02-10 11:56:21

남들은 저를 굉장히 단단하고 자존감 높고 약간은 마이웨이식이기도 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직장에서 원만하고 지인관계는 더욱 소중하고 좋아요

어릴 때는 다소 좀 혼자 예민해서 걱정하고 쫄기도 했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좀 구르다보니 이제는 그런건 1도 없어졌습니다

 

근데 저는 어떤 때 내가 이러는게 결국엔 내 자존감이 낮아서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주로 가정에서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것들이에요

사회생활은 20년 넘게 해서 이골이 나고 무덤해진건데

남편과의 관계는 아직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남편에게 인정 받으려는 마음이 있어요

가령 못하는 음식을 주말에 어쩌다 해서 주면 은근 칭찬을 바랍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맛있어? 하고 묻지도 않아요 

물어보면 되는데 혹여나 내가 들으면 서운한 리액션일까 괜히 겁내합니다

그 서운함을 그냥 툭 털고 그래? 머 맛이 없나보네? 하면 되는데 말이죠 

이런 모습이 진짜 나이고.. 이런 내 모습이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남편이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가끔 자기 감정대로 욱할 때

정신차리고 보면 제가 그걸 받아주고 있고 가끔은 그럴만했어 하고 이해해주고 있어요

이건 자존감이 낮으면서 회피성향까지 있는걸까? 의구심이 들어요

 

남편은 자기 취향이 좀 확고한 사람이에요

저는 원래 취향이 좀 없고 두런두런... 싫고 좋고 호불호가 없구요

그래서 남편이 싫다하는거 그래? 그럼 맞춰주지 .. 보통 이 기조인데

간혹 제가 꼭 이거면 좋겠다 싶은게 있을 때

정답은 없는거기에 어느 정도 다투면서라도 그걸 취할 수 있을만하잖아요

근데 잘 그러지 않아요

 

근데 저는 어릴 적부터 뭐랄까..

친구들을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 이타심이 깊다.

이런 성향이 좀 원래 있기도 했었어요.. 약간 어려운 친구를 찾아서 도와주는? 

근데 이 성향은 사회생활하면서 괜한 오지랍이 되기도 하고

또는 나를 얕잡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좀 선택적으로 

어떤 때 발현하기도 하고 아예 싹 없는 사람처럼 감추기도 합니다

 

또,, 엄마 아빠 관계에서 아빠가 매우 많이 독단, 독선적이셨어요

엄마가 늘 당하고 참고 사는 입장

당연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과정 같은걸 본 적은 없지요

그렇다고 남편과 관계에서 엄마처럼 매사 참고 사는건 당연히 아니고

남편도 잘 다루면 나름 또 순하게 따라오는 사람이기도 한데

종종 그 분노 발작하는 희한한 모먼트가 있네요.

 

그 순간에 기폭제가 되지 않게끔 

제가 좀 일단은 그냥 별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흘러 보내는데

이게 남편을 더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니 남편은 니가 잘 아니까 그렇게 잘 넘어간거다? 

좀 여러 반응들이 있습니다

 

FM 적인것은

별거 아닌 그 순간에 남편이 화를 내는 그 상황을 이해만 할 것이 아니고

화 날 수 있음. 하지만 화를 아내에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잘못

니가 고쳐야 하는 모습. 노력해주기를 바람.

그런 상황에서 모든 남편이 너처럼 똑같이 표출하지 않음

니가 화내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고 

니가 화를 내는 그 방식에서 잘못되었다는걸 스스로 생각할 것

이렇게 얘기하고 요청하고 기다려봐야하는 거??

 

무튼 뜬금.. 오늘 나의 자존감을 먼저 찾는 노력을 해야하나? 

궁금함이 생기면서 글을 적게 되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주시면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IP : 1.235.xxx.2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088 헌법재판소 폭동모의수사... 3 범인찾기 2025/02/10 889
    1682087 홈쇼핑 된장만들기 세트 해보신분 계세요? 10 ** 2025/02/10 1,137
    1682086 요즘 잎파리달린 달래는 향기가 3 봄날조아 2025/02/10 566
    1682085 약과 130칼로리 하루에 2개씩 먹으면 큰일납니까 15 .... 2025/02/10 2,804
    1682084 이제 아시아만 다녀야겠어요 22 123 2025/02/10 7,377
    1682083 이준석과 전쟁 선포한 허은아 전대표 기자회견! 15 화이팅! 2025/02/10 2,222
    1682082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7차 집회 열려 2 light7.. 2025/02/10 348
    1682081 1%에게 세금을 99%에게 복지를.. 13 ........ 2025/02/10 1,516
    1682080 손가락 마디 통증 무슨과를 가는지, 고칠수있나요? 3 ㆍㆍ 2025/02/10 1,185
    1682079 우리나라에선 그만하면 괜찮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가 참 박하다 8 펌글 2025/02/10 528
    1682078 패킹이 하얀색인거는 쫌 5 글라스락 2025/02/10 564
    1682077 멜로 연기 제일 잘하는 남자배우 누군가요? 8 2025/02/10 1,374
    1682076 경기도.인천만가도 싼아파트 많은데 12 ... 2025/02/10 3,518
    1682075 라탄수납장) 먼지 안 들어가나요 2 수납장 2025/02/10 608
    1682074 어느 대통령때 살기 좋았나요 80 지지떠나서 2025/02/10 3,226
    1682073 근데 이혼숙려캠프 걱정부부 4 ㅇㅇ 2025/02/10 3,448
    1682072 금시세는 왜 두 개가 있나요? 1 ㅇㅇ 2025/02/10 1,293
    1682071 신한카드 해외결제 취소했는데 이상해서요 2 ... 2025/02/10 840
    1682070 김치(김장) 담을때 생새우 궁금한 점 4 ... 2025/02/10 700
    1682069 교사들 결혼식때 이런 축하 받으면 행복하겠네요 1 안녕사랑 2025/02/10 1,184
    1682068 사우나에서 뭐 깔고 앉으시나요? 5 ... 2025/02/10 1,236
    1682067 웃을때 생기는 입가의 주름은 어떻게하나요? 4 모모 2025/02/10 968
    1682066 애프터눈티 라는게 4 ㄱㄴ 2025/02/10 1,866
    1682065 설거지하다가 화나네요....ㅜㅜ 19 -- 2025/02/10 6,195
    1682064 문재인 “검찰개혁 하겠다던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51 ... 2025/02/10 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