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 조회수 : 747
작성일 : 2025-02-10 11:56:21

남들은 저를 굉장히 단단하고 자존감 높고 약간은 마이웨이식이기도 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직장에서 원만하고 지인관계는 더욱 소중하고 좋아요

어릴 때는 다소 좀 혼자 예민해서 걱정하고 쫄기도 했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좀 구르다보니 이제는 그런건 1도 없어졌습니다

 

근데 저는 어떤 때 내가 이러는게 결국엔 내 자존감이 낮아서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주로 가정에서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것들이에요

사회생활은 20년 넘게 해서 이골이 나고 무덤해진건데

남편과의 관계는 아직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남편에게 인정 받으려는 마음이 있어요

가령 못하는 음식을 주말에 어쩌다 해서 주면 은근 칭찬을 바랍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맛있어? 하고 묻지도 않아요 

물어보면 되는데 혹여나 내가 들으면 서운한 리액션일까 괜히 겁내합니다

그 서운함을 그냥 툭 털고 그래? 머 맛이 없나보네? 하면 되는데 말이죠 

이런 모습이 진짜 나이고.. 이런 내 모습이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남편이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가끔 자기 감정대로 욱할 때

정신차리고 보면 제가 그걸 받아주고 있고 가끔은 그럴만했어 하고 이해해주고 있어요

이건 자존감이 낮으면서 회피성향까지 있는걸까? 의구심이 들어요

 

남편은 자기 취향이 좀 확고한 사람이에요

저는 원래 취향이 좀 없고 두런두런... 싫고 좋고 호불호가 없구요

그래서 남편이 싫다하는거 그래? 그럼 맞춰주지 .. 보통 이 기조인데

간혹 제가 꼭 이거면 좋겠다 싶은게 있을 때

정답은 없는거기에 어느 정도 다투면서라도 그걸 취할 수 있을만하잖아요

근데 잘 그러지 않아요

 

근데 저는 어릴 적부터 뭐랄까..

친구들을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 이타심이 깊다.

이런 성향이 좀 원래 있기도 했었어요.. 약간 어려운 친구를 찾아서 도와주는? 

근데 이 성향은 사회생활하면서 괜한 오지랍이 되기도 하고

또는 나를 얕잡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좀 선택적으로 

어떤 때 발현하기도 하고 아예 싹 없는 사람처럼 감추기도 합니다

 

또,, 엄마 아빠 관계에서 아빠가 매우 많이 독단, 독선적이셨어요

엄마가 늘 당하고 참고 사는 입장

당연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과정 같은걸 본 적은 없지요

그렇다고 남편과 관계에서 엄마처럼 매사 참고 사는건 당연히 아니고

남편도 잘 다루면 나름 또 순하게 따라오는 사람이기도 한데

종종 그 분노 발작하는 희한한 모먼트가 있네요.

 

그 순간에 기폭제가 되지 않게끔 

제가 좀 일단은 그냥 별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흘러 보내는데

이게 남편을 더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니 남편은 니가 잘 아니까 그렇게 잘 넘어간거다? 

좀 여러 반응들이 있습니다

 

FM 적인것은

별거 아닌 그 순간에 남편이 화를 내는 그 상황을 이해만 할 것이 아니고

화 날 수 있음. 하지만 화를 아내에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잘못

니가 고쳐야 하는 모습. 노력해주기를 바람.

그런 상황에서 모든 남편이 너처럼 똑같이 표출하지 않음

니가 화내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고 

니가 화를 내는 그 방식에서 잘못되었다는걸 스스로 생각할 것

이렇게 얘기하고 요청하고 기다려봐야하는 거??

 

무튼 뜬금.. 오늘 나의 자존감을 먼저 찾는 노력을 해야하나? 

궁금함이 생기면서 글을 적게 되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주시면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IP : 1.235.xxx.2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675 연대 송도 캠퍼스 자녀 용돈 20 아침햅반 2025/03/20 3,403
    1696674 대학생 아이, 남편명의 카드 주는데 다른 집은 아이 명의 체크카.. 5 궁금 2025/03/20 1,730
    1696673 요즘 느낀 것들 5 .... 2025/03/20 2,153
    1696672 제가 죽으면 제 재산은 8 2025/03/20 5,223
    1696671 최상목 탄핵한다니 21 ㄱㄴㄷ 2025/03/20 3,867
    1696670 다이어트후에 생긴 튼살...해결방법 없을까요 5 ㅜㅜ 2025/03/20 727
    1696669 한덕수 내주 24(월)10시 판결 확정 4 로로 2025/03/20 1,508
    1696668 아이 대학붙고 밥사라고 해서 나갔더니 16 . 2025/03/20 7,341
    1696667 어수선한 이때에 그래도 심쿵해서 퍼왔어요..(여우 사진좀 봐주세.. 5 .. 2025/03/20 1,771
    1696666 요즘 경복궁~안국역 부근에서 약속 잡는거 힘든가요? 5 ..... 2025/03/20 912
    1696665 한덕수 기각하고 이재명 유죄나온들 뭐 달라지나? 16 2025/03/20 2,316
    1696664 스텐팬을 태웠는데 복구가 안되네요.. 16 아까운팬 2025/03/20 1,973
    1696663 커피대신 뭐드세요? 19 ........ 2025/03/20 3,001
    1696662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나만의 방법 35 도서관 2025/03/20 5,056
    1696661 헌재는 스스로 권위를 떨어트리는 자멸의 길로 가네요 7 ㅉㅉ 2025/03/20 1,196
    1696660 입원) 실비보험에서 비급여는 언제부터 본인부담이었나요? 11 ,,, 2025/03/20 1,275
    1696659 김치전에 막걸리 먹고 있어요 3 지금 2025/03/20 1,114
    1696658 내란 수괴 잡고 경제 살리자 1 내란은 사형.. 2025/03/20 144
    1696657 홈케어 디바이스 관심 있으신 분들 참고하세요~ 2 개똥벌레 2025/03/20 1,230
    1696656 헌재 개**들 정말 나라를 말아먹으려하네요 한덕수 복귀하면 또 .. 15 ㅇㅇ 2025/03/20 2,215
    1696655 너희들이 원하는 나라 국민 2025/03/20 283
    1696654 여기 글적으면 2025/03/20 240
    1696653 뉴스공장 보는데 15 남쪽나라 2025/03/20 3,828
    1696652 라벨 프린터 추천해주세요 6 추천해주세요.. 2025/03/20 707
    1696651 여초에 있었어요 9 ... 2025/03/20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