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아빠가 무서우셨어요
소리를 엄청 잘 지르셨죠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뭐든지 잘 잃어버리고 빼뜨리고
잔소리 많은 사람들이 야무지니 아빠는 자식들이 이해가 안 가서 더 소리 지르고
근데 그 소리 질러서 애들이 그렇게 된듯 해요
소리 지르니 애들 정신이 날라가고 무서워서
어린시절부터 그랬다 생각해 보세요
그 성질 소아 유아 육아때는 안 그랬겠어요
그러니 정신이 클때 정신이 좀 안착 되지 않았을거고
그래도 다행히 잃어버리는 것만 있었지
다들 순하고 공부도 잘 했어요.
근데 잃어버리는 것은 고처지지 않았어요
남동생은 대기업을 다니는데
밑에 직원이 제 동생 떨어 뜨리는것 서류 주우러 다니는게 일이 라고 할 정도에요
학교때도 안경을 매번 잃어버리거나 뿌려 트리고 군대때는 면회 가면 안경 하나씩 맞춰 주는게 일이 였어요
그래도 회사에서 높은 지위에 있어요. 저리 온전치 못 하게 서류를 못 챙가는데 어찌 잘 버티는지
인간성 좋고 일 잘 해서 상사들에게 인정은 받나 보더라고요
그러니 어머니 걱정 마세요
물통 안 챙기는 정도는 약과죠
그래서 저도 안 잃어버리려고 엄청 신경 쓰는데
이게 강박과 저에 대한 비난이 심해 지더라고요
아빠가 저에게 한말을 저에게 하고 있는 거에요
그렇게 하는것이 도리어 마이너스라는 생각이 들고 절대 이거 못 고친다 싶어서 맘을 달리 먹었죠
이 것은 절대 흘리지 말아야지 하면 그것은 안 흘리는데 다른 손에 있는것을 잃어버리고 ᆢ ㅠㅠ
그래서 뭐든지 하나로 만들어서 큰것에 다 집어 넣어요
그리고 잃어버려도 나는 나는 데려왔다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아님 저를 혐오하게 되서 ᆢ
그걸 극복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자식에게 절대 안 혼내요
혼내서 고치려고 하다가 잃는게 많아서 ㆍ
본인이 그런 성격이면 본인이 더 답답할것을 아니
잃어버리면 사 주고
괜찮아 해 주죠
저 자식도 절 닮아 그래요
그러니 아빠 소리 질러서 생긴것은 아닌듯
하지만 아빠의 비난으로 자존감 떨어지고 자기 비하는 안 생기라고 그리 키워요
여하튼 절대 교육은 어딨겠어요?
살아온 경험으로 이게 옳은거지 키우는 거지
다 자식 잘 되라고 하는거지
여하튼 오늘도 힘내서 살아보야요
자식 밥해주고
그리고 자식보다 내가 어른이니
어른 된 도리로 이해하고 받아주어야지
그 아이도 다른 사람에게 그리 대하여
사회성이 좋지 싶어요
물건은 잃어버려도
자신도 사랑하고ᆢ
그냥 조금 더 살고 조금 애를 더 키운 사람 잔소리에요
님 아이를 키운다는게 힘든데
물통도 사 주시고
고민 되네 글도 올리시고 ᆢ 혼나고 계시지만
잘 하고 계세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