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교 동창 친구 만나서 고기뷔페 갔습니다. 제가 제안해서 갔지만 가는 길이 너무 피곤했어요. 일인당 2만원씩 4만원에 음료수 1개. 너무 소박하죠. 물가가올랐네 어쩌네 해도 이건 1회
만남의 소요비용으로 너무 소박한 거죠. 근데 이런 생각 들더라구요. 서로 욕심 없고 소박한 두 사람 만나서 이렇게 밥 먹는 비용은 이런데 커플들은 데이트 자주하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까.
밥 먹고 커피에 어떤 놀이공원도 갈 거고 집라인 레이크 보트 같은 액티비티도 할 거고 여행도 갈 거고 거기서 숙박비 밥 기름 술도 마실 거고 선물도 기념일에 줄텐데 도대체 커플들은 돈이
얼마나 많이 들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이런 비용 걱정을 하고 있는 나는 감히 누군가의 남자친구가 되기에는 참 능력적으로나 자신감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결혼, 2명 이상의 출산 이런 건 이미 능력과시로 여겨집니다. 근데 연애도 그런 거 같아요. 돈 없어도 연애한다는데 그건 20대 초의 연애 같고 이제 연애도 능력과시 부유함 플렉스 중 하나 같아요.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다들 유명인의 연애과 결혼을 더 질투하나 봐요. 자기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저는 부럽지만 질투는 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