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예쁜 딸 말고요 ㅎㅎ
가끔만 미운 딸 늘상 고맙고 이쁘다 하는 딸은 평소
어떤 말과 행동을 하나요
어쩌다 예쁜 딸 말고요 ㅎㅎ
가끔만 미운 딸 늘상 고맙고 이쁘다 하는 딸은 평소
어떤 말과 행동을 하나요
다 어쩌다 예쁜 딸이죠..
전 우리 친정엄마한테 미운 딸이고 독한 딸이고 남동생에게 한없이 베풀지 못하는 악독한 딸
이네요.
제 딸은 어쩌다 예쁜 딸인데 그래도 어쩌다가 서로 죽고 못살면서 애정 뿜뿜 내주는데도
고마워요. 그런 애정 받을 수 있는 친정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 열심히 할거고요.
배려심이 많은 딸래미 키우면서 단 한번도 혼낼일이 없었어요.
알아서 뭐든 다 잘하고 배려심 끝왕판이라 친구들도 많고 어디서나 칭찬받는 아이예요. 저는 오히려 네걸 더 챙겨도된다. 화나면 화내도 된다를 가르칠 정도로착해요. 물어보니 화나는 일이 없다네요. 외모도 키170 에 마른 체형이라 요즘 애들이 부러워 한다네요. 대학도 잘 갔구요.
반면 동생은 이기적이고 예민하고 키우면서 힘들었어요. 사춘기 대박이었고 돈도 더 많이 들어서 큰애도 좀 더 챙겨주고 있어요.
두딸 모두 예뻐요.
이제 고3 중3되는데
사춘기로 한참 힘들었지만
이제 안정이 되어가네요.
시간이 약인가요. ㅎ
엄마인 제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것도 같았고요.
사춘기아이와 같이 예민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기. 반복.
하니 어릴때 이쁘던모습 그대로
다시 돌아와 다가와 줍니다.
꿈만같아요. 사실
이 평화의 시간이.
큰딸은 강아지
작은딸은 고양이 같아요.
각기 넘 이쁩니다.
일생 이쁜딸
중딩즈음인가에도 이미
그땐 컴 공용이었는데 내가 조심하느라 겁내면
겁내지말라고 까짓 망가져봐야 컴일뿐
겁내면 못배운다고 ,,,
수능가던 새벽에도 모의고사 한번 더보고 올게라며
손흔들고 가던놈
직딩
맛집 점심먹었으면 퇴근길 들러서 엄마거라고
사매고 오는놈
잠자기전 손잡아보고 자라고 빼꼼히 들여다보며 손내밀고
불꺼줄까 묻고
같이늙어가는 지금도 뭔 말을 못해요
말 끝나기전에 이미 실행중이라
어머나 너무들 이쁘네요 읽기만해도 힐링됩니다
이런 이쁜 이야기 듣고 싶었어요
둘째인데, 항상 성실해요.
초등 때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할 때 필기를 어찌나 꼼꼼하게 하는지 일주일에 몇 번 학교 가면 선생님이 매번 애들한테 항상 보여주고 칭찬하셨대요.
학원도 갈 때마다 숙제 잘 해가고 테스트 잘 보고. 학원 보내도 돈 아깝지 않아요. 영어는 악바리같이 단어 외우고 복습해가서 매번 반 최고점이에요.
여행가서도 자기도 발 아프고 힘들텐데 고집피우는거 찡찡거리는 거 없이 조용하길래 넌 안 피곤하냐 물었더니, 꼬맹이들(사촌동생들) 찡찡대는데 나까지 그럴 순 없지 않냐고..
얼마 전엔 방학하자마자 초등 동생 방탈출 카페 데려가줬어요. 엄마가 그런데 못 데려가주니 학원 수업 개강 전에 시간 날 때 봉사해주겠다구요. 그 이후로 동생이 매번 누나 언제 학원 쉬냐고.
고등학생이라 매일 잠 부족하고 공부량 어마어마하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도 한번씩 울고는 또 뚜벅뚜벅 혼자 잘 전진해가는거 같아서 기특해요.
친구 아주 많은 대학생 인데
친구만나는 시간외에는 밖으로 돌지를 않아요
집에 와서 밥 먹고 뭐 했는지 떠들어대고요
밤에 제가 맥주 한 캔 마시면 식탁 맞은편에 앉아있구요
친구들이랑 만나고 집에 올 때
디저트가게에서 제 케익 한 쪽 꼭 포장 해 와요
와인도 종종 사 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