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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수가 삶의 동기되는 삶 어떻게 보세요??

인생모른다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25-02-09 08:48:32

아이가 초등 저학년때

같은 운동하는 동네 아줌마들끼리

거의 미친 듯 몰려 다니며 놀았어요

 

오전에 운동 마치고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트레스?? 푼다고

아이들 술집 앞 놀이터에 풀어놓고

새벽까지 술 먹고

 

아이들 친해주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저희 집 포함 이 집 저 집 다니며 개판 만들어 놀고도

하하호호 그때는 뭐가 즐거웠던지.^^;;

 

그러다가 진짜 두어명이 저를 뒤에 두고  주도적으로

뒷말 한다는 걸 누군가 

언니..말이야 ..실은 말야 이러면서

멤버 다른 누가 알려줘서  나왔어요

 

지금에서야 쿨하게 나왔다라고 말하지만

그때 트라우마 장난 아니었어요.ㅠㅠ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눈물도 나고 

 

대인기피증 비슷하게 생겨서

집에 꽁 박혀 있다가

나갈 때는  칭칭 가리고 다닐만큼

 

이사는 못 갈 상황이었고

이대른 못살겠다 싶어

멀리 있는 곳으로 자격증 따러 다녔어요.

결과는요?

 

그거로 지금 아이가 성인인데

그 자격증 덕분에 맞벌이로 돈 착착 법니다. 

 

한동안 고여있는 물처럼 살았는데

확실히 입시 끝나고 나니

뭔가 헛헛 하더라구요

앞서는 사적모임이라 그랬나보다 싶어

공공기관 소속되어 있는 취미모임 시작했습니다.

 

아놔. 또 몇 년 즐겁게 지냈는데

이번엔 본인이 임원이라고 텃세가..세상에. 에고

내내 본인은 참석도 제대로  활동도 안 하면서

대외적으로 무슨 발표 있으면

그 전에 해 놓은 걸 다 모임장이라는 이름으로

나서서 발표하고 칭찬 받고.

 

그 모임에 사실상 모임장보다

더 열렬하게 주도적으로 활동하신 분 있었는데

그 발표가 무슨 영향을 줬던건지

이제 모임장이 열심히 하겠다고 나서면서

열심히 한 분이 책임지고 하는 일을 

모임장과 더 찬한 다른 분에게 양도하라고 했다더라구요

 

대놓고 그만 두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

전화 드렸더니 분란 나는 건 싫고

조용히 그만 두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 분하고 친해서 긍가

같이 그만 두려고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노는 모임의 한계인가 ..제 경험담 말씀드리긴 했네요

 

너무 속상하지만

그 시간에 다른 좋은 기회 생기겠지 했는데

제가 응원해드렸어요.

쓰고 보니 저도 그만 둬야겠다고...마음 먹.

 

아무튼

제게 그렇듯 이 분에게도 

뭔가의 터닝 포인트가 되겠죠?

 

결국 복수랄까. 다른 단어는 생각니지가 않네요

새로운 마음가짐? 결단?

 

이런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걸까요?

 

뭔가 뛰어난 걸 이룬 분들의

동기는 뭐였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부자리 박차고 알어나게 하는 힘,

결국 누구를 의식하고

이기고 싶은 경쟁심만한 게 또 있는지요?

IP : 211.176.xxx.1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9 9:03 AM (61.97.xxx.55)

    초등 학부모들끼리 모여 일주일에 한번씩 술판은 벌인다구요?
    제정신인가요?

    누군가의 경쟁심, 복수(?)로는 오래 못 가요
    그냥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 찾아 묵묵히 하는 거죠

    원글님은 인간관계에 너무 휘둘리네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 2. ....
    '25.2.9 9:04 AM (209.29.xxx.57)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제목만 읽었을 때는 너무 못난 거 아닌가 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그런 복수는 멋지내요!
    전 복수하는 건 나의 정신상태를 차지하게 한다고 생각해서
    잊으려고 노력하고 그 사람을 지우려 노력하느라 허비한 세월이 부끄럽네요
    복수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배우게 된 글입니다
    화이팅

  • 3. 별로..
    '25.2.9 9:05 AM (121.162.xxx.234)

    죄송하지만
    애들 술집 앞에 풀어놓고 노는 엄마들이 어떤 사람들일까요.
    저러면서 내 애 소중하다고 가릴거 가리고 남들의 양보를 요구하는 모순이 관계에서도 드러난 거구요
    그 당시는 복수심이였대도
    님은 다행히 좋든 선택을 함으로써 나쁜 선택 마무리하고
    좋은 선택으로 돌아오신 거.
    글고ㅜ아무리 친해도 나와 타인은 다른 객체에요
    그분이 그만둬서가 아니라 그 일이 계기가 되서는 전혀 다른 일.
    근데 어차피 취미모임인데 별 의미 있나요.

  • 4. ....
    '25.2.9 9:06 AM (209.29.xxx.57) - 삭제된댓글

    차지 : 피폐

  • 5. 그러니까
    '25.2.9 9:15 AM (1.229.xxx.73)

    님은 도파민 과잉 뇌로 보여요
    떼로 몰려다니고
    정신적으로 흥분 상태가 되어야 그게 좋은 줄로 아는

  • 6. 지금도
    '25.2.9 9:24 AM (211.176.xxx.129)

    여름에는 호프집 앞 테이블 앉아
    그 앞 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 풀어놓는
    엄마들 보이던데

    저는 그때는 그럴 때야..ㅎㅎ
    하고 웃고 지나가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모임은
    그 모임장의 이상한 꼰대짓에
    사실 저도 슬슬
    이건 아니지 싶어하던 차에

    알고 보니 이런 일이 있다고 하니
    더욱 고민이 되던 때라서요

    아직 그만 두겠다고 알린 건 아닌데
    마음이 이래서야
    취미모임에 스트레스 받으며
    다닐 필요 있나 싶습니다.

    저도 뭔가 다른 좋은 일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7.
    '25.2.9 9:26 AM (61.83.xxx.51)

    일반적이지 않네요. 읽다가 애들 술집앞 놀이터에 풀어놓고 새벽까지 술판 벌린다는 글에서 깜놀.
    허기사 저희 아이들 어릴 때 학교 엄마 몇이서 초 저학녇 애들 밤에 일찍 재워두고 동네 맥주집에서 허구 헌날 술판 벌라더니 나중에 싸우고 어쩌도 찢어지더이다

  • 8. 어우
    '25.2.9 9:26 AM (169.212.xxx.150)

    복수,동기부여라는 단어는 이럴 때 사용하는 게 아닌데..
    뭔가 내용이랑 상황과 좀 안 맞습니다

  • 9. 그러니까요.ㅎㅎ
    '25.2.9 9:30 AM (211.176.xxx.129)

    제가 본문에 미친 듯...이라고 썼겠나요?!

    진짜 그때는 제대로 미쳤었다는 말이죠..

    결국 그런 만남은
    싸우고...헤어지는 게 순리인가봅니다

    저는 그 기간이 길진 않았는데

    꽤 오래전에 여기 글도 썼지만

    중간에 말 전한 이에게
    처음엔 고마웠다가?
    시간이 지난 후엔 뭐지?? 했다가
    나중엔 미워졌다가...

    아무튼 그냥 추억 아닌 기억으로만 남았네요..흐미.

  • 10. 그래서
    '25.2.9 9:37 AM (211.176.xxx.129)

    본문에
    막상 복수라고는 썼지만
    너무 거창한 듯 해서 고민했지요

    두고봐라! 흥 쳇! 이런 심리?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ㅎㅎ

    경험해보신 분들 있을 지 모르겠지만
    동네맘들하고 등지고
    한동안 꽤 괴로웠답니다.

    결국 이겨냈다!! 가 핵심이죠^^

  • 11. ..
    '25.2.9 9:46 AM (112.151.xxx.75)

    사주에서 그걸 剋 이길극 받는다고해요.
    나에게 나쁜 기신(적군)이 쳐들어오면 이겨내서 극복하는 요소가 있는 사주가 있고
    이겨내지 못하는 게 있죠

    님은 이겨내신거네요

  • 12. 역시 ㅎㅎ
    '25.2.9 9:53 AM (211.176.xxx.129)

    감동

    이길 극!!!

    나쁜 기신. 적군이 쳐들어오면 이겨내서
    극복하는 요소가 있는 사주라...

    말로야 괜찮다고 하지만
    말끝에 울컥하는 그 분과
    곧 커피 한 잔 하자고 약속 잡았는데

    이 말씀 드려야겠네요
    이겨내시라고!
    그럴 자격 있다고..

    제가 만약 다시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당사자인데
    이런 말 들으면 정말 기분 번쩍 날 듯요

    넘넘 감사합니다

    모두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시길요!!!

  • 13.
    '25.2.9 10:07 AM (42.25.xxx.222)

    저도 그럴때가잇엇지요
    저도싸우고

    저는. 그 모임이아쉽고
    헤어나기힘들고허망해요
    미친듯이는아니고
    그럴때가잇지요

  • 14. 그런걸
    '25.2.9 10:22 AM (39.124.xxx.23)

    전화위복이라고 하든가요^^
    아무쪼록 좋게 잘 돼서 다행이예요

    우리나라는 그렇게 말 전하는걸
    안하는 분위긴데
    외국 리얼리티 보면 꼭 그런일이 있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다 잘되셨으니 넘넘 다행이구요
    죄송한데 어떤 자격증인지요?

  • 15. ...
    '25.2.9 10:41 AM (120.142.xxx.242)

    저도 자격증 궁금해요

  • 16. 무슨
    '25.2.9 1:14 PM (211.226.xxx.90)

    자격증 이세요?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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