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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버지, 돌보미 아주머니 부르는 게 좋겠죠?

아버지 조회수 : 5,152
작성일 : 2025-02-09 01:49:22

친정 아버지께서 아흔이 되셨어요 미혼의 친정 여동생이 함께 사는데 

치매는 진행중인데 그래도 혼자 씻고 식사도 하시고 기억이 많이 감퇴되어서 그렇지

다르게 힘들게 하는 건 없어요 

동생은 입시 강사라 낮에 집에 있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거나 신체적으로 돌보는 건 힘들어해서 

요즘 거의 대화할 상대가 없으시니 제가 계속 등급 받아 돌보미 아주머니 부르라고 하는데

동생이 내켜하지 않았어요 집도 청소해야 하고 신경써야 하니까요

환경 바뀌면 증상 안좋아지고 혼란스러워 하셔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구요 

 

요즘 우울증이신지 기운이 없으시면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이젠 정말 돌보미 아주머니 불러야 할 것 같은데

대화 없이 혼자 지내시는 아버지가 너무 안쓰러워 저라도 좀 자주 가보려 하지만 

서울과 지방이라 워낙 멀어요 ㅠㅠ

혹시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오히려 안좋을까요?

 

이젠 저에게 아이가 몇인지도 잊으셨고 몇년도고 계절이 어떻고 이런 것도 모르세요...

 

아 그냥 마음이 너무 슬프네요 

너무 선량하고 착하기만 한 아버지.... 한번도 싫은 소리 한 적 없는 너무 좋은 아버지셨어요...

IP : 221.147.xxx.20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9 1:55 AM (175.126.xxx.149)

    요양등급 받으시고 주간보호센터 가시면 식사 목욕 말벗 있고 좋은 프로그램 받을수 있는데요?

  • 2. 긷ㄴㅂㅁㅇ
    '25.2.9 2:03 AM (221.147.xxx.20)

    지금은 못가실듯요
    한번 외출하고 오면 안좋아지세요
    집에 와도 여기가 어디냐 집에 가야한다 불안해 하시고요

  • 3. 결국
    '25.2.9 2:05 AM (70.106.xxx.95)

    그러다 요양원 가게 되는 수순이에요
    아니면 님 집 근처로 모셔오거나 님이 같이 사셔야죠.
    같이 사는 동생 뜻대로 해야죠. 동생이 싫다면 도우미 못부르는거에요
    누구보다 동생이 많이 힘들거에요

  • 4. 원글이
    '25.2.9 2:08 AM (221.147.xxx.20)

    요양원 가시게되면 제 근처로 하려구요
    제가 못다한 효도 마지막엔 하고 싶어서요

  • 5. ...
    '25.2.9 2:12 AM (1.240.xxx.179)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질텐데 동생 혼자서는 돌봄이
    한계가 있을거에요. 원글님 계신곳으로 모시거나
    요양원 알아보시거나..

  • 6. 그런데
    '25.2.9 2:18 AM (122.34.xxx.60)

    일단 등급 받사서 요양보호사 써보자고 하고 그 요양보호사 알아보고 정하는 일을 원글님이 다 하세요. 마음에 안 맞는 사람 오면 교체하는 것까지요.
    입시 강사면 4시 정도에 출근하나요?
    동생분 출근 시간에 맞춰서 시간 맞는 사람부르세요
    그리고 환자 관련 업무를 하는거라서 간단한 식사와 환자 방 치우기 등 다 합니다. 목욕서비스도 알아보시고요
    세 시간 정도 정부 지원 되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 개인 부담해서 다섯 시간 부르면 두 끼니 식사 요양보호사랑 같이 하고 날 좋으면 휠체어에 태워서 산책도 합니다.
    강변에 운동 나가면 노인 산책 시키는 보호사들 봅니다. 대화 안 나누고 그냥 폰 보면서 휠쳐어 밀기만 하지만, 그렇게라도 노인분들 세상 구경하는거지요.
    그리고 집에 씨씨티비 설치해서 동생분 일 나가있는 동안 괜찮으신가 확인하세요
    등급 받으시면 낙상 방지 가드 달리고 상하 자도으로 올리고 내리는 침대도 저렴하게 렌탈하고 휠체어도 매달 일이만에 빌릴 수 있대요
    저희 어머니 때는 그런 거 없어서 침대 하나 이백만원(환자용) 휠체어부터 모두 용품 다 썼어요
    등급 받으셔서 목욕서비스부터 렌탈까지 도움받으세요

  • 7. ..
    '25.2.9 2:18 AM (211.36.xxx.94)

    원글님 근처 요양원으로 모시고 자주 가서 들여다 보시는 게 최선일 것 같아요. 동생이 돌볼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요양사나 요양원 거부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동생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건지 짐작하거나 생각 많이 하시느라 에너지 소모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그건 동생 자신만 아는 거니까요. 지금은 아버지께 최선인 걸 찾아서 하셔요.

  • 8. //
    '25.2.9 2:30 AM (125.185.xxx.27)

    동생한테 돈 보태주는거죠? 형제들이
    동생 화병 안나게 잘하세요

  • 9. 원글이
    '25.2.9 2:35 AM (221.147.xxx.20)

    네 생활비는 아주 오래전부터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요양원 가시기는 이르고 환경바뀌면 너무 힘들어 하시기도 해요
    인지와 기억이 많이 약해지셨지만 느끼고 생각하는 건 가능하니 집에서 편히 계시다
    정말 돌보기 힘들어지면 모시려구요
    일단 기차표 끊어놨고 윗님 말씀처럼 제가 가서 모시고 등급받고 해결해 봐야겠어요
    요양사 오시기전에 집청소도 해놓고요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10. co
    '25.2.9 2:42 AM (222.112.xxx.216)

    인지가 안 좋아지고 계시는데
    집으로 오는 요양사 와야 큰 도움 안되고
    주야간보호센터 이용하셔야 합니다
    환경은 금방 적응하십니다
    원글님 집에 왔다 가는것과는 달라요

  • 11. 원글이
    '25.2.9 2:59 AM (221.147.xxx.20)

    주간보호센터가 인지 안좋아질때 효과가 있나요
    한번 가볼까요

  • 12. 그리고
    '25.2.9 3:02 AM (70.106.xxx.95)

    님이 알아서 한다해도 직접 같이사는건 동생인데
    아줌마 불러도 직접 마주치고 이러저러한거 해결할 사람도 동생이구요

  • 13.
    '25.2.9 3:07 AM (220.117.xxx.35)

    나빠지시기전에 약을 드셔야해요
    그 차이도 커요

  • 14. 돈도
    '25.2.9 3:07 AM (182.209.xxx.224)

    돈이지만 휴일에 하루종일 아버지 돌보시는 것도 하시면 좋겠어요.
    원글님은 정확히 아버지 상태를 알 수가 없어요.
    그건 같은 집에서 생활을 해봐야 알 수가 있거든요.
    잠깐 보거나 듣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정확히 아는 사람은 동생이니 동생 뜻에 따르세요원글님은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수필처럼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멀어서 자주는 못 가시고
    돈만 보내는 입장이네요.
    동생에겐 그게 현실이고 너무 힘든 상황이거든요.
    효도는 지금 해야할 때인 듯요.
    요양원 가까이에 모시는 게 효도가 아니고요.

  • 15. 원글이
    '25.2.9 3:13 AM (221.147.xxx.20)

    네 주마다 일박하고 오는것 생각하고 있어요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지요

  • 16. , .
    '25.2.9 3:17 AM (220.122.xxx.137)

    이젠 저에게 아이가 몇인지도 잊으셨고 몇년도고 계절이 어떻고 이런 것도 모르세요...
    ---->진행되셨네요
    물론 병원에서 치매 약 드시죠?
    진료 받고 의사에게 요양등급 필요하다고 부탁드리셰요
    등급받으면 요양보호사 집으로 부를수 있어요
    소대변 혼자 못 하시면 디펜드 하셔야해요
    진행양상을 늘 관찰하세요
    욕창 .
    우울증 심하면 정신과의사인데 치매 보는 의사에게 진료보세요

    효도는 지금 해야할 때인 듯요.
    요양원 가까이에 모시는 게 효도가 아니고요.2222222

  • 17. 저도
    '25.2.9 3:26 AM (121.165.xxx.112)

    데이케어센터 추천해요.
    몇시간 와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것보다
    말동무하고 같이 놀아줄 친구가 더 필요하실것 같아요.
    할아버지 친구가 많은 곳으로 알아보시고
    1일 체험 가능한지 물어보고
    아버님이 좋다 하는 곳으로 결정해서 보내드리세요.
    차량으로 모셔가고 모셔오니 다니는건 힘들지 않으실 듯

  • 18. 저도
    '25.2.9 4:17 AM (1.237.xxx.235)

    등급받으시고 데이케어센터
    추천드려요 충분히 다니실수있어요
    힘드시면 일주일에 3번정도
    다니시는것도 괜찮아요
    순한 분이면 더더욱
    근무하는분들이 잘 돌봐주실겁니다
    아마 동생분도 숨통좀 트이실거구요

    93세인 저희엄마도
    일주일에 3번다니시는건 아주좋아하세요
    엄마가 잘 걷지못하셔서
    다니실수있을까 걱정많이했는데
    적응을 잘하시네요

    윗님 말씀대로
    할아버지 많으신곳에 가셔서
    체험 한번 해보세요.

  • 19. 데이케어
    '25.2.9 5:39 AM (221.150.xxx.138)

    데이케어센터 보내세요.
    거기서 하루 재밌게 잘놀고들 오시더라구요.
    옆집 치매 할머니도 안간다고 난리 치시더니
    요즘은 당연히 가야하는걸로 아세요.
    아버님한테도 매우 좋아요.

  • 20. 경험자
    '25.2.9 5:59 AM (41.82.xxx.91)

    가능하면 데이센터 가는거 추천하구요
    사정상
    집으로 오는 요양보호사로 했는데 저희의 만족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어쩔수 없이 요양원이죠

  • 21. 데이케어도
    '25.2.9 6:11 AM (210.182.xxx.216)

    차까지 모셔다 드리고
    차에서 모시고 오고 해야하기때문에
    동생하고 시간이 안맞거나 하면 소용없고
    치매가 있는 노인분들은 우울증도 있어요

    그리고 어쨌든 동생과 같이 있기때문에
    동생이 낯선사람 집에 들이는거 싫으면
    어쩔수없고 요양보호사 와도
    현 상황에선 특별히 환자에게 도움되지는 않을것같아요

    요양원 못보내시겠으면
    님 집에서 몇개월이라도 모시고 계시다
    원글님 집근처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모시자고 하면
    동생도 객관적으로 생각할수 있을거예요

    근데 연세로봐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모시면
    몇개월 못사실건 각오하셔야할거예요 ㅠ

  • 22. ..
    '25.2.9 7:57 AM (61.43.xxx.3)

    아버지 지금 병원다니면서 치매약은 드시고 계신가요?
    등급 받으려면 의사가 써주는 공공기관에 제출하는 서류가 아주중요해요

  • 23. ....
    '25.2.9 8:34 AM (112.148.xxx.119)

    여동생이 입시 강사면
    기상이나 출근이 늦어서
    아침에 주간보호소 보내기가 힘들겠네요.
    동생 입장에선 지금도 피곤한데 일 키우는 기분이 들겠죠.
    일단 동생 출근 시간에 맞춰 보호사 부르는게 최선 같아요.

  • 24. 직접
    '25.2.9 8:40 AM (70.106.xxx.95)

    님이 모시세요 적어도 근처에 데려오세요
    더 기다리지 말구요
    님은 동생 하는게 못마땅하고 못미덥고
    동생은 님이 멀리서 말로만 이래라 저래라 고나리질 하는거 화나고.

  • 25. ㅡㅡㅡㅡ
    '25.2.9 8:43 AM (61.98.xxx.233)

    원글님 가까운 요양원에 모시고,
    매일 들여다 보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 26. ..
    '25.2.9 8:58 AM (39.115.xxx.132)

    동네 주간보호센터 3곳 가서 상담
    해봤는데 마지막 간곳에서 전문가적이고
    믿음직스러운 곳이 있어서 거기로 결정했어요
    저희 엄마도 집애서 계속 안간다고 했는데
    막상 가니까 좋아해요
    정원이 24명이 요양보호사 한분이
    4~7명 돌보고 매시간 프로그램이 있어서
    외부강사가 와서 노래부르고 악기 두드리고
    등등 하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원장이 여기 오면 더 오래 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나 생활하고웃으면서
    하루 보내고 돌아가서요
    집에만 우울하게 있는거보다 훨신 좋은거같아요
    엄마한테나 가족들한테나

  • 27. kk 11
    '25.2.9 9:52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등급부터 받아요
    신청하고 싫다하시면 그만둬도 되고요
    3시간 와서 말벗하고 장도 봐주고
    식사 청소만 도와도 어딘대요

  • 28. kk 11
    '25.2.9 9:53 AM (114.204.xxx.203)

    동생이 결정해야죠
    우선 등급만 받아두자 하세요

  • 29. 점점
    '25.2.9 9:54 AM (49.172.xxx.18)

    90까지 본인집에서 지내신것만으로도 복이네요
    미혼동생이 있어서 가능한거였고요
    집에 낯선 사람오는건 서로 불편할수도 있고
    아직 걸으실수있으면 주간보호센타가시는게 낫고
    그러다가 안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입원하는거죠

  • 30. 아뮤
    '25.2.9 11:10 AM (61.105.xxx.18)

    주간보호센터 보내시고
    동생분이 등 하원 힘들면
    등 하원만 해줄수 있는 분을 구하시는건 어떨까요
    치매환자분 많이 다닌다고 들었어요

  • 31. 나는나
    '25.2.9 11:46 AM (39.118.xxx.220)

    님이 모셔와서 데이케어 센터 보내는게 나을거 같아요. 입시강사면 데이케어 가는거 오는거 시간 맞추기 힘들어요. 요양사도 현실적으로 어렵구요.

  • 32. 원글이
    '25.2.9 12:08 PM (221.147.xxx.20)

    약은 드시고 계시구요
    저에게 모시라고 하는 말들 이해하지만, 아버지가 지금 집을 원하셔요
    바깥에 나가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힘들고 인지가 확 나빠지셔요 빨리 집에 가자고 계속 그러시고요 집에 와야 안정이 되고 그나마 기억력도 다시 돌아오세요
    모시고 오면 저도 일을 하고 있어서 주중에는 아버지를 집에 두어야 하는데 재택하는 남편과 우울증으로 학교를 그만둔 고등 아들 셋을 두어야 해요
    이 조합이 자신없기도 한데 선택지가 없을 땐 이 조합으로 살아야죠
    아직은 혼자 자조활동 하시고 식사도 하시고 계셔서 바로 요양원은 아니고요
    주마다 1박 혹은 2박 하고 오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어요
    따끔한 말씀과 여러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33. 원글이
    '25.2.9 12:30 PM (221.147.xxx.20)

    주간보호센터도 동생이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 아버지 보내라고 하기가 쉽지 않겠다 싶어요
    요양사 오시면 아버지 식사 챙겨주시고 아버지 방 청소나 정리라도 해 주시니 동생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제가 며칠 가 있고요...

  • 34. ...
    '25.2.9 12:34 PM (61.93.xxx.72)

    아침에 주간보호샌터보냐드리는게 슂지않을 수 있겠지만 누가 집에 오는것보다 나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거기가는거 좋아하실 수도 았으니 너무 혼자 많은 생각하지 마시고 우선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아버님 상태를 보니 등급 나올 것 같으니 얼른 등급준비부터 하시고 데이케어 1주일 먼저 보내본 후애 그다음 스탭을 생각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5. 원글이
    '25.2.9 12:37 PM (221.147.xxx.20)

    그럼 모시고 한번 가봐야겠어요 계속 독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급 얼른 받고 진행해볼게요

  • 36. 익숙한 환경
    '25.2.9 12:43 PM (220.122.xxx.137)

    치매는 익숙한 환경이 좋아요
    등급 받으면 요양보호사 부르세요
    데이케어센터는 싫어하시면 보내시지 마세요
    낯선 환경은 치매환자에게 안좋아요

  • 37. 아줌마
    '25.2.9 6:22 PM (211.114.xxx.27)

    친정 엄마가 치매인데
    혼자 지내세요 (91세)
    자식들은 다 멀리 사는데
    여섯 자매라 멀어도 돌아가며
    자주 가고 해요
    치매도 종류가 있던데
    저희 엄마도 가벼운 치매는 아니예요
    자식들이 누구인지는 다 아는데
    (이거 모르면 요양원 가셔야 겠지요)
    우리가 한번씩 왔다 가면 금새
    잊어 버려서 누가 왔다 갔는지
    자식이 왔다 갔다는 것도 까맣게 잊어요
    되게 걱정스러운데 만나면 대화는
    자연스럽게 잘 되거든요
    스스로 밥도 해 드시고요
    엄마가 절대 잊지 않는건 누군가 나에게
    고맙게 했다던가 아니면 너무 화나게 했다던가
    그런건 절대 안 잊고 우리가 가면 열번도 넘게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해요
    어쨌든 이런 엄마이니 우리는 요양보호사를 꼭 불러야
    한다 생각하는데 처음에 엄마는 절대 안된다 했어요
    겨우 설득해서 요앙보호사가 왔는데
    그때는 아버지도 계실 때라(지금은 돌아 가신지 두달요)
    맨날 안 왔으면 좋겠다 귀찮다 했는데
    아버지 돌아 가시고 처음 며칠은 요양보호사 없이
    혼자 편하게 있고 싶다 하셨는데 왠걸 열흘 정도 지나니
    시간이 갈수록 외로우셨나봐요
    (외로움 무섭죠)
    요즘은 그 소리 쏙 들어가고 요양보호사 오면 좋아해요
    안 오는 주말 싫어 하고요
    홈캠으로 뭐 하시나 보면 같이 화투 치든가
    윶 놀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치매 환자는 환경이 바뀌면 급속도로 나빠진대요
    그래서 요양원은 거의 마지막으로 생각하시고
    요양보호사 부르셔요
    외로운게 무섭거든요 눈 앞에 사람이 왔다 갔다라도 해야
    덜 외롭죠
    처음에 부를라니 막 어슬프고 싫을수 있는데
    막상 부르고 나면 훯씬 안심이 되어요
    이 말씀 드릴려고 주저리 얘기가 길어 졌네요^^

  • 38. 아줌마
    '25.2.9 6:25 PM (211.114.xxx.27)

    어슬프고 - 어설프고 (오타요)

  • 39. 원글이
    '25.2.9 7:20 PM (221.147.xxx.20)

    아 윗님 다행히 어머니께서 요양보호사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저희 아버진 아마 윗님 어머니보다 인지가 많이 떨어지시는데 그래도 누군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눈앞에 사람이 왔다갔다 하고 대화도 조금씩 나누고요
    지금 여기저기 검색을 엄청 하고있는데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많이 알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 40. ..
    '25.2.9 10:34 PM (39.115.xxx.132)

    당근에 보면 요양보호사 아니어도
    부모님이랑 밥차려서 같이 먹고 말벗 할수
    있는분 구인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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