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자식자랑 할래요

자랑 조회수 : 5,812
작성일 : 2025-02-09 00:07:40

이번 수능보고 좋은 결과 못 얻고 시험을 망쳐 저희 부부 낙담하고 있어요. 오늘 아이 합격한 학교 가보고 저희 부부 솔직히 속이 상해 씁쓸했어요. 비슷한 성적대 친구들 들어간 대학 보고 부러운 맘이 한가득인데, 아이 맘은 어땠겠어요ㅠ 

 

저도 낙담하고 있었는데 편의점 알바 셋째 주인데, 오늘 전화해봤더니 전화기 너머로 아이가 손님한테 안녕히 가세요 하고 또박 인사를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울 아이역시 에프엠이구나. 뭘 저렇게 인사까지 다 하나 했는데, 이제 막 집에 왔는데 점장님이 사주셨다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큰 걸들고 왔네요.

 

진짜 별것도 아닌데 아이가 3주 일하고 사장님힌테 이런 선물을 받았다는게 넘 기특하고 눈물날 것 같아요. 넘 자랑스럽고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 더 뛰어난 자식도 많겠지만, 오늘밤은 울 아이 자랑하고 싶어요. 

 

 

IP : 172.225.xxx.2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5.2.9 12:14 AM (124.49.xxx.188)

    그럼요..귀엽네요. 대학일단 붙어 알바도ㅜ하니..전 너무 부럽구만요. 울딸은 재수라..ㅠㅠ

  • 2. ㅇㅇ
    '25.2.9 12:15 AM (222.233.xxx.216)

    인성 반듯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주고 사랑받는 멋진 자녀를 두셨습니다.!

    입시로 마음이 아픈것도 다 이해해요 (동병상련 저는 삼수생맘) 아이가 생각이 있으면 대학은 재도전할수도 있고
    훌륭한 인격을 지니고 있으니 하늘이 복 내려 잘 풀릴 겁니다.

  • 3. 윗님
    '25.2.9 12:16 AM (172.225.xxx.211)

    울 아이도 재수했어요. 넘 걱정마세요. 저흰 재수도 실패한 꼴이지만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또 크더라구요. 재수실패로 더 소심해지는거 아닐까 마음 졸였는데, 아이들이 더 강해요. 따님은 재수 성공하시길요.

  • 4. 222님
    '25.2.9 12:19 AM (172.225.xxx.211)

    과찬이십니다. 우리 아이들 다 술술 풀려 제 몫들 충분히 발휘할 날이 오겠죠? 자녀분 좋은 결실있길 바래요.

  • 5. ...
    '25.2.9 12:24 AM (119.69.xxx.167)

    아휴 이뻐라...편의점에서 나갈때 인사해주면 참 좋던데 너무 이쁜 아이네요. 점장님도 아이 인성을 알아보셨나봐요
    어딜가도 사랑받을거 같네요
    행복하세요 원글님~!

  • 6. 감사합니다
    '25.2.9 12:27 AM (172.226.xxx.20)

    좋은 말씀 감사해요.

  • 7. ^^
    '25.2.9 12:30 AM (103.43.xxx.124)

    아드님 어딜 가나 사랑받고 성실하게 잘 살거에요!

  • 8. 따뜻한
    '25.2.9 12:41 AM (172.225.xxx.219)

    말씀 감사해요.

  • 9. ㅇㅇ
    '25.2.9 1:25 AM (1.255.xxx.98)

    인사성 바르고 속이 단단한 아이니 더더 잘 될거에요.
    인생 길고 앞일은 모르니까요.
    응원합니다!

  • 10. 인생무념
    '25.2.9 1:35 AM (211.215.xxx.235)

    진짜 이런 글 너무 좋네요. 자랑스러운 아들이예요. 앞으로 잘 해나갈 겁니다.

  • 11. .....
    '25.2.9 1:47 AM (182.215.xxx.47)

    성실하고 반듯한 아이로 잘 키우셨네요.
    앞으로 무엇을 하더라도 잘 할 듯 합니다.~^^

  • 12. ...
    '25.2.9 1:50 AM (106.102.xxx.184)

    뭘 저렇게 인사까지 다 하나가 아니라 인사하는게 기본이죠. 그리고 요즘에 그 기본도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딜 가나 좋게 봐주는 사람 있어 복이 이어질 거예요.

  • 13. 최고
    '25.2.9 2:10 AM (180.69.xxx.175)

    인사업무를 하다보니 실력보다 인성과 성실함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다소 느리더라도, 주춤하거나 돌아 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어느새 목표에 성큼 다다른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응원하고 지지해 주세요.
    기본에 충실하기가 의외로 어렵습니다. 훌륭한 아드님으로 키우셨습니다.

  • 14. 세상에..
    '25.2.9 3:59 AM (76.36.xxx.155) - 삭제된댓글

    에구..눈물나.
    원글님 참 훌륭한 자녀분을 두셨어요.
    아이는 잘못한거 하나 없어요. 다 성장의 과정인데 우리나라가 너무 가혹한 환경인거예요.
    저희 아이도 공부머리가 살짝 부족할 뿐 너무 성실하고 이쁘고 착한앤데, 결국은 공부가 안되니 우울증에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큰 결심하고 전공살려 공부해서 미국에 취업해서 애 데리고 나왔는데요, 아이가 여기서 새로운 삶을 살고있어요. 물론 공부머리는 여전히 부족해요. 그래도 각종 클럽에서 회장하고 신나게 친구도 사귀고..
    원글님 자녀분 너무 이쁘고 성실하고 크게 격려해드리고 싶어요. 잘될거예요!!!

  • 15. 뭉클
    '25.2.9 7:01 AM (172.119.xxx.234)

    God bless your beautiful son !

  • 16. 기본
    '25.2.9 9:30 AM (175.199.xxx.36)

    아들 잘 키우셨네요
    뭐 저렇게까지 인사하나가 아니고 그건 기본중에 기본이예요
    사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배려가 인사입니다
    더군다나 내가 일하는곳에 물건을 사러온 손님인데
    당연한 행동이죠

  • 17. 별이 빛나는 밤에
    '25.2.9 9:52 AM (98.114.xxx.217)

    아이가 정직하고 사랑스러울거 같아요. 뭐든지 잘 될거 같아요! 기특합니다.

  • 18. 아이
    '25.2.9 12:07 PM (211.205.xxx.145)

    예쁜점 찾아서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시고 격려해주는 원글님이 참 좋은 엄마다 싶어요.
    아이도 물론 예쁘고요.배울점이 많은 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140 다 큰애 밥 오래 먹는걸로 스트레스네요 6 Q 2025/02/09 1,808
1685139 황창연 신부님도 수거대상이었나 봐요 ㅠㅠ 7 ........ 2025/02/09 4,255
1685138 나이트크림 어떤거 쓰시나요 8 ... 2025/02/09 1,912
1685137 을사오적 투표하셨나요? 25 ... 2025/02/09 2,154
1685136 인간관계에서 참다가 가끔 울컥하게 되요 5 2025/02/09 2,384
1685135 문득 십년전 82의 풍경이 떠올라요 3 ㅇㅇㅇ 2025/02/09 1,256
1685134 유튜브 에서 굉고하는 바지 구매했는데 ᆢ 2 질문 2025/02/09 1,238
1685133 남편이 멋진 말 했어요 16 멋지네 2025/02/09 6,464
1685132 Enfj 는 성격이 어떤가요? 12 ㄴos 2025/02/09 2,033
1685131 밤 하늘이 정말 맑아요 3 겨울밤 2025/02/09 999
1685130 경제공부 같이 시작하실래요? 2 경제왕초보 2025/02/09 1,431
1685129 장례식장에서 향꺼트리는면 안되나요? 25 ㅇㅇ 2025/02/09 4,186
1685128 요리 레시피 유투브로 아님 블로그로보고 하나요? 5 ♡♡ 2025/02/09 936
1685127 혹시 90년대 그룹중에 achim(아침)이라는 그룹 아세요? 15 아이스아메 2025/02/09 1,219
1685126 당뇨전단계, 굵은 입자 미숫가루 먹으면 좀 나을까요? 15 감성 2025/02/09 2,740
1685125 심심해서 오늘의 운세 3 노란곰 2025/02/09 964
1685124 국힘후보로 전광훈이 딱이네요 11 ... 2025/02/09 1,136
1685123 오늘 성당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 28 땅콩 2025/02/09 6,804
1685122 저 깍두기 처음으로 했어요 9 2025/02/09 1,438
1685121 그의 인생 3대 그림자.jpg 14 미시usa 2025/02/09 3,732
1685120 헌재가 윤석열에게 반드시 해야하는 질문 5 2025/02/09 2,169
1685119 추억의 90년대 갬성 ㅋㅋㅋ 6 명곡 2025/02/09 2,437
1685118 남의 편은 진짜 로또네요. 10 ... 2025/02/09 4,812
1685117 회사퇴사했는데 건강보험은 6 ㅇㅇ 2025/02/09 2,281
1685116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꿈을 사흘들이 꿔요. 8 돌아가신 친.. 2025/02/09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