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퇴직기념으로 자동차를 하나 더 사자는데요

...... 조회수 : 3,500
작성일 : 2025-02-08 22:13:28

3년 후에 남편 퇴직하거든요

이게 자기에겐  마지막 차가 될지도 모르니

우리에게 좀 특별한 차를 하나 더 사자고하네요

안그래도 4년 전에 g80 샀는데

지금 제차는 처분하고 이걸 출퇴근용으로 쓰라면서

새로운 차 하나 더 사자고하는데

 

마지막 차가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왜이렇게 찡하나요 ㅠㅠ

남편 만난지 25년 되가거든요

전 아직 퇴직이 10년도넘게 남았지만

퇴직 얼마 안남은 남편이 저런 말을 하니 감회가 좀...

 

참나.... 죽을날 받아놓은 사람도 아니고

하며 콧웃음치고 말았지만

인생 참 빠르네요. 너무 속절없이 가버린거같아요

남편은 평소 사치 이런거 전혀 없는 사람인데

자동차 좋아하는 저 기분좋게해주려고 한 뜻으로

1억 5천 선으로 하나 보자는데 설레기는 커녕

시간의 유한성을 인식하는 말이되다보니

찹착한 기분이네요

젊었을때는 시간이 너무 안가고 지루하기만했던 게

나이먹으니 시간이 나를 속여먹기나 한 듯

어느새 남편 퇴직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IP : 110.10.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월
    '25.2.8 10:50 PM (121.186.xxx.10)

    세월을 왜 화살촉에 비유 하는지
    나이가 들어가니 알겠더군요.
    친구들 남편
    퇴직하면서 고급차 뽑는 추세라
    그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네요.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해주세요
    나이가 들수록 남편,아내가 최고지요.

  • 2. 고급차
    '25.2.8 11:09 PM (221.167.xxx.130)

    유지비가....

  • 3. ooo
    '25.2.8 11:24 PM (182.228.xxx.177)

    착잡한 마음이시군요

  • 4. 차는 오래 가니
    '25.2.9 12:41 AM (211.208.xxx.87)

    즐겁게 콱 지르고, 이후 아껴 사세요. 안전도 있고요. 찬성입니다.

    애썼다고 궁뎅이 토닥여 주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125 온천가서 하루 쉬고 싶은데요 1 .. 02:39:17 142
1703124 오늘 해병대 윤명신 용산 즉각 퇴거 사형촉구 기자회견 1 02:33:32 291
1703123 근데 김건희는 확실히 서초동이 터가 잘 맞는듯 12 집터 02:01:54 907
1703122 캉골 토드백 오십대 이상한가요 6 버들잎 01:58:32 315
1703121 노란자리돔 귀엽네요 ㅎ 2 01:55:52 181
1703120 이런 경우 생활비 분담? 2 ㅠㅠ 01:50:46 328
1703119 티아라 효민 모르지만 2 ㅇㅇ 01:45:42 824
1703118 행정수도 공약 위험해요 7 .... 01:37:22 819
1703117 세종시로 수도 이전하면 좋겠어요 6 01:29:04 619
1703116 병원약이 안맞는곳은 여러번가도 안맞더라구요 2 wm 01:21:07 160
1703115 시어머니랑 똑같은 시누이 1 늘한결같이 01:18:09 522
1703114 도대체 왜 방을 안빼는거예요? 명신이는 9 푸른당 01:10:25 731
1703113 우리나라 걱정입니다 6 고요한아침 01:09:20 866
1703112 만약에 남친이 관식인데 시부모님이 2 만약에 00:43:56 967
1703111 최진실관련 이런일이 있었나요? 3 00:38:35 2,499
1703110 우원식에 대해서 참을 수 없는 점은 12 .... 00:34:31 1,446
1703109 매불쇼 ㅡ 예리한 정준희 " 언론의 갈라치기에 당하.. 언론개혁 00:26:35 840
1703108 남자들은 밝은여자 좋아하드라구요 26 00:16:44 3,368
1703107 국,찌개 꼭 있어야 하는 집들 많나요. 9 .. 00:16:04 847
1703106 세종시로 대통령실 옮기면.... 5 ........ 00:13:20 1,633
1703105 회사에서 발표 망치고 우울한데 어떻게 극복하나요 11 …… 00:10:34 979
1703104 체포하는데 힘들었는데... 4 내란은 사형.. 00:09:56 733
1703103 60초반 남편 얼마라도 벌었으면 좋겟어요 14 00:08:19 3,070
1703102 맛있는 건미역 어디서 구매하세요? 1 ..... 00:07:25 328
1703101 남편 도시락 싸주시는 분? 2 00:04:44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