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르신들 안부전화

슬퍼요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25-02-08 22:09:44

완전 고령화 집안이라 매주 안부전화 돌릴 어르신들이 여러분인데요.

전화하면 답답하다 지루하다 이렇게 살아 뭐하냐 얼른 죽고 싶다, 다 똑같은 말씀이세요. 넌 어떻게 지내냐고 하시면, 전 매일 바쁘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은 이상하게 못 하겠더라고요. 그보다는 아이가 게임만 하고 공부하라고 하면 한 마디도 안 지고 말대답한다는 둥, 남편도 설거지 한 번 안 하고 쓰레기 한 번 안 내놔서 날잡고 대판 싸웠다는 둥 직장에선 또 어쩌고 저쩌고 그런 얘기 시시콜콜 하면 다들 그렇게 재밌어 하세요.

아휴, 재밌겠다, 참 재밌을 때다, 그 때가 재밌었지.

그게 제일 슬픈 것 같아요. 마침내 편하게 쉴수 있게 된 노후가 행복하기는 커녕 빨리 끝내고 싶고, 박터지게 치열하고 나를 돌볼 여유가 눈꼽만큼도 없었던 그 때가 제일 재밌었던 돌아가고픈 시기라는 게요. 저도 그렇게 될까요.   

IP : 74.75.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8 10:13 PM (106.102.xxx.166) - 삭제된댓글

    아뇨. 원글님은 나이 들어도 소소하게 즐겁게 살거 같아요. 어른들 안부만 단순히 챙기는게 아니라 시시콜콜 대화도 건네는 성격이라 배우자 자식 지인들이랑 교류도 잘하면서요.

  • 2. 아뇨
    '25.2.8 10:26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고
    님 인생 알차고 즐겁게 사세요
    안그런 노인들도 분명 있습니다

  • 3.
    '25.2.8 11:07 PM (39.117.xxx.171)

    저는 그냥 전화 자주안해요
    노인들은 그런 우는 소리 왜하는걸까요 누가 좋아한다고
    늙고 힘없는 자기좀 챙기고 위로해달라고 하는건지...
    늙으면 죽을 날만 기다린다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최소한 입밖으론 안꺼내는게 좋을듯요

  • 4. ㅇㅇ
    '25.2.8 11:38 P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30여년째
    죽을 때 다 됐다는 노인도 있어요.

  • 5. ㅇㅇ
    '25.2.8 11:41 PM (223.38.xxx.79) - 삭제된댓글

    30여년째
    죽을 때 다 됐다는 노인도 있어요.
    이제
    먼저 전화 안 해요.

  • 6. 그런
    '25.2.9 1:03 AM (1.245.xxx.39)

    사소한,사는 얘기가 그리우신 거죠
    노인들 생활이 너무 단조로우니까요
    애들 다 키운 우리도 아기 키우면서 힘들어하는 아기엄마들 보면서 저 때가 좋았는데..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것 아닐까요?
    그렇게 안부전화 하는것 쉬운 일 아닌데 참 잘 하시는 겁니다
    전화 기다리는 것도 그 분들의 낙일거몌요

  • 7. ..
    '25.2.9 7:50 PM (110.15.xxx.91)

    사소하고 소란스런 일상이 지나보면 그리운거죠
    엘리베이터에 꼬맹이 데리고 다니는 젊은 부모보면 좋을 때다 싶더라구요
    어른들 안부전화 챙겨드리는 원글님이 고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219 청년주택 5 청년 2025/02/14 2,599
1675218 금부은수저 질문이요 2025/02/14 1,055
1675217 서울대학교 치과 병원 8 2025/02/14 2,408
1675216 갈비뼈쪽 미세골절 의심된다는데 복부ct... 8 ㅇㅇ 2025/02/14 2,137
1675215 오메가3 L 아르기닌 효과보는 중 5 ㅡㅡ 2025/02/14 3,487
1675214 내 결혼식에 안온 친구 17 .... 2025/02/14 8,112
1675213 검찰이 어떻게던 살아보겠다고 한동훈 대선주자로 .. 4 2025/02/14 2,868
1675212 토허제가 뭐예요??? 그럼 지금까지 10 무식 2025/02/14 5,259
1675211 서울까지 공연보러 혼자 가려는데 가지 말까요? 7 ..... 2025/02/14 1,882
1675210 영어듣기 잘하고싶은데 EBS ‘귀트영‘ 어려울까요? 18 봄은온다 2025/02/14 3,869
1675209 추적60분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7세 고시) 21 .. 2025/02/14 6,881
1675208 혹시 급하게 래시가드 안에 입을 것 구해야하는데... 3 ... 2025/02/14 2,361
1675207 윤석열이 노리는건 대선 최대한 미루는겁니다 9 2025/02/14 3,732
1675206 다이소, 잘 산템 서로 얘기해 볼까요? 21 다이소 2025/02/14 7,473
1675205 엉덩이 살속에 동그란게 만져지는데 6 ㅇㅇ 2025/02/14 3,663
1675204 계엄해제 윤이 거부권 쓸려고 했네요. 10 인용 2025/02/14 5,468
1675203 입이 예뻐야 정말 이쁜것 같아요. 36 .. 2025/02/14 11,778
1675202 중국대사관 난입시도 尹지지자 '캡틴아메리카' 현행범 체포 4 ㅇㅇ 2025/02/14 1,888
1675201 남녀학생 차이 중 하나가 남아 엄마들이 수과학 몰빵을 덜 두려워.. 22 2025/02/14 3,624
1675200 오늘 서울 좀 봄같지 않았나요? & 올리브유 추천좀요 서울 2025/02/14 953
1675199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11년만에 문을 닫는대요 7 ........ 2025/02/14 2,730
1675198 박근혜때도 집회 나눠서 했었나요? 5 ㅇㅇ 2025/02/14 1,091
1675197 사과 깍을때 자꾸 손을 다쳐요 10 살림 2025/02/14 1,372
1675196 송파도서관 타지역 사람도 갈 수 있나요? 4 .. 2025/02/14 1,733
1675195 절대 하야 안한답니다 ㅋㅋ 9 하늘에 2025/02/14 5,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