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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밥차리는게 왜이렇게 어렵고 힘들까요ㅠㅠ

15년차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25-02-08 18:21:14

결혼한지 15년쯤이고 애 둘이 벌써 중학생인

40대 중반이에요

근데...저는 세상에서 밥 차리는게 너무 어려워요

손도 물론 느리구요

미각도 별로 없어요

그에비해 식구들이 미식가이고요

저도 맛있는거 좋아하지만 솜씨가 없어요

아직도 요리 하려면 유튜브 보면서 

큰술 작은술 그람 몇분 따지고있고요

그렇게 안하면 너무 맛이 없어요

맛이 있고없고가 아니고...

이게 무슨맛인가 안드로메다의 맛이라고 하면 아실까요ㅠㅠ

그래도 그나마 유튜브..나오기전 신혼때도 요리책보고 따라서 하면 망할맛은 아니고

먹을만은 해요

메뉴 선정도 어렵고 요리하는것도 어렵고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

요즘 애들 방학인데...

소고기뭇국에 시금치나물 김부각으로 밥 차리니

애들은 별소리 안하지만 미안해서요...

15년해도 이러면 끝까지 이런건가요ㅠㅠ

어떻게하면 밥 척척 한상 차릴 수 있을까요...

 

IP : 211.36.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5.2.8 6:23 PM (172.225.xxx.234)

    오늘 춥기까지 해서 외식하러 안나간데서 배달시컀습니다......
    직장일이 요즘 야근도 있다보니 지치네요

  • 2. ..
    '25.2.8 6:24 PM (61.43.xxx.3)

    저는 한식자격증따느라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실력이 확 늘었어요
    다섯번만에 따면서 연습하고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기본은 확실하게 잡히는것 같아요

  • 3. 그대11
    '25.2.8 6:26 PM (124.54.xxx.2)

    윗님..한식자격증을 위해 공부하면 내 입에 들어가는 음식정도는 뚝딱하게 될까요?

  • 4. 한식 자격증
    '25.2.8 6:28 PM (211.36.xxx.249)

    저도 있지만 자격증 시험용 요리와 실제 해먹는건
    많이 다를건데 윗분은 확 느셨다니 원래 소질이 있으셨나보네요

    요즘 그냥 사서 그대로 냄비나 후라이팬에 넣고
    해먹는거 많이 나왔으니 그런거 애용하세요

  • 5. ..
    '25.2.8 6:31 PM (61.43.xxx.3)

    일단 칼질 연습을 많이하니 각종요리가 쉬워지고 두가지 음식을 시간내에 요령있게 하는 연습을해서 요리하는게 빨라지면서 쉬워졌어요

  • 6. ....
    '25.2.8 6:32 PM (112.152.xxx.61)

    원글님.
    매끼 맛있게 차려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인간이 미각에 집착하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진짜에요.
    음식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지, 내 혀끝 즐거우라고 있는거 아니에요.

    물론 가끔씩 맛있는 음식이 차려지면 엔돌핀 돌고 행복하지요.
    그런데 어떻게 매끼 맛있게 차리나요

    밥에 고기 몇점, 김치 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고
    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해야지
    이 음식이 맛이 있네 없네 그런거 따지게 훈련시키지 마세요.

    소고기 뭇국에 시금치 나물, 김부각.. 훌륭한 한 상이에요.
    뭐가 미안하세요.
    메뉴 선정 어려우시면 애들 급식표 다운받아서 참고하세요.

    월- 생선
    화- 면요리
    수- 고기
    목 - 식구들이 주문하는거
    금- 외식이나 배달
    토, 일 - 냉털

    뭐 이렇게 정하시던가요.

    식구들 끼니에 너무 에너지 집중하지 마세요.
    그거 아무 의미 없어요.
    대충 차려주시고, 대충 먹어도 인생에 아무 지장없다는거 식구들도 배워야 해요.

    안그러면 매 끼니에 집착하고 본인 삶도 피곤해요.
    힘들게 공부하고 일하고 퇴근해서 저녁밥 맛있게 먹는거에 집착하게 되고요.
    먹는게 낙이다, 여행도 식도락이다 이런 말도
    평소에 대~~충 먹다가 가끔 진짜 맛있는거 먹을때 할 수 있는 말이지

    매끼니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차려주는 집.
    식구들이 당연히 미식가가 될 수밖에 없죠.
    (미식가 = 입맛 까탈스러움)

    김에 오징어젓만 놓아도 맛있게 싹싹 먹어치우고
    가끔 맛있는 메뉴 나오면 눈이 휘둥그레 져서 감사합니다.!!!!! 할 수 있고
    남편 생일에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 내놓으면 씩 웃는
    이럴때나 맛난 음식이 가치있는거에요.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
    무엇보다도 차리는 사람의 노동력과 시간은 뭡니까.

    한식이 힘들고 고된 이유는
    최불암 씨가 백반기행인가뭔가 하면서 했던 말처럼.

    가난한 한국 서민들 역사속에서 어머니들이 어떻게든 부족한 재료로 식구들을 먹이려고
    이렇게저렇게 메뉴를 만들어내던게 한국음식이다. 한것처럼

    옛날에나 그렇게 힘들게 해야 했지요.

    지금 이렇게 밤에 주문하면 아침에 재료 도착하고 집근처에 대형마트 즐비하고
    배달음식 아무때나 부를수 있는 시대에 그렇게 힘들게 살 필요가 없어요,

    음식에 자신 없으시면 그냥 아무 국에
    고기 굽고 생선굽고
    최대한 원글님의 시간을 버세요

  • 7. ....
    '25.2.8 6:34 PM (112.152.xxx.61)

    빌게이츠하고 워렌버핏하고 이야기하는 영상보니
    남들은 우리가 대단한 걸 먹고 살것처럼 얘기하지만 평범한 사람과 똑같이 먹는다 하더군요.

    아무거나 먹으면 되요.
    평소에 고기 못먹는 집 아니시죠?
    종종 삼겹살 집도 가시고 외식도 하시잖아요.

    평소에는 카레 한솥 , 소고기 뭇국 이런거만 끓여놔도 아주 훌륭하세요.

  • 8. 61님 감사!
    '25.2.8 6:35 PM (124.54.xxx.2)

    칼질이 쉬워진다는 소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음식 잘하는 사람들 보면 일단 후다닥 뭔가 썰어놓고 보더라고요..내일배움 카드로 등록해야겠어요

  • 9. 적합
    '25.2.8 6:41 PM (223.38.xxx.144) - 삭제된댓글

    일단 112.152님 감사드리구요 ㅜ
    밥 차리는 데 더 적합한 유전자가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스트레스 안받고 뚝딱뚝딱 밥 국 반찬 적당히 해서 차리고 뚝딱뚝딱 금방 치우거든요
    제가 하려면 두 시간 걸릴 일을 뒷정리 및 쓰레기버리고 오기까까지 한 시간에 해내고 스트레스 받지도, 힘들어하지도 않아요.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느리게 일하는데 남편은 정말 손쉽게 뚝딱 차리고 손쉽게 뚝딱 치워요
    제가 Mari FP고 남편은 TJ라서 그럴까요

  • 10. ㅇㅇ
    '25.2.8 6:45 PM (223.38.xxx.125)

    일단 112.152님 감사드리구요 ㅜ
    밥 차리는 데 더 적합한 유전자가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스트레스 안받고 뚝딱뚝딱 밥 국 반찬 적당히 해서 차리고 뚝딱뚝딱 금방 치우거든요
    제가 하려면 두 시간 걸릴 일을 뒷정리 및 쓰레기버리고 오기까까지 한 시간에 해내고 스트레스 받지도, 힘들어하지도 않아요.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느리게 일하는데 남편은 정말 손쉽게 뚝딱 차리고 손쉽게 뚝딱 치워요
    제가 Mbti FP고 남편은 TJ라서 그럴까요

  • 11. ...
    '25.2.8 6:49 PM (211.235.xxx.88)

    저도 엄청 잘하진 않는데, 저도 애들이 중학생이니 단백질위주의 메인 하나는 주려고 해요
    고기나 생선굽거나 시판 돼지갈비 불고기 폭립 돈까스 떡갈비 냉동치킨 소시지 등등 다 직접한 요리는 아니라도 그래도 뭐라도 주면 되죠 뭐..
    메인이 소고기 무국이면 고등어구이나 계란말이정도 있으면 더 든든하겠네요.

    그리고 레시피는 매일 하면 언젠간 감이 오실거예요
    계속 하다보면 대충 넣고 맛보면 뭐가 부족한지 감이 와요
    그때까진 계량하셔야겠지만요
    그리고 각종 가루조미료, 액체조미료, 액젓, 사골육수(떡국) 샤브육수(칼국수 등) 치킨스톡 등등 이런거도 적당히 쓰면 편하더라고요

  • 12. ㅇㅇ
    '25.2.8 7:06 PM (116.121.xxx.208)

    맛있는 거 좋아하면 잠재력 충분합니다. 노력하면 쌉가능
    전 먹는데 관심없어놔서 이번생은 글렀어요

  • 13. --
    '25.2.8 7:30 PM (122.36.xxx.85)

    애들이 중딩이면, 아무래도 밑반찬보다는 메인메뉴 한가지가 나은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처지에요.
    저는 밑반찬은 저나 남편 먹고 싶은건 반찬가게에서 사고, 저는 주로 메인요리만 해요.
    한그릇 음식 위주로요. 고기 안빠지게 해요. 고기 없음 아무래도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해요.

  • 14. ..
    '25.2.8 7:38 PM (182.209.xxx.200)

    다 요리를 잘 하진 못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냥 한끼에 메인요리 하나만 힘줘서 한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저희 집 애들은 어차피 밑반찬 같은거 잘 안 먹어요. 기껏 계란말이나 두부조림 멸치볶음 요런거만 먹어서 가끔 해줘요.

    제육볶음 : 앞다리살 최대한 얇게 썰린 거 600g 물 조금 넣고 풀어가며 볶아 익히다 양파, 고추장2, 고춧가루2, 간장2, 설탕1, 마늘1
    불고기 : 불고기 600g 물 조금 넣고 고기 최대한 뭉친 부분 없게 풀어가며 익히다 양파, 버섯, 파, 당근, 간장6, 설탕3, 마늘 1.5(쟈스민님 양념)
    닭볶음탕 : 절단닭 물에 넣고 부르르 끓여서 불순물 버리고, 감자, 양파, 당근, 대파, 고춧가루 3, 국간장2, 진간장2, 맛술2, 마늘2(쟈스민님 양념)
    무수분 수육 : 양파 동그랗게 썰어서 깔고 고기 올리고 통후추, 대파, 된장 넣고 약불에서 1시간 이상
    그 외에 아이들 있으니 삼겹살 소고기 오리고기 돌아가며 구워서 당근 썰고 알배추나 상추 깻잎 김치 내면 끝.

  • 15. ...
    '25.2.8 7:46 PM (39.7.xxx.194) - 삭제된댓글

    소고기뭇국에 시금치나물 김부각..
    훌륭한데요..?
    저는 진짜 국하나 밥 김치 이렇게 해먹어서요.
    애들도 그러려니하고 먹고요.
    짜장. 김치찜. 김밥. 미역국. 된장찌개. 김치찌개 어묵탕 이렇게 돌려먹는거같아요. 가끔 고기 구워먹고요.

  • 16. 잘하는데
    '25.2.8 7:57 PM (1.236.xxx.114)

    많이 힘들어요
    잘하는 저도 부실하다 한정식집 저리가라 잘차려먹다 그래요
    늘 척척 차려먹는 집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정도 메뉴면 보통 이상이십니다

  • 17. 어쩜
    '25.2.8 8:53 PM (222.235.xxx.56)

    저랑 이리 똑같은신지
    가족들 미식가인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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