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추천보고 제가 좋아할 거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류 너무 좋아하는데 집중해서 너무 잘 봤네요.
근데 (아래는 스포이니 못보신 분들은 여기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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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이 무슨 의미인가요?
아침이 밝았고, 일상으로 다시 가면서
출근길에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롱테이크로 글썽글썽하다가 왜 우는 거죠?
바로 전날 그 그림자 놀이를 하던 거랑도 뭔가 이어지는 맥락같은데
그 장면에서 대사중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게 나왔고
그 다음날 출근하면서 왜 우는 건지 이거 좀 명쾌하게 설명해주실 분!
엔딩에서 같이 울어버렸다는 분도 계시던데 전 못울었어요 이해 못한 기분 ㅠㅠ
그리고, 일어를 좀 하는 입장에서 코모레비라는 단어는 저는 알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이게 일어에만 있는 특이한 뜻의 단어임에도 종종 들리고 보이고 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 나와서 이 단어가 자주 들리게 된 거군요...
암튼 전 너무 잘 봤네요. 치킨 시켜먹고 배 적당히 부른 상태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집중해서 간만에 좋은 영화 봤네요.
목욕탕 씬은 좀 너무 자주 나와서 동감했어요.
몇주전에 아사쿠사역 돌아다니던 생각도 나고.. 일본 짧게 또 갔다온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