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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되신 친정엄마

... 조회수 : 6,063
작성일 : 2025-02-08 09:19:03

아버지 돌아가시고 바로 

자식들 모두 복귀했고

간간히 전화드리면 괜찮던데

돌아가신지 한달째 되가는데

며칠전 부터 전화드림 우셔요. 많이.

단 며칠이래도 저희집 오셔서 같이 있자고

모시러 갔어도 저랑 싫다고 안오시고, 

남동생은 친정엄마가 서운한 말 했다고 일주일째 연락도 없고

눈이 대설인데 노인네 혼자 눈치우기 힘들거 같고

화목보일러 겸용으로 기름보일러 떼시는데

지은지 30년된 양옥이라 계단도 타일이어서 미끄러워

걱정이어서 전화 드리니

아무도 전화없고 해서 아들에게 먼저 전화도 했다시며

아버지 살아계셨음

엄마가 일을 하더래도 옆에서 위안이 뒤셨을텐데 혼자

 말벗없이 마을회관에서 할매들과 점심 떡국 한그릇으로 끝내시고 오후 4시쯤 집에 와 계시면 적막감과

아버지의 빈자리, 살아생전 못했던거 생각하시고 우시나봅니다.

사람 누구나 태어나 죽는과정이어도 노년에

갑자기 혼자 되셔서 울고 계시니 맘이 안좋네요.

시골에 계단 미끄럼방지에 뭐가 좋고

혼자되신 엄마에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수정하다 갑자기 글이 날라가서 그냥 원본 올려요

 

 

IP : 118.235.xxx.10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5.2.8 9:21 AM (221.167.xxx.130)

    자식보다 원수같은 남편이 있는것이 낫다고 하나봐요.
    맘이 복잡하시겠어요.

  • 2. 발판
    '25.2.8 9:23 AM (175.208.xxx.185)

    발판 플라스틱 팔아요. 그거 놓아드리세요
    우리 시어머니도 80대에 시아버지 가시고 한 일년 우셨어요. 비만오면
    평생 배우자 잃은 슬픔과 상심이 크시겠죠
    자식들이 위로는 되지 않지만 자주 전화라도 드리고 찾아가셔요
    어쩌겠나요 다 사는 과정인걸요.

  • 3. 자주
    '25.2.8 9:25 AM (220.85.xxx.165)

    연락 드리고 얼굴 보여 드리는 게 최선 같아요. 지하철 입구 계단 끝에 부착하는 게 있던데요. 집 근처 설비집에 문의해 보시면 어떨까요. 마을회관 가셔서 초코파이라도 돌리시면서 인사도 하시고 어머님 잘 부탁드린다고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배우자를 잃은 빈자리가 얼마나 크실까요. 어머님도 원글님도 상실의 아픔 어서 나으시길 기도합니다.

  • 4. 적응
    '25.2.8 9:25 AM (172.224.xxx.22)

    어차피 혼자에 익숙해지셔야 해요
    자식이 잠깐은 어떻게 해 줄 수 있지만 아들이 남편역할 할 수도 없고요.. 적당히 자식이 할 만큼 하세요.

  • 5. ....
    '25.2.8 9:26 AM (114.200.xxx.129)

    그냥 그집 팔고 그근처에 혼자 살만한 아파트라도 이사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ㅠㅠ
    주택에 어르신 혼자 어떻게 사시겠어요. 너무 멀리 가도 근처 친구들이랑 멀어지면 안되니까 그근처에 있는 아파트중에서요
    견디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그래도 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죠 .ㅠ
    저희 아버지도 엄마 돌아가시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지..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정말 내색도 못하고 많이 힘드시긴 하셨을것 같더라구요.

  • 6. 익숙해져야해요
    '25.2.8 9:29 AM (118.235.xxx.220)

    그리고 언제 돌아가신지 몰라도 좀 시간이 지나야 괜찮아져요
    저희엄마는 맨날 싸우고 아버지 없어졌음 하더니
    그런분도 일년은 힘들어 했어요 지금은 적응해서 친구들과 날라다녀요돌아가신분만 불쌍하지

  • 7. ...
    '25.2.8 9:30 AM (61.97.xxx.55) - 삭제된댓글

    결국 어머님이 감당할 몫입니다
    저희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모두 혼자 되셨지만 묵묵히 혼자 잘 살고 계십니다
    혼자 있을 때야 우셨겠지만 저희 앞에서는 눈물 안 보이셨어요

  • 8. 시간이
    '25.2.8 9:31 AM (118.218.xxx.119)

    약이겠죠
    당분간 신경 쓰시면 괜찮아지실겁니다

  • 9.
    '25.2.8 9:32 AM (124.57.xxx.71)

    몇십년을 같이 살면 공기 같은 존재일텐데 그 존재가 사라졌으니 상실감이
    어마어마 하겠죠 ㅠㅠ
    지금은 자주 전화 드리고 챙기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시간이 약이겠죠

  • 10. 다들
    '25.2.8 9:33 AM (118.235.xxx.86)

    감당하고 감당하고 있어요. 시간이 약이고 남동생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라하세요 멀어지기만 해요

  • 11. ...
    '25.2.8 9:36 AM (1.237.xxx.240)

    3년정도 지나야 괜찮아지십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 12. ㄴㄹ
    '25.2.8 9:37 AM (98.45.xxx.21) - 삭제된댓글

    ㅁㄹㅇㅎㄹㅇㅎ

  • 13. kk 11
    '25.2.8 9:39 AM (114.204.xxx.203)

    시간이약이죠
    혼자 견뎌야해요

  • 14. kk 11
    '25.2.8 9:40 AM (114.204.xxx.203)

    가능하면 팔고 아파트 작은데로 이사시키세요
    집 관리 힘들어요

  • 15. 남 일 아냐
    '25.2.8 9:43 AM (116.42.xxx.11)

    제 친정 부모님도 아버지가 상태가안좋아서 먼저 돌아가실 것 같은데...
    맘이 아프네요.ㅜㅜㅜ
    산길 산책로에 깔려있는 야자수매트 그거 좋아요.
    눈이나 비에 미끄럽지 않아서...

  • 16. 연세가
    '25.2.8 9:45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어찌 되시는지
    주택은 정리하고 작은 아파트로 옮기시는 거 추천합니다
    우리도 아빠 돌아가시고 그렇게 했어요
    겨울에 눈 치우는 게 일인 동네거든요
    마인드 콘트롤은 스스로 극복하셔야겠죠
    그건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으니까요

  • 17. ...
    '25.2.8 9:45 AM (59.10.xxx.58)

    노인들 주택에 사는거 위험해요.
    시내 아파트로 꼬 옮겨드리세요.
    겨울에 넘어지거나 하면 큰일납니다.
    실제로 주택에서 노인들 낙상사고 많이 나요

  • 18. oo
    '25.2.8 9:58 AM (211.58.xxx.63)

    그렇죠. 저희도 2년정도 한명이 내려가서 생활하고.. 주말부부했어요. 시간이 흘러야되지만 형제끼리 의논해서 당번이라도 정해서 한명씩 내려가 있는거 추천해요. 그러다 시간흐르면 적응되고 살아지고 그러네요.TT

  • 19. 경험자
    '25.2.8 10:04 AM (49.161.xxx.218)

    시간이 필요해요
    한달이면 매일 울컥울컥 올라오죠
    따님이 힘들어도
    주말에라도 당분간은 자주 방문하세요
    저는 언니 사촌남동생 딸이
    번갈아 자주 왔었어요
    오지말래도
    맘에 걸리는지 6개월은 자주 오더라구요
    덕분에 많이 위로됐어요

  • 20.
    '25.2.8 10:05 AM (220.81.xxx.139) - 삭제된댓글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달을 한침대에서 같이 잤어요. 동생들 많아서 어릴적부터 같은 이불 덮은적 없는데 같이 자자고 하시더라고요

  • 21. .....
    '25.2.8 10:23 AM (58.122.xxx.12)

    경험해보니 익숙해지는데 몇달 걸리더라구요
    밤에 무섭다고 어려번 전화도 오고 주말에 자주 내려가고
    했었어요

  • 22. kk 11
    '25.2.8 10:30 AM (114.204.xxx.203)

    시골집이면 이사도 힘들겠네요
    그냥 친구들이랑 어울려야죠

  • 23. ...
    '25.2.8 10:48 AM (121.165.xxx.53)

    떡국 같이 드실 동네 분들 있으시면 혼자 되신 분이 계시긴 좋은 환경 아닌가요?
    아파트 원래 사시던 분 아니고 낯선 데로 옮기면 고립돼서 잘못하면 인지장애(치매 전단계) 와요.
    어머니께서 우울이 좀 온 것 같은데 걱정되시면 한동안 자식들 집에 번갈아 와계시게 하시든가요.
    부모님들 자식 신세 안 진다 고집 부리셔서 결국 큰소리 나고 자식들이 억지로 모셔가는 모양새가 돼야 움직이세요.
    아니면

  • 24. Pinga
    '25.2.8 11:05 AM (211.106.xxx.54)

    할만큼만 하세요. 오래하셔야 하니... 딱 감당할만큼
    .

  • 25. ....
    '25.2.8 1:59 PM (211.179.xxx.191)

    우리 시어머니도 2년째인데 아직도 우세요 친한 언니가 본인 시어머니는 20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우신다고 해요
    본인이 적응하셔야지 어쩌겠어요 그래도 원글님 어머니는 마을회관이라도 가시네요

  • 26. 자녀들이
    '25.2.8 2:07 PM (222.119.xxx.18)

    계속 당번 정해서 아침 밤으로 안부전화 드리시고 방문 자주하시며 외식.

  • 27. 저라면
    '25.2.8 4:49 PM (180.71.xxx.214)

    그집 팔고 그 돈으로 작은 아파트
    사시라고 할텐데 ..
    여유가 되실까요 ?

  • 28. 시골집
    '25.2.8 6:42 PM (220.89.xxx.38)

    계단엔 보온 덮게 라고 있어요.
    동네 이장님께 부탁 하셔서 수고비 주시고 사다 깔아 달라 하시고
    어머니는 지금 딴자식집 가면 집에 있기 더 힘들어요.
    겨울엔 경로당 가시고 따뜻해지면 자식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며 주말 보내시는거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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