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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시기 끓였어요

가을여행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25-02-08 09:16:38

돌아가신 아부지가  즐기시던  갱시기..

마침 설날에 받은 떡국에다 칼국수도 좀 있길래

추운날에  뜨끈하게 먹고싶어...

육수 없어 다시다 넣고 김치와 김칫국물 콩나물 파,버섯

 밥 두숟가락  떡국  칼국수 조금 넣었더니

와우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아들놈에게  권했더니 입을 틀어막네요

개밥 같다고..

요즘 또 제가 아부지 따라 하는게  양념장 최대한 맛나게 만들어

맨김이랑 먹는거요.. 이거 은근 중독성 있어요

15년전 돌아가신 친정 아부지

전형적인 경상도 보수적 가장이라

서운한것도 많고 (딸아들 차별 등)  데면데면했는데

왜 요즘 아버지가 즐기던 음식이 땡기는지 원~

꿈에도 가끔 나오는데 늘 온가족 놀러가고 행복한 모습으로 나와요

IP : 124.63.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드니
    '25.2.8 9:17 AM (211.52.xxx.84)

    어릴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생각나요
    전 어릴때 묵나물이라고 하신 나물이 넘 먹고 싶어요

  • 2. 갱시기
    '25.2.8 9:19 AM (175.208.xxx.185)

    갱시기 알아요
    지방에 몇년 살때 옆집 애기엄마가 그거 큰 냄비에 끓여서
    온 아파트 애기엄마들 한그릇씩 나눠줘서 먹었는데
    은근 개죽인데 맛이 있더라구요
    뜨끈한 사랑이랄까
    콩나물 김칫국버전에 칼국수면발도 있었고
    신기하네 하면서 먹었었어요
    겨울이라 뜨끈한 국물 땡기는데 저도 흉내내볼까싶네요.
    거의 30여년전 추억소환이네요.

  • 3. ....
    '25.2.8 9:24 AM (116.38.xxx.45)

    저도 좋아하는~~
    같은 경상도라도 각기 용어가 다른데
    제 지역에선 그냥 김치국밥이라 불렀어요.
    감기 기운 있을 때 한그릇 먹음 속까지 따끈하니 참 좋죠.
    엄마는 식은 밥 처리로 잘 활용하셨던.
    멸치 다시에 김치 넣고 식은 밥, 떡국 떡, 국수...
    마지막 화룡점정은 계란~

  • 4. ㅋㅋㅋ
    '25.2.8 9:28 AM (1.177.xxx.84)

    개밥이라니...ㅋㅋㅋ ㅠㅠㅠ

    김치밥국 같은거네요.
    우린 칼국수는 안넣고 김치국에 떡국이랑 찬밥 넣고 푹 끓인후 김가루랑 참기름 넣어서 먹어요.
    임신 했을때 제일 생각나는게 어릴때 먹던 김치밥국이었어요.
    겨울에 간단하게 먹기 딱 좋은 음식이죠.

  • 5. .....
    '25.2.8 9:35 AM (112.148.xxx.195)

    저도 고향이 경남인데 김치국밥이라고 불렀어요.저희 아버지가 좋아하셨어요.
    가끔 끓이는데 어릴적 딱 그맛은 안나네요.ㅎㅎ

  • 6. 옆집아줌마
    '25.2.8 9:36 AM (175.208.xxx.185)

    옆집 아줌마가 그거 잘 끓여줬고
    커피믹스도 잘 타줬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하루는 가서보니 커피믹스에다 뉴슈가를 넣으면서
    이렇게 해야 맛있다고 해서 다신 안먹은 기억이 있네요.

  • 7. ...
    '25.2.8 9:46 AM (59.10.xxx.58)

    개밥... 맞아요. 생긴건 그런데 맛은 꿀맛

  • 8. ㄴㅁㅋㄷ
    '25.2.8 10:10 AM (1.236.xxx.22)

    저희엄마는 국물낸다고 황태대가리넣고 끓이셨는데 먹으면서 뼈 발라내면서 먹었다는...ㅋ 정말 어릴때는 뒷마당에 있는 울집 개밥같아서 안먹었는데 요즘은 그맛이 생각나서 끓이면 또 그맛이 안나네요 ㅜㅜ

  • 9. 보헤미안
    '25.2.8 10:15 AM (112.145.xxx.201)

    진짜 먹고싶네요. 아파서 누워 있거든요. 그거 먹음 싹 나을것 같은 소울푸드예요ㅎㅎ 정작 집에 김치가 없네요ㅜㅜ

  • 10. 어제
    '25.2.8 11:40 AM (119.71.xxx.144)

    김치떡국칼국수라며 저녁으로 만들었는데 남편이 너무 맛있다며 잘 먹더라구요
    저는.. 멸칫물에 오뎅 나무젓가락으로 한장 접어꼬치만들고, 김치와 국물 떡국떡, 칼국수면, 만두한알, 마지막에 굴넣고 대파듬뿍 넣었어요
    김치가 맛있으면 뭐든 집에 있는거 넣음 될듯.

  • 11. 저도
    '25.2.8 3:34 PM (222.104.xxx.197)

    갱시기 좋아해요
    겨울에 반찬 없을 때 무쇠솥 한가득 갱시기 한 솥 끓이시던 엄마
    아주 깡촌이어서 특별한 재료도 없이 멸치 다싯물에 김치, 콩나물, 밥 한공기 넣어 끓이면
    온 식구 한끼 식사가 되곤 했지요
    요즘 제가 나이 드니 옛날에 먹던 엄마 음식이 생각이 나서 갱시기를 끓이는 데
    남편이 더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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