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딸, 이제 달라져버린 듯

윈디팝 조회수 : 4,859
작성일 : 2025-02-07 20:50:43

딸과는 정말 친구처럼 지내왔다고 생각해요. 요즘 애들 하는 말로 '부모가 홀수'이다보니 더욱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친근하게만 지내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벽이 생기는 것 같다 할까... 딸도 나와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구요. 내가 말이 많다고, 말 좀 적게 하라고 하구요...

 

어찌 생각해보면 이제 어른이 된 것이니 거리감이 느껴지고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저 나와 함께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딸의 모습이 기억에만 남아있고 현실에선 없어진것 같아서요.

 

 

이제 아이가 컸으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그저, 잘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바라봐주는 것으로 한 걸음 물러나야하나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가 어릴 때 더 친근하게 지내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걸 그랬어요. 후회되네요.

IP : 49.1.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5.2.7 8:53 PM (211.58.xxx.63)

    그러다가 나이 먹음 또 친구 같아지더라구요. 너무 섭섭해마세요!

  • 2. 아줌마
    '25.2.7 9:01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남자친구가 생겼을수도...

  • 3. 서운하죠
    '25.2.7 9:04 PM (125.178.xxx.170)

    그래도 어른이 되는 과정이구나 생각하세요.

    근데 사이가 좋았다면 또 어느참에
    엄마한테 다가올 겁니다.

    말 많은 엄마가 요즘 신경 쓰인 듯하니
    일부러 말수 좀 줄이고
    묵묵히 옆에 있어주시면 되겠네요.

  • 4. ㅡㅡㅡ
    '25.2.7 9:0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부모가 홀수는 이혼을 말하는거예요?

  • 5. ㅇㅇ
    '25.2.7 9:19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스무 살인데 벌써 그런 느낌이면 쓸쓸하시겠어요. 저는 애가 취업하고 경제적 독립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자식한테 학비, 용돈 줄 때가 좋을 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6. 이제
    '25.2.7 9:22 PM (117.111.xxx.63)

    분리시키고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세요

  • 7. ㅇㅇ
    '25.2.7 9:35 PM (73.109.xxx.43)

    친구같은 관계라면
    진짜 친구들은
    말도 좀 조심해서 하고 비슷한 취미가 있고 공감하는 책과 영회가 있죠
    맞춰주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 8. ㅎㅎ
    '25.2.7 9:54 PM (119.56.xxx.123)

    그러면서 이제 육아를 찐으로 끝내는거구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자기 갈길 가도록 맘에서 떠나보내야죠..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 9. 부모가
    '25.2.7 10:45 PM (211.234.xxx.215)

    홀수라는 표현이 엄마와 딸 둘만 사신다는건가요?
    첨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 10. 저도요.
    '25.2.7 11:56 PM (203.170.xxx.203)

    외동딸이 주위에서 다 알정도로 엄마바라기였는데 작년 유학보내고 너무 찾기도하고 보고 싶어서 겨울에 다녀왔는데 은근 혼자있다 저랑있으니 불편한면도 있더라 오늘 고백해서(?) 살짝 충격이…다 이렇게 크나봐요…

  • 11. 아휴
    '25.2.8 1:57 AM (124.53.xxx.169)

    자식을 친구처럼...
    그런거 좀 하지마세요.
    자식입장에서 때때로 얼마나 부담될까요.
    자식은 자식인생 살게 놔 주시고
    님은 그자릴 좋아하는거나 님또래 친구들로
    채우세요.
    자식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엄마
    힘들거 같고 발목잡히는 느낌일듯,
    아무 부담없이 새처럼 훨훨 지인생 살게
    해 주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의 관심이 자식입장에서는 집착으로
    느껴질때도 있을걸요.
    건강해 보이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369 곡 제목 좀 알려주세요~~~ 7 알고싶다 2025/02/08 403
1684368 기독교인들은 자꾸 일부 기독교 문제라고 하는데.. 일부 기독교 .. 15 아이스아메 2025/02/08 1,750
1684367 하와이 가고 싶은데 비용 절약 방법? 11 카르페디엠 2025/02/08 2,587
1684366 유방암이 일반암인 보험사 좀 알려주세요. 3 보험 2025/02/08 1,119
1684365 사계 10기영자랑 미스터 황 스킨쉽 3 2025/02/08 2,691
1684364 모피 이쁘다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18 모피 2025/02/08 2,909
1684363 코스트코 상품권 문의요 5 2025/02/08 856
1684362 신현준.정준호 유튜브인데 재밌어요 5 ㅇㅇ 2025/02/08 2,258
1684361 아찌보면 이재명이 능력이 있는거에요 40 ㅗㅎㅎㄹ 2025/02/08 2,838
1684360 일주일정도 미국여행 비용 문의요 14 u. . 2025/02/08 2,574
1684359 패키지 두바이 사막투어 선택관광 안하신분 계신가요? 10 .. 2025/02/08 1,337
1684358 세상에 98년생 영부인도 있네요 ㅎ 2 부럽당 2025/02/08 4,206
1684357 계엄날 밤 담넘어 신속히 국회로 왔던 이재명 13 계엄날 2025/02/08 2,698
1684356 20억 신혼집 요구하는 여성 15 으아 2025/02/08 6,964
1684355 노지감귤이 넘 맛있어요 3 지금 2025/02/08 2,350
1684354 사이비 집회 모임 보니 가관이네요 9 개독싫다 2025/02/08 1,913
1684353 지난주 미사참세 못했는데 영성체 11 ㄱㄴ 2025/02/08 815
1684352 다음 정권은 평화롭게 일상생활 집중하면서 살고 싶을뿐입니다. 6 평화 2025/02/08 572
1684351 내 행복순위 1 하하 2025/02/08 1,245
1684350 오늘도 집회 출석후 집으로 갑니다 12 즐거운맘 2025/02/08 965
1684349 비계많은 삼겹살로 뭐해먹으면 좋을까요? 3 ... 2025/02/08 861
1684348 슬림핏 옷을 정리하고 있어요. 16 옷장정리 2025/02/08 4,165
1684347 방금 우리 노견이 날았어요 4 우왓 2025/02/08 3,135
1684346 이거 어떻게 읽으세요? 24 7271 2025/02/08 4,680
1684345 휘메일 밍크와 휘메일 풀스킨 밍크와는 어찌 다르나요 3 ㅇㅇ 2025/02/08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