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

00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25-02-07 18:56:17

엄마가 1월 초에 돌아가신 후 맨날 눈물이 나요.

 

밥 먹을 때도 씻을 때도 옷 갈아입을 때도  잘 때도 걸을 때도 지금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형제끼리 사이가 안좋아 연락을 안하니 엄마를 추억하며 위로받을 곳도 없구요.

 

언니가 엄마 요양원에 가시기 전에 엄마 사진첩을 다 버려서 엄마 얼굴 보고싶을 때 볼 사진도 없어요.

 

제 폰에는 엄마가 뇌졸중으로 입원하셨을 때 환자복 입고 잘 때 찍은 사진이 다네요.

 

요양원 면회갈때마다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라며 우셨던 우리 엄마...

 

집에 가고 싶다는 그 소원 하나 못 이뤄드리고...ㅠㅠ

 

아이고 

참..

잘한 거 없고 못한 것만 많아 제 가슴을 치며 후회하며 웁니다.

 

울 자격도 없으면서 웁니다.

 

 

IP : 183.10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7 7:00 PM (49.163.xxx.3)

    많이 울어야 슬픔이 그쳐집디다.
    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년 내내 울었어요.

  • 2.
    '25.2.7 7:12 PM (58.140.xxx.20)

    우는것도 추모의 과정인거 같아요
    저는 엄마가 살던집 엄마가 다니던교회 엄마의 마지막 병원 등 다니고 했어요
    엄마 훨체어어 태우고 병원가던길인데 제가 기운이 없어서 휠체어가 가로수 나무에 부딪히려는 찰나 있는힘을 다해 휠체어를 잡고 버티던 그 가로수앞에가서 그 나무를 붙들고 운적도 있어요.
    동네 뒷산도 매일 올라가서 하늘을 보며 엄마 엄마 소리내서 불러도 보고..사람들이 들어도 상관 안했어요

    그런게 다 추모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약이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에효.

  • 3. ㄱㄴ
    '25.2.7 8:08 PM (125.189.xxx.41)

    저도 일년내내 그랬어요..
    신기하게도 옅어진답니다.
    엊그제도 엄마집에 남겨진 동전 한가득
    제가 가져왔는데
    엄마손길 스쳐간 그 동전을 만져보며 눈물났어요.
    윗님말씀대로 그게 다 추모인가봐요..

  • 4. 시간이 약
    '25.2.7 8:41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달 밥이 잘 안넘어 갔었어요.
    물도 안되고 술을 같이 마셔야 좀 먹어지고 했어요.
    다행히 두어달 후에는 밥을 제대로 먹기 시작하고 점점 수월해졌어요.
    처음 한달 꿈에 나온 횟수가 그후 15년 동안 나온 횟수보다 많았어요
    따뜻한 봄이 오면 많이 나가시고 하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051 82쿡은 최욱 귀여운걸로 정리... 10 ... 2025/03/28 1,736
1699050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교육청에서 각 반마다 돈이 지급된대요 31 ㅇㅇ 2025/03/28 5,301
1699049 극우와 노빠 18 행복해요 2025/03/28 816
1699048 민주당은 아무런 대책이 없네요 23 레몬 2025/03/28 3,697
1699047 밀레 유선 청소기요~~ 27 ㅇㅇ 2025/03/28 1,598
1699046 국민 연금 부부 수령액 8 2025/03/28 3,670
1699045 비상사태) 박은정 오늘 본회의 당장 열어야 된다 6 ... 2025/03/28 2,486
1699044 제일 먼저 대선출마한 개장수 최신 근황 6 껄껄껄 2025/03/28 1,472
1699043 이재명. 권선동 진짜 친한거 맞나봐요 5 000 2025/03/28 2,903
1699042 당근에서 골드바를 사기로했는데요 21 모모 2025/03/28 3,836
1699041 국회가 전권을 가져오는 방법 5 오호 2025/03/28 645
1699040 헌재는 2명 퇴임때까지 기다려주기로 약속했대요 21 2025/03/28 6,003
1699039 (오직 탄핵!) 저희 남편 냄새 8 ㅇㅇ 2025/03/28 2,195
1699038 [단독] ‘내란 옹호 논란’ 인권위, 세계인권기구연합 특별심사 .. 6 ........ 2025/03/28 1,279
1699037 여러분 삼부토건 대박건 터짐 7 ㄱㄴ 2025/03/28 5,960
1699036 평생 2찍 부모님.포기하게 만들었어요 1 ㅇㅇ 2025/03/28 1,576
1699035 시골에서 송아지는 왜 키우는 건가요? 7 ㅇㅇ 2025/03/28 1,685
1699034 남보라 엄마 13남매 낳았는데 동안이시네요 5 .. 2025/03/28 4,634
1699033 유지니맘)내일 토요일은 82나눔을 쉽니다 26 유지니맘 2025/03/28 2,523
1699032 스마일 라식 아시는분 1 ㄴㄴ 2025/03/28 476
1699031 이재명 “국힘, 예산삭감돼 산불대응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 2 ㅇㅇ 2025/03/28 903
1699030 오늘 진짜 게시판이 난리네요 13 아니 2025/03/28 5,510
1699029 문정권 탈북 어민 강제북송 40 .. 2025/03/28 2,362
1699028 12시간동안 하는 클래식 공연 라이브 중계 2 live 2025/03/28 608
1699027 역사의 죄인으로 남지 마라 헌재 3 헌재 2025/03/28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