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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영업하니 일하기가 싫네요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25-02-07 13:03:32

회사 다니면 민폐 끼칠까 열심히 하는 척이라도 하고 열심히 하긴 했어요 실제로

그러다가 지쳐서 자영업 시작했는데

내 페이스에 맞출 수 있는 건 좋은데 (물론 시장 페이스에 맞춰야 돈을 벌겠지만..)

 

사실 전 살기를 싫어해요

그걸 까먹고 자영업을 시작해버렸네요

어떤 계획이 있었는데 그거 그냥 없애버리고 다음 주에 다른 업체 사람 만나서 그냥 제가 제작한 물건들 대충 팔거 같아요

 

노후 준비한다고 시작한건데

그냥 어느날 죽어버리면 노후준비 필요도 없는데

 

IP : 118.235.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7 1:12 PM (211.234.xxx.204)

    글이 넘 극단적으로 느껴집니다.
    우울이 깊은 경우 자영업을 실행할 추진력이 없을텐데 오픈까지 하신걸 보면 조울인가 싶습니다.
    언능 병원가셔서 도움 받아보세요.
    자영업 20년차 입니다.
    자영업은 마인드컨트롤이 8할인것 같아요.
    힘내세요.

  • 2. 원글
    '25.2.7 1:16 PM (118.235.xxx.124)

    그쵸 사고의 흐름이 이상하게 튀네요
    20년차 선배님이시군요ㅠㅠ
    그러게요 조울일지도요

    회사 다닐때는 일 중독이었는데 단물 다 빨려 나와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스스로도 스스로가 부담스럽네요

  • 3. 탄핵인용기원)영통
    '25.2.7 1:22 PM (106.101.xxx.55)

    님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나도 명퇴하고 싶은데 삶에 애정이 없는 내가 직장 안가면
    아무 것도 안하고 생활과 삶을 놓아버릴까봐
    기계적으로 출근하게 되는 직장을 다니는 것이 더 나은가
    ..이랬다 저랬다 고심 중

  • 4. 이해해요
    '25.2.7 1:26 PM (219.240.xxx.235)

    저도 막 아프고 고통스럽게 사느니...에휴
    더이상 발전이 없다면 그만 살아도 될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요즘

  • 5.
    '25.2.7 1:30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이 글만 보면 조울증인 것 같아요.
    어서 병원 가서 약 드세요.
    빨리 약 먹으면 예후도 좋아요.

  • 6. 회사다니는건
    '25.2.7 1:42 PM (117.111.xxx.4)

    마차에 달려있는 말같아서
    채찍 휘둘러주고 밥주고 방향쳐주고 퇴근시켜주는 주인이있지만

    자영업은 내가 마부라서 셀프로 채찍질하고 방향설정해야해요.

    오랫동안 시키는 일만 하면 스스로 마부되는 게 어렵죠. 채찍질 셀프로 하는것도 쉽지않고요.

    많이 지친상태면 빨리 접으시고 파트타임으로라도 취업하세요.
    생활이 무너지기 쉬워요.

  • 7. 이해합니다
    '25.2.7 1:43 PM (118.235.xxx.19)

    저두 비슷한 스타일인 거 같네요.
    소극적이나 맡은 일을 잘한다 라고 어려서부터
    생활기록부에도 담임선생님이 적어주셨어요.
    남에게 민폐 끼치기 싫고 약속한 일, 맡은 일은 잘하고
    그런데 기본 에너지는 딸리고 근본적인 허무감이 있어서
    약속되지 않은 일은 추동력이 약하고 쉽게 무기력해져요.
    직장생활에서 사장 바로 밑까지 남보다 빨리 올라갔어요.
    경력이 쌓여가면서 퇴직하고 내 사업을 해야 하나 생각해보니
    내가 받은 돈만큼 진꾀부리지 않고 해내왔지만
    내가 사장이면 이걸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될까
    어색함을 이겨내고 기자들 찾아 다니며 홍보하게 될까
    엄두가 안 나더군요.
    지금은 1인 기업 내지 프리랜서인데 나이도 더 먹은데다
    근본적으로 나하고 하는 약속을 남과의 약속보다 후순위로 두어선지 일을 찾아하기보다 들어오는 일만 합니다.

    안 할 수 없는 약속, 나를 넘어선 이들과의
    가시적인 약속을 만들어야 움직여질 거 같아요.
    원글님도 저도 그런 의미있는 약속이나
    목표를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너무 부담스럽지만 ...

  • 8. 저도
    '25.2.7 1:54 PM (118.235.xxx.124)

    사실 회사 다니면서 프리랜서도 했어요 투잡을 했던 거죠
    맞아요 저도 제 일은 뒷전이예요
    회사 다닐 때는 제 개인 소득 신고도 못하고 밀려있고 그랬어요
    퇴사하고 1년 정도 지나서 힘을 내서 세무사랑 처리하고 그랬었죠

    원래 체력이 별로 없어요 근데 일을 해야 하고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으니 우울하고 그래서 일이나 더 해놓고(?) 그랬었죠
    가족도 일부러 더 안만들었어요 그래서 부양할 사람도 저밖에는 없는데
    그래서 더 그런가 싶어요

    회사에서 최근에 다시 오라고 연락이 왔었는데 회사에 또 다니다가는 건강이 또 심하게 안 좋아질거 같고
    웃긴건 건강이 안 좋아져도 당뇨 이런 치명적(?)이지는 않은 걸로 오는데 이미 만성 질환이 있어서 더 아프고 기운 없기가 지겨워요

    마부 표현 감사합니다 가끔 혼자만의 생각에 너무 몰입하는데 이렇게 여기서 자영업하시는 분들 뵈고 털어놓으니 좀 생각의 전환이 되네요

  • 9. ㅇㅇ
    '25.2.7 2:44 PM (211.218.xxx.238)

    저도 수동적인 타입이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거 너무 두렵고
    퇴사하고 전업으로 살다 남편이 드럽고 치사하게 굴 때가 많아서 그때마다 독립의 의지가 샘솟다 체력 딸리니 포기하다 더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중비 중인데 너무 하기 싫었다가 하고 싶었다가 ㅠㅠ 체력도 안 되는데 가정은 꾸려서 너무 힘드네요 자식 치닥거리에 남편도 별로고. 불로소득 조금 있는 거로 혼자 소소하게 살 걸.. 님이 부럽네요 혼자 몸 거두는 게 낫지 아 지겨워

  • 10. 일단진단
    '25.2.7 3:11 PM (124.61.xxx.181)

    우울이 깊은 경우 자영업을 실행할 추진력이 없을텐데
    오픈까지 하신걸 보면 조울인가 싶습니다.
    언능 병원가셔서 도움 받아보세요.22

  • 11. 멋있고
    '25.2.7 3:26 PM (211.206.xxx.180)

    좋은 댓글 많네요.

  • 12. 저는
    '25.2.7 4:33 PM (112.165.xxx.130)

    프리랜서인데
    일 하나 하고 돈 들어오면
    그거 다쓸때까지 일 안해요 ㅠㅠ

    저는 제일 존경?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들어오는일 다 받아서 하는 부지런한 프리랜서들.

    꾸준하게 업로드하는 소형 유튜버들…

    부지런히 일하는 프리랜서 유튜버 자영업자 모두 대단해요.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할수 있는 상황인데도 계속 하는 분들..


    전 진짜 하루벌어 하루 사는 꼴이에요.
    그래서 전 가난에 허덕이네요.

  • 13.
    '25.2.7 5:25 PM (14.48.xxx.122)

    60인대도 열심히 해요
    하고 싶어도 언제 못할지 몰라서
    저금도 열심히 해요
    대신 일 없으면 최선을 다해 쉬어요
    지금은 가게에 딸린 방에서 누워서 컴해요
    열심히 하세요
    그렇게 할수 있는거 얼마 안남았어요
    돈버는거
    얼마나 감사하나요
    집에서 먀일 빈둥대는거
    늙어서 해도 충분해요
    힘내서 다시 해보세요

    저는 85살까지만 살자하고
    70까지 일하자하고
    그래도 15년 놀아요
    일할수 있는 시간다 10년밖에 안넘았다 생각하면
    항상 감사합니다 헙니다
    일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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