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때문에 속상하면서 화나내요

.. ..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25-02-07 11:00:59

이번에 대학 다 떨어졌어요.

아이는 열심히 안했어요.

본인은 했다고 하지만 저도 학교선생님도 학원선생님도 상담선생님도 다 열심히 안 한다고 할 정도예요.

놀거 다놀고 고 3이 하루 3시간 스카가서 공부하는게 열심히 했다고 볼 수 없잖아요.

그것도 가서 핸드폰하구요.

미술하는데 툭하면 아프다고 안가구요.

사실 이렇게 공부했던거에 비해 모고는 신기하게도 보는 족족 잘 나왔어요.

하지만 수능은 다 2등급씩 떨어져서 나오더라구요.

이왕 이런거 어쩔수 없으니 재수해서 더 열심히 하자하고 어제 서울에 전세집도 얻었어요.

그런데 오늘 친구들 다 대학에 붙은걸 알았네요.

엄청 속상해하네요.

저도 속은 상한데 애한테 화가나요.

그 친구들 열심히 할때 본인 열심히 안하건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그리고는 독일유학이나 갈까? 하는 소리에 저도 폭발했어요.

그런말은 너 혼자 있을때나 하는거지 엄마 옆에 있는데 그런말을 어찌할 수있냐고 

너 스스로한테 더 냉정해지고 객관적으로 보라구요.

넌 너한테 너무 관대하다구요.

항상 자기는 그럴수 있고 그래도 괜찮다고 하거든요.

그랬더니 자기 속상한데 왜 그러냐고..

에휴..

저도 그렇게 말해놓고 맘은 안 좋지만 

재수한다는 애가 자기는 하루종일 학원에 못 있는다 자기는 주 6일제다.

이딴 소리하는데 진심 욕나와요.ㅜㅜ

 

 

 

IP : 211.235.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25.2.7 11:05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런 말 해 주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엄마가 못할 말 한거 아니에요.

    아직도 자기객관화, 현실인식이 안 되었네요.
    이번에 추가로 어디라도 붙으면 아무리 우스운 대학이어도 등록하세요.
    추가모집에도 어디라도 넣어보시고요

  • 2. 너무
    '25.2.7 11:05 AM (1.236.xxx.114)

    잘해주지마세요
    요즘 애들 저렇게 부모가 해주는게 기본값이라고 생각해요
    주6일제면 6일동안 열심히하고 결과에 책임지면된다
    그리고 알아서하게 신경끊어야
    아이도 살고 부모도 살아요

  • 3. 과외샘
    '25.2.7 11:05 AM (61.97.xxx.55) - 삭제된댓글

    모의고사는 잘 나오는데 수능은 떨어졌다는데 사실 수능이 그 학생 실력입니다
    수십년 아이들 가르치면서 느끼는 게 수능에 요행이 없다는 거예요
    공부 정석대로 안 하고 변칙적으로 하는 아이들
    모의고사는 잘 나와도 6월, 9월 그리고 수능에서는 제 실력이 나오더라구요
    아이가 본인의 실력을 객관화하고 인정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재수해도 결과는 별 차이 없을 겁니다

  • 4. ....
    '25.2.7 11:08 AM (182.213.xxx.37) - 삭제된댓글

    원래 재수생들때문에 수능은 2등급씩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없는데 재수시켜준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별 차이없을거 같습니다...
    저도 공부드릅게 안하는 예비고3아이. 계속 재수는 없다 얘기해주고있습니다.
    지금도 안 하는 아이. 재수한다고 열심히 할거 아니니까요.

  • 5. ,..
    '25.2.7 11:12 AM (211.36.xxx.196)

    재수생인데도 수시, 정시 모두 떨어진 아이
    저희집에 있습니다.
    진짜 분노가 솟구쳐요.
    내 눈물도 이젠 마른 듯.

  • 6. oo
    '25.2.7 11:14 AM (58.234.xxx.182)

    독일유학이나 갈까 얘기하는것보니 부모님이 전폭적으로 돈을 지원해주시는 환경인가봐요.저희는 유학이든 재수든 돈이 많이 들기때문에 아무리 재수가 필수라지만 그렇게 못해준다 누누히 얘기하고 재수학원비도 이만큼 비싸다 즹보도 얘기하고요.아이가 위급함을 느꼈는지 열심히 하더라구요.독서실 학원비 마냥 꽁으로 대어주면 세월아 네월아 분위기 휩쓸리고 인스타보면서 놀러갈 생각만 하더라구요.

  • 7. ...
    '25.2.7 11:37 AM (211.235.xxx.74)

    해달라는거 다 해주지도 않지만 어느 정도는 해주긴해요
    서울에 전세 얻은건 아이 혼자 자취하는건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서 원룸에서 자취하는 언니랑 같이 살고 저도 왔다갔다 하려구요.
    근데 철딱서니 없긴해요ㅜㅜ
    저도 아이한테 학원비 미술학원비 식비.용돈을 스스로 게산해보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거기서 3분의 2만 지원 가능하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어요.
    진짜 남편한터 미안하고 제가 자식 잘 못 키운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183 신입생 등록금과 다음학기 등록금은 동일한가요? 7 . 2025/02/08 835
1681182 황창연 신부 시국특강 5, 비상계엄령 선포와 무속 5 특강 계속 2025/02/08 1,441
1681181 스타벅스 제조음료는 뭔가요 2 궁금 2025/02/08 1,142
1681180 우원식 글 보니 민주당에 왜 이재명 밖에 없는지 이해 43 .. 2025/02/08 4,883
1681179 헌재 탄핵 결과 시기가 2월 말인가요? 18 ........ 2025/02/08 1,891
1681178 요즘 남자 대학생들 화장도 하나요? 9 ㅇㅇ 2025/02/08 1,766
1681177 치즈 오래보관하는 방법있을까요? 4 . . . 2025/02/08 974
1681176 2월 6일자 푸바오예요 7 aa 2025/02/08 1,551
1681175 친구가 밝힌 홍장원 27 45년지기 2025/02/08 13,880
1681174 생긴대로 살아야하나봐요 빗자루 2025/02/08 1,252
1681173 10억 자가 전부인데 아들 변호사라고 강남입성 열쇠3개 원하는 .. 26 2025/02/08 6,611
1681172 카레요 볶음야채 냉동해도 될까요 6 힐링이필요해.. 2025/02/08 627
1681171 중요한건 없다 4 123123.. 2025/02/08 593
1681170 주한미군 군무원은 어떤가요? 4 ㅇㅇ 2025/02/08 1,612
1681169 우원식 의장님 대선 나오시면 좋겠어요 22 2025/02/08 2,301
1681168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스무살도 안된 11 .. 2025/02/08 1,883
1681167 미국 드라마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2025/02/08 558
1681166 반옆광대 있는 볼륨있는 얼굴형 궁금한데요 4 ........ 2025/02/08 710
1681165 어제 썰전에 김상욱의원 마지막 멘트 26 oo 2025/02/08 4,333
1681164 맛있는거 자식부터 먹이고싶단 글 보고 제 해프닝.. 5 ㅇㅇ 2025/02/08 1,679
1681163 퍼펙트 데이즈 추천하신 분 감사해요! 질문 [스포있음] 13 ㅇㅇ 2025/02/08 2,773
1681162 예전에 미용실에 머리 감겨주는 기계 있었던 거 기억하시는 분 계.. 2 ... 2025/02/08 1,258
1681161 당뇨전단계 연속혈당기 착용해보니 10 55세 2025/02/08 2,944
1681160 성경읽다가 갖은 비유와 말씀이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6 대단해 2025/02/08 887
1681159 18년도 매불쇼를 듣고 있어요 5 요즘 나.... 2025/02/08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