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 . .
'25.2.6 10:35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저는 소설 너무 재미있었어요. 영화는 별로였구요.
소설책은 재미있습니다.
2. 왜
'25.2.6 10:49 PM
(180.227.xxx.173)
자신의 삶을 버리고 낯선 곳에 가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하나요?
어떤 방법이든 최대한 써서 내 삶과 권리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겠죠.
운과 기술로 빠져나갔다면 그것도 오케이에요.
왕따나 배척하는 사람들 일일이 벌주지 않잖아요.
나는 내가 지켜야죠.
도망이 그 길이라면 도망도 오케이지만 도망안갔다고 비난하는 건 가해자입장 대변자같아요.
3. ㄴ
'25.2.6 10:52 PM
(39.7.xxx.133)
내 삶과 권리를 지키기위해
살인을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악인이라도 그를 죽이는건 내 권리가 아닌데요.
4. ㅇㅂㅇ
'25.2.6 11:11 PM
(182.215.xxx.32)
내 삶을 망가뜨리려는 사람을 피해 도망가는게 맞는건가요.잘모르겠네요.
5. 권리가 하늘에서
'25.2.6 11:14 PM
(180.227.xxx.173)
떨어지나요?
내 권리라고 주장해야 권리가 되는거죠.
천부인권이니.. 하늘이 인간한테 무슨 인권을 줬나요.
인간한테는 주고 동물한테는 안준건가요?
인간이면 태어나면서부터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해서 권리가 생긴거죠.
여성 참정권도 주장해서 싸워서 쟁취한거구요.
살인해도 되는 권리는 당연히 없죠.
내 삶을 지키기위해 뭐까지 할 수 있냐 물으면 살인도 불사하는 사람이 있는 것 뿐이죠.
가장 중요한 삶이 아니라.. 돈이나 아니.. 그냥 분을 못이겨서 살인하는 놈들도 있는데 모두 다 합당한 처벌을 받나요?
그 소설에서 전 죽은 놈한테는 아무 안타까움이 없었어요.
주인공이 계획 살인한 것이 들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냥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가치없는 생명도 분명 있어요.
인간으로서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교육받았지만 현실에서 생명을 진실로 아끼는 사람은 많이 못 보았어요.
사회적 구조도 약자에게 고통 강요하는게 현실이고요.
6. ..
'25.2.6 11:22 PM
(14.40.xxx.165)
저도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넷플
영화만 봐서 뭐라고 얘기하긴 그렇긴한데
여주인공이 문명과 거의 단절된 상태에서
거의 자연을 관찰하며 그 기록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고 자연에서 배운대로 자신을 지켰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썩 유쾌한 여운은 아니었지만
포식자에 대해 자신을 지키려는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어요
7. 음
'25.2.6 11:27 PM
(112.146.xxx.207)
살인의 정당화라기보단…
소설에서 그 여주인공은 자연 그 자체이기도 해요. 습지가 그녀이고 그녀가 습지죠.
떠나서 살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이미 그녀는 자연의 일부로 동화된 것으로 보이며… 살인도, 우리가 아는 살인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메타포로 보는 게 더 잘 이해한 것일 수도 있어요.
자연에서 죽음은 일상적으로 일어나잖아요.
길을 잘못 든 짐승도. 발을 헛디딘 인간도 조용히 흔적 없이 죽어가기도 하죠. 아무 이유도 없는데 억울함도 없는 그냥, 죽음.
그리고 자연은 또한
마치 의지가 있는 것처럼, 자기를 해치는 인간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기도 해요.
(그러나 그것 또한 인간의 눈에 복수처럼 보일 뿐
자연에서는 그저 그냥 일어나는 일인 거고요.)
소설 속에서 죽은 남자는…
자연 그 자체, 그러니까 ‘네이처’;;;를 해치는 짓을 하다가 그 묵묵하던 자연이 어느 날 무섭게 돌변하여 집어삼켜 버린 것으로 이해해 보세요.
그러니까, 아름다운 자연에 들어와 밀렵을 일삼고 죄없는 동물을 마구 죽이던 인간이
어느 날 정확히 머리통 위에 나무가 쓰러져, 마치 노리고 죽인 것 같은 죽음을 맞는, 그런 상황요.
그리고 자연에는 평화가 찾아오고요.
그런 비유와 상징이 뒤섞인 문학 작품으로 봐 주시는 게, ‘살인을 옹호하는 거잖아?’ 하고 읽는 것보다는 좀더 그 작품의 핵심에 가까이 간 게 아닐까 싶어요.
8. ㄴ
'25.2.6 11:28 PM
(1.232.xxx.65)
저도 죽은놈에 대한 안타까움은 전혀 없어요.
주인공이 안들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날 망치려는 인간을 피해 도망가는게 맞는가?
그것도 참 못할짓인건 마찬가지지만
살인을 하는가
내가 피하는가
둘중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면
난 후자를 택할것같고
옳고그름을 따진다면
그게 옳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인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죠
9. ㄴ
'25.2.6 11:31 PM
(1.232.xxx.65)
자연에 삼켜진걸로도 볼 수 있군요.
전 소설을 안읽어서
음님댓글보니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네요.
책으로 읽어봐야겠어요
10. 미소
'25.2.6 11:57 PM
(168.126.xxx.128)
전 영화도 보고 소설도 읽고 필사까지....
그녀의 외로움이 너무 사무쳐서 쓰레기같은 남자에게 걸려들고
그녀를 버리고간 첫사랑의 남자도 너무나 비겁했었고
모두 모두 그녀에게 너무 가혹했죠 엄마도 아버지도 형제들도
열살도 안된 어린 그녀가 습지에서 살아남은건 기적이나 마찬가지고 자연과 동화되서 살아서 가능했던것 같아요
생과사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