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어릴때는 전문직이라도 자산이 넉넉하지 않고 시간은 더욱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요. 이혼하면 일단 집과 돈을 나누게 되니 작은집이나 빌라나 하급지로 가야되는데 맞벌이는 시터 유치원 학교 동네친구들이 다 바뀌어야 하는 중대한 변화라 선뜻 실행하기 어렵고 일단 일을 하면서 부부가 둘이 나눠서 이사 전학 시터 구하기 트레이닝하기도 어려운데 혼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하기가 어렵고 입주랑 살았다면 화2가 필요하고 교육열이 있었다면 하급지 선택이 어렵고 그런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일이 많으면 혼자 또는 아줌마랑 둘이 키우려면 아이가 초고는 되어야 해요. 아무리 물샐틈없이 계획을 해도 아이가 아프거나 아줌마가 문제가 생기거나 출장이 생기거나 하는 이슈들이 있고 이혼을 안하면 두명의 자산과 두명의 휴가를 투입하면 어찌저찌 지나가던 일들도 혼자서는 대응이 안될때가 있어요. 친정이 최소한 이사를 안가도 되게 돈을 주거나/고 중간중간 육아도움을 주지 않으면 선뜻 이혼 결심이 어려운 이유예요.
물론 아이가 크고 자산이 형성되고 나면 돈을 나눠도 그 동네에 그대로 살수 있고 아이도 혼자 앞가림이 되니 이혼이 쉬워지는데요. 그때되면 굳이 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사안들이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댁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육아하면서 꼴보기 싫었던게 줄어들고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