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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딸 자기꿈이 방학 내내 학원안가고 공부안하는 거라고

사춘기힘들어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25-02-06 16:18:21

학교에서 줄곳 올에이 상위권 착실하고 선생님 친구들도 인성좋고 모범생이라는 딸이 사춘깁니다

 

생리증후군까지 겹쳐 조울증 왔다 갔다 하는지 꿈 이야기 하다가 자기는 꿈이 없다

꿈이 실현가능성 0%라는걸 알기에 꿈이 없다

그 꿈은 방학동안 학원 안가고 공부 안하고 내내 노는것이다라고

 

학원 데려다 주다 언쟁하고 울고불고 해서 30분 늦게 겨우 달래 보내는데 

생각해보니 지난 6개월동안 이런 적이 한달에 평균 한번꼴로 

그때마다 학원 안가고 싶다 공부하기 싫다..그런데 한국에서 별수 없으니(?) 어쩔수 없어 하는거고

상위권 안하면 엄마가 자기를 싫어할거 잖아 해요

 

초등때까지 한국-영미권 왔다 갔다 사느라 운동 악기빼고 국영수 학원 보내지도 않았어요

 

제가 집에서 독서국영수 봐주며 따라잡고 결코 선행 과하게 하지도 않았고

본인 스스로 초등까지 학원 뺑뺑이 안하고 잘 놀았다는 점도 알고 있어요

 

중학생 되고 영수 학원 다녔고 올 겨울방학 과학 학원에서 일주일 3시간 선행 시작한걸 억울해함

곧 중3이라 사춘기가 더 심해지는건지..생리 전후 업다운하다 울며 다 싫어(?) 증상 고조되고요

 

방학이라고 제가 잡지도 않고...아침에 늦잠 10 11시까지 자도 내버려둬요

오후 시간 학원 공부며 숙제 잘 하니 방학이라고 많이 허용하는편인데도요

 

딸 하나 부족함 없이 키운게 되려 독인지

머리가 어느정도 이상되니  잘한다 하는데 그 소리도 너무 듣기 싫어하고

자기는 똑똑하고 머리좋지 않다고 반항하고 항상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자아비판적이예요

 

제가 결국 그렇게 학교도 공부도 싫으면 아빠랑 셋이 상의해 학교 자퇴 의논해보자 까지 말했어요

 

이러다 마는걸까요? 자식 키우기 어렵고 버겁네요

남편은 자기 일 바빠 하나에서 열까지 제게 일임하는 방관자라

이러려고 결혼했는지 후회도 되고 한국에선 엄마가 뭔 죽을 죄인인지 사춘기 자식보며 

제 개인사 고민은 그저 사치고 자식하나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IP : 175.213.xxx.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6 4:26 PM (106.101.xxx.120)

    해외 경험하고 온 친구들이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ㅜㅜ 버럽나봐요. 중3올라가나요? 중학교는 일단 졸업하자 달래세요

  • 2. . .
    '25.2.6 4:35 PM (175.119.xxx.68)

    중3에 벌써 하기 싫다 그러면 고딩때는 우얄라고
    중3은 내신만 하니 학원 안 가도 되긴 하죠. 가지 마라 해 보세요

  • 3. ㅇㄱ
    '25.2.6 4:52 PM (175.213.xxx.37)

    학원 다 끊으면 혼자 체계적으로 인강 꾸준히 듣고 자기주도 할 애 아니예요
    그냥 학교 내신 수행은 열심히해서 내신점수야 유지한데도
    수능 선행 안하면 본인이 고등가서 힘들텐데.. 얘기해줘도
    공부 못하면 어떠냐 엄마가 다니래서 학원 다닌다 이 맘인듯ㅠ

  • 4. 아니
    '25.2.6 4:59 PM (211.211.xxx.168)

    학교는 다니고 학원 안 다니고 놀라고 하세요.

    자퇴는 뭔가요? 협박용인거요?
    학원 안 다닐꺼면 학교도 다니지 말라는 건지?
    아이를 넘 극단적으로 몰고 가지 마세요.

    "상위권 안하면 엄마가 자기를 싫어할거 잖아"
    이 말에도 엄마는 너 안 싫어한다고 꼭 이야기해 주시고요.

  • 5. 아니
    '25.2.6 5:00 PM (211.211.xxx.168)

    그냥 나도 학원비 많이 들어서 힘들었다. 다니기 싫으면 인강 들으면서 해 봐라, 하고 확 풀어 주심이,
    그럼 자기가 불안해서 조금씩 돌아 오더라고요,

  • 6. ㅇㄱ
    '25.2.6 5:34 PM (175.213.xxx.37)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안되는거 잘아는데 다시 반성합니다
    제가 푸쉬하는 헬리곱터 맘이였음 초등때 그리 놀렸겠습니까.. 중등이나 정신차리자는건데
    저나 남편이나 말로는 꼴등해도 된다 하지만 본인도 무언의 압박을 아는거겠죠
    저녁 따듯하게 먹이고 일단 달래서 생리 끝나면 차분히 얘기해보자 해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7. ...
    '25.2.6 6:12 PM (119.69.xxx.167)

    방학이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지켜보면서 더 고통스러운거 같아요
    엄마들 화이팅입니다ㅜㅜ

  • 8. ㆍㆍ
    '25.2.6 6:29 PM (118.33.xxx.207)

    부모도 욱하고 감정상하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어른이니 자퇴같은 말은 하지마세요. 결국 공부는 본인이 하는거니 당사자가 싫다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냥 내 아이가 이렇구나 하고 받아들이셔야해요. 부모 속은 썩어문드러져도요. 그게 부모역할인가봐요ㅜ 몇년? 기다려주면 또다시 어느정도 예전 아이로 돌아옵니다. 제일 중요한건 부모자식관계입니다. 최소한의 신뢰는 남겨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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