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도 물욕은 안없어지나봐요ㅠㅠ

...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25-02-06 10:28:52

팔순이신 친정엄마 얘기입니다.

주변에 돈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그런지 명품 가방이나 질좋은 값비싼 옷(모피나 캐시미어코트 같은)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서울 변두리 살고 있는 집 한채가 재산의 전부이고 공무원이셨던 아빠 연금 덕에 자녀에게 생활비 안받고 사시긴 하지만 명품을 살 정도의 형편은 아닌데 누가 뭘 들었는데 이쁘더라 자식이 뭘 사줬다더라 하시는데 그런 얘기할 때마다 사달라는 얘기인가 싶고....

막상 자식들이 드리는 용돈이나 적금 탔을 때 목돈이 생겨도 간이 작어서 사지도 못해요.  제가 명품 사드릴 정도로 부자는 아니지만 큰맘먹고 사드리면 못이기는 척 받으실거 같은데 평생 한이 되실까 싶어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사드릴까 싶기도 하고...(참고로 저 돈법니다. 남편돈으로 친정엄마 선물 산다 하면 거품 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

근데 저는 50 넘으니 있던 물욕도 없어지던데 80이 넘어도 명품을 들고 입고 싶어하는 심리가 너무 궁금하네요.

 

IP : 211.198.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6 10:30 AM (61.97.xxx.55) - 삭제된댓글

    그건 성격이지 나이와 상관 없습니다

    사달라는 얘기인가 넘겨짚고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것도 성격입니다

    그냥 담백하게 편하게 생각하세요

  • 2. .....
    '25.2.6 10:32 AM (211.234.xxx.53)

    그게 늙으나 젊으나 못 해보면 로망이 남아요
    괜찮은 걸로 하나 사드리고 나중에 돌아가시면
    엄마 추억하면서 따님이 쓰세요
    저는 명품 이골나게 써봤더니 40후반부터 에코백만 주구장창 들어요
    뭐든 젊어서 다 해보는게 미련이 안 남는 거 같아요

  • 3. ...
    '25.2.6 10:39 AM (119.192.xxx.61)

    진짜 사달라는건지
    그냥 대화인지
    그것부터 확인하세요

  • 4. 성격임
    '25.2.6 10:44 AM (211.206.xxx.180)

    어릴 때부터 남과 비교하고 부러워하고 하는 거.
    근데 대부분 그렇더군요.

  • 5. ㅇㅇ
    '25.2.6 10:44 AM (123.214.xxx.32)

    못 가져봐서 미련이 남는가본데요.
    그리고 그냥 의미없는 말일 수 있으니 진짜 가지고 싶냐 사드리까 하고 여쭤보세요.

  • 6. 원글
    '25.2.6 10:50 AM (211.198.xxx.93)

    여러번 여쭤봤는데 매번 아니라고 하세요.
    근데도 계속 저러시니 듣기 싫네요ㅠㅠ

  • 7.
    '25.2.6 10:52 AM (58.140.xxx.20)

    본인은 못사도 사주면 마다하지 않으실거 같네요.

  • 8. ...
    '25.2.6 10:55 AM (61.97.xxx.55) - 삭제된댓글

    물어봐서 아니라고 했으면 신경끄세요

    그렇게 심기 미리 살피는 습관 버리시길

  • 9. 123
    '25.2.6 11:03 AM (211.210.xxx.96) - 삭제된댓글

    그래서 고가가방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사드렸는데
    평상시 에코백 들고 다니시고 가끔 고가가방도 드시고
    그런 물건에 대해서 별로 환상같은것 없으신거 같아요

  • 10. ///
    '25.2.6 11:21 AM (116.89.xxx.136)

    어이구 당연히 물욕 있으실수 있죠
    명절때 머스타드색 타임 통바지 입고 시댁갔었는데
    어머님 눈이 휘둥그래해지시며 이쁘다고 어디꺼냐고
    라벨 뒤집어보시던데
    제가 내려오고난 뒤 아버님께 옷사달라고 조르셨다더라구요

  • 11. 50 후반
    '25.2.6 11:41 AM (118.221.xxx.102)

    평생 근검 절약 우리 엄마, 82살인데 아직도 집의 전등 끄라하네요. (옷도 1만원 넘으면 무조건 비싸다함. 같이 쇼핑하면 창피할 정도)

    허리를 다쳐 병원 나와 현재 잘 걷지 못해
    주간보호센터 다니시는데
    거기 할머니들 옷차림에 자극 받았는지
    나만 패딩 입고 다닌다 하셔서
    오늘 안 입는 제 모피 드리니 좋아하시더라구요.

    반지도 이거 저거 골라끼시고.. 귀여워요 ㅎㅎ

  • 12. 댓글들 순하네요
    '25.2.6 3:04 PM (223.38.xxx.92)

    시어머니 사연이면 악플들로 도배했겠죠
    그 나이에 뭔 명품 타령이냐고 난리쳤겠죠

    남편이 벌어 시어머니한테 수백짜리 명품 가방 사준다면 거품 물고 달려들겠죠

    원글님이 여자라서 욕 안먹는 거에요
    남편들은 자기들이 벌어서 시어머니 사주는 것도 거품 물어요

    전에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냉장고 사줬다고 불만글 올리니까
    "거지" 시어머니라는 악플도 있었죠

    82 여자들 이중성 엄청 심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237 호수위의 달그림자 알고보니 일본의 판결문에 5 이뻐 2025/02/07 2,856
1683236 예비 중 1 아들 3 …. 2025/02/07 958
1683235 식욕도 감퇴시키는 인정과 공감 빼꼼 2025/02/07 1,110
1683234 늙은걸까요 6 00 2025/02/07 2,566
1683233 스무살 딸, 이제 달라져버린 듯 8 윈디팝 2025/02/07 4,872
1683232 故오요안나의 마지막 통화 5 .. 2025/02/07 5,802
1683231 매불쇼 최욱. 24 .. 2025/02/07 6,143
1683230 윤석열 땜에 수치스럽네요 19 ........ 2025/02/07 3,374
1683229 김혜수, "배우로 평생 일하긴 싫어" 20 ㅇㅇ 2025/02/07 18,931
1683228 느림(?) 돼지고기 너무 맛있네요~ 6 오겹 2025/02/07 2,277
1683227 매생이 향이 안나서 실망 ㅜㅜ 2 매생 2025/02/07 829
1683226 이현승이 다 알면서 안알렸다고 3 .. 2025/02/07 4,024
1683225 러닝이 기가 세지는 운동인가요?? 4 Dd 2025/02/07 1,990
1683224 저도 밍크... 너무 따뜻해요 ㅜ 93 . 2025/02/07 16,220
1683223 혹시 영어선생님 계실까요? 3 ㆍㆍ 2025/02/07 1,215
1683222 윤석열 변호인이 떠들수록 주변이 실실 웃어요. 4 햇살처럼 2025/02/07 3,077
1683221 넥플릭스나 쿠팡 플레이에 재밌는거 추천 좀 해주세요 5 ㅇㅇ 2025/02/07 1,906
1683220 배달음식 먹고 배탈낫는데 11 ㅇㅇ 2025/02/07 1,706
1683219 채빛퀴진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3 흰눈 2025/02/07 1,258
1683218 앞머리 이식 4 앞머리이식 2025/02/07 1,555
1683217 경량패딩 몇개 가지고 계세요? 15 ㅇㅇ 2025/02/07 3,538
1683216 한국대학들이 유학이 필요없을 정도로 4 ㅓㅗㅗㄹ 2025/02/07 3,488
1683215 한강진역 나인원한남 왜 비싼 건가요?? 10 왜비싸 2025/02/07 2,856
1683214 윤상현하고 김민전 9 2025/02/07 2,589
1683213 조금 밑에 비싼 건강검진 얘기가 나와서 저도 글써봐요.... 3 겁먹음 2025/02/07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