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계엄의 진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명령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경고용'이라고 했다가 '대국민 호소용'이란 식으로 오락가락 말을 바꾸고 있어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JTBC가 '내란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진술 내용을 추가로 취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명태균 공천개입 사건'을 언급하며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단 것인데,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이 이 말을 한 게 지난해 11월 24일, 그러니까 계엄 딱 열흘 전이라고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대면서 두 차례나 같은 진술을 반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사실상 '주연'으로 등장하는 '명태균 게이트', 이걸 덮으려는 게 온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계엄령의 진짜 이유는 아니었는지 밝혀져야 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8일, 자진출석 후 긴급체포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특수본 조사 때 '명태균 사건' 관련한 진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이 '명태균 공천개입 사건'을 언급하면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 말한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