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마트에서 할머니랑 한바탕

ㅁㅁ 조회수 : 5,883
작성일 : 2025-02-05 17:32:41

계산대에 제 물건 카운터에 올리고 앞사람 계산끝나길 기다리는데 웬 아줌마가 잔뜩 자기물건을 한무더기들고와서 제물건에 같이 마구 섞어놓고 밀길래

눈짓한번 했는데 뭘봐? 이런 표정이길래 기가막혀서

아주머니 이거 제껀데 여기 분리해주셔야죠 그랬더니

대뜸 욕지거리 왜? 이게 어때서? 

길게 쓰긴 곤란하고 아침댓바람에 정말 상스러운 욕을 한바가지하길래...

저도 같이 아는욕 같이 해주었는데 옆에있던 할머니 아줌마들이 저를 말림

지는게 이기는거라며...

너만한 딸아들 다 키웠다 이년아 돈좀있다고 뭐 어쩌고저쩌고.....

지는게 이기는걸까요?

욕을 더 대차게해줄걸...찰지게 더 멱살이라도 잡을까하다가 동네라 참았네요.

대체 아침부터 저게 무슨 자신감인걸까요?

삼십대때까지만해도 저런 무대포아줌마들에게 놀래서 피했는데 욕이라도 맞받아친 자신이 대견스럽네요. 

저런 사람 본지가 백만년만이라..ㅡ신선하기까지 하네요. 카운터에 남의 물건 놓은데다 자기물건 겹치게 쌓아두고 미는 사람 보셨어요?

살다별

IP : 119.194.xxx.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5.2.5 5:35 PM (27.165.xxx.12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조용히 내 물건만 한쪽으로 끌어당기고 말 것 같아요.
    굳이 욕하면서 싸울 필요가..

  • 2. 그와중
    '25.2.5 5:35 PM (118.235.xxx.26)

    원글님 부티나보였나봐요
    액댐했다 생각하세요 .

  • 3. ㅡㅡㅡㅡ
    '25.2.5 5:3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곱게 늙어야지.
    저도 황당한 꼴 당한 적이 있어서.
    지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 안해요.

  • 4. umm
    '25.2.5 5:36 PM (122.32.xxx.106)

    눈빛과 뉘앙스가 잠재적 gr맞은 어르신을 자극했었을수도요

  • 5. ㅁㅁㅁㅁ
    '25.2.5 5:37 PM (223.38.xxx.200)

    체력이 딸리고 넘 힘들면 ㅠㅠ 저도 가끔 일단 올려요. ㅠㅠ 죄송해요.

  • 6. ......
    '25.2.5 5:38 PM (211.250.xxx.195)

    저는 어떤 할아버지랑..........ㅎㅎ

    제가 전혀 잘못한것도 아니고 본인도 상관없는일인데 시비를 걸더니
    제가
    조근조근 조용히 이야기하니
    혼자 부르르하다가
    젊은것이 사과하면 될걸 어쩌고 이러길래
    또 조용히
    아니 제가 뭘 잘모새서 사과하나요?
    하니까
    혼자 부르르하고 가더라고요

    전 못참아요
    대신 욕안하고 조용히 조근조근
    (죄송하지만 약올리는거죠)

  • 7. ㄴㄴ
    '25.2.5 5:41 PM (119.194.xxx.64)

    너무추워서 롱모피입고 마트갔을뿐이고 너무 당당하게 제물건에 자기물건을 집어던지듯 쌓아놓고밀길래 한번 쳐다봐줬어요 알아서 좀 치우라고. 그랬더니 대뜸 저난리..추워서 멋은커녕 얼른 사고 가자..이거였는데 저 아줌마가 너무 어이없게 상욕을해서 아침부터 술먹었냐고 어디서 행패냐고 그랬죠. 살다 찹 곱게 늙어야지....

  • 8. ㄴㄴ
    '25.2.5 5:42 PM (119.194.xxx.64)

    아그니까요 젊은거 늙은게 무슨 상관이에요 무식하게 왜 남의 물건에 자기걸 겹쳐서 던지고 미안하단 말한마디없고

  • 9. ..
    '25.2.5 5:51 PM (116.88.xxx.123)

    정말 곱게 늙어야지 노인인구 많아지는데 저런 진상노인 숫자도 많아지겠죠...

  • 10. 둘 다
    '25.2.5 6:15 PM (119.71.xxx.160) - 삭제된댓글

    똑같네요

    한쪽이 욕한다고 같이 하면 다르지 않죠.

  • 11. 둘 다
    '25.2.5 6:16 PM (119.71.xxx.160)

    똑같네요

    한쪽이 욕한다고 같이 하면 다르지 않죠.

    항의를 할 필요는 있지만요. 욕까지는. 음.

  • 12. ...
    '25.2.5 6:23 PM (222.108.xxx.116)

    뭐가 둘다 똑같다는거지 나이가 많아도 욕먹을 짓하면 욕먹어야지

    성질 급한 할매할배는 예의도 없고 무겁다고 카운터에 하나씩 가져오는 인간도 있더라구요

    대환장파티..

  • 13. ㅇㅇ
    '25.2.5 6:31 PM (119.194.xxx.64)

    제가 이나이먹도록 나이든사람에게 그냥 참아야지하다가 나이든 사람들이라고 해서 다 무례한것도 아니고 다 무식한것도 아니라는걸 알고나서는 그냥 노인이라고 무작정공경 능사 아닌것같아서 처음으로 똑같이 욕해줘봤어요. 어릴때 무식한 인간 늙어서도 똑같고 어릴때 얌전한 인간 노인되도 점잖은 것이니 저렇게 막나가는 무대포노인에게 져주면 안될것 같더라고요

  • 14. 긍까요
    '25.2.5 6:58 PM (39.123.xxx.83)

    젊은 년들 걸리기만 해봐!
    이러는 할매들 있어요.
    몇 달 전 저도 비슷한 경우 겪었는데
    50년 인생 처음으로 맞짱 떴어요.
    집 오는데 손 발 심장이 덜덜 떨리고 컨디션 폭망이었어요.
    그런데 몇 달 지나니 이불킥은 커녕 속이 다 시원해요.ㅎㅎㅎ
    "너는 애미 애비도 없냐!" 이러기에
    "응! 없어 너 같은 엄마 없어!" 이랬어요.ㅎㅎㅎ
    좀 젊고 곱고 얌전해 보이는 여자 시비 걸어 쌈 재미 든 할매들 있어요.
    대부분 그냥 더러워서 피하고 넘어가는 줄 아는 거죠.

  • 15. 50대
    '25.2.5 7:3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마트에서 앞에 사람이 계산하면서 상품 담고 있고 카드도 안 빼갔는데 제 뒤 할머니가 카트기로 저를 마구 밀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전에도 많이 겪었지만 가만 있었는데 오늘은
    아주머니 앞에 사람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나도 계사해야 되는데
    이러시면 정신없어요 라고 말했더니 입을 삐쭉하더니 뒤로 물러나더라구요

  • 16. 잘하셨어요
    '25.2.5 7:52 PM (182.221.xxx.40)

    저런 사람은 할매 아니라 할매 할애비래도 한 번 혼구녕이 나야 기가 좀 죽을거예요.

  • 17.
    '25.2.5 8:15 PM (125.176.xxx.34)

    돈없으면 교양이라도 있으셔야 돈없는 티가 안날텐데요

  • 18. ...
    '25.2.5 10:45 PM (1.241.xxx.220)

    듣기만해도 통쾌...
    지하철에서도 내리는데 밀고... 타는데 밀고
    줄서는데 매너없이 딱붙고 터치하는거 딱 질색인데 잘하셨어요.
    그런 사람들도 대찬 사람 몇번 만나보면 덜할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662 사람들 만나고 싶은데.. 16 베베 2025/03/16 2,516
1694661 22만원에 70분공연해서 제니 엄청 욕먹네요 9 ... 2025/03/16 5,323
1694660 사돈하고 만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게 좋은 건가요? 30 .. 2025/03/16 4,721
1694659 고추가루가 넘 매운데 어떻게 활용하나요 5 태양초 2025/03/16 756
1694658 과외샘 간식 뭐드리세요? 21 ........ 2025/03/16 2,099
1694657 오늘 최강욱tv:정치검찰 족보(홍진기부터) 강추 2 오늘 2025/03/16 1,061
1694656 영어 고수님께 질문 드려요 7 영어꽝 2025/03/16 674
1694655 청년도약계좌 알바 한번이라도 해야 3 ... 2025/03/16 1,990
1694654 에사비 식초 스텐텀블러에 담아다녀도 되나요? 2 바다 2025/03/16 924
1694653 출산일에 병원방문 어떤가요? 12 출산축하 2025/03/16 1,413
1694652 일상글) 4000정도 예금 어디가 좋을까요 8 예금+적금 2025/03/16 3,313
1694651 삶에 길을 잃은 느낌. 모든게 허무해요 15 ㅇㅇ 2025/03/16 5,381
1694650 보브컷을 하고 볼륨매직을 하고 싶었는데 10 ㅇㅇ 2025/03/16 2,290
1694649 금명이 남친엄마 넘 우아하지않나요 7 골드 2025/03/16 3,822
1694648 윤상현 여의도순복음 예배 12 망말러 2025/03/16 2,431
1694647 전생을 알아본다 4 박진여란 사.. 2025/03/16 1,370
1694646 이 오피스텔 세입자 받아도 될까요~? 10 여긴 2025/03/16 1,773
1694645 해외 팬들이 김수현 더 걱정하네요 39 2025/03/16 5,248
1694644 사람들을 바보로 아나 그루밍범죄에 언플이 어마어마하네요? 8 ㅇㅇ 2025/03/16 1,130
1694643 문소리 배우에 관한 단상 23 지나가다 2025/03/16 6,769
1694642 넷플 드라마 추천해요 3 넷플 2025/03/16 2,293
1694641 적절한 이사 견적비용은 얼마일까요? 10 올리브 2025/03/16 928
1694640 50살이 넘었어도 엄마는 즣네요 25 엄마 2025/03/16 5,128
1694639 김건ㅎ가 대선때 진중권도 만났나요? 9 ㄱㄴ 2025/03/16 983
1694638 톡 안읽어도 수락한건가요~ 14 부자살림 2025/03/16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