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기억이 안나요
누구랑 대화하는게 두려울 정도로요.
예를들면
오늘 아이가 리코더 부는데 시끄러워서
리코더 불지 말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리코더"라는 단어가 기억이 안나서
피리 불지 말라고 하고요 (30분후에 리코더가 기억이 났어요)
오늘 마트에 갔다가 샤인머스켓을 보고 이름이 기억이 안나 저 포도 이름이 뭐였더라
한참 골똘히 생각하다가 생각하는걸 포기하고 집에 오는길에 "샤인머스켓"이라는 이름이 기억났어요.
오늘 낮에 엄마랑 대화하다가 sk하이닉스가 기억이 안나서
sk 그 반도체 회사 어버버하다가 엄마가 하이닉스? 이러셔서 그제야 기억났구요
세상에.. 오늘 하루동안만 해도 단어가 몇개가 기억이 안난건지...
아마 다른 사람과 더 많은 대화를 했으면 더 많이 기억이 안났을거예요...
매일매일 이런식으로 반복됩니다.
기억안나는 단어가 계속 생겨요.
한국연예인이건 외국연예인이건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이름 기억안나는건 예사구요.
일부러 검색하지 않고 스스로 기억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떤때는 몇십분뒤에 기억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몇일 지나서 기억나는 경우도 있구요
50대도 아니고 40대 중후반인데 벌써부터 이러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우울감도 점점 높아지는거 같아요.
자궁적출 수술을 2023년도 여름에 했는데 혹시 그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전업주부여서 머리쓰는 일도 별로 없고 친구도 없어서 가족외에는 교류하는 사람이 없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다른 분들도 이정도로 단어가 기억이 안나시나요?
이거 정상 아니죠??
병원 가봐야 하는지 너무 스트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