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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입원해보니 벼라별병이 다있어요

ㄱㄱㄱ 조회수 : 7,010
작성일 : 2025-02-04 20:30:13

가족이 아파서, 저도 아파서 입원생활 길어지다보니 여러 질환자들을 보게돼요...

급작스러운 질병이라는걸 겪고나면

인생이 생로병사라는게 무겁게 와닿아요. 

60정도 건강한분이 급 척수염으로 하반신 마비...나랑 상관없을것 같은 수백가지의 면역질환자들도 많아요.

아무리 병원이 환자만 모인다지만,

대형병원 중형병원 미어지는 대기줄을 보면 사는게 만만치않다 싶어요. 암보험 실비보험산정특례 이런게 있어도.

신약이나 장기입원등 결국 큰돈이 나가게 됩니다.

회복기간도 만만치앓게 돈이 들어요. 

몸이 불편하면 간병인이 필요하니까요.저도 생전 처음들어보는 질환으로 2년고생후 아직도 회복중이에요. 

 

거의 갓난아이처럼 약해졌다가 다시 성인이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어요.

 

건강은 운명이더라구요.

노력은 하나 급발병은 검진도 안되고 치료법도  쉽지않구요.

 

많은걸 내려놓게 됩니다

이런게 사는건가 싶습니다.

아파보니 길에 다니시는 불편한 어르신들이 남일같지 않아요.

사람이 산다는게 짧은 행보과 긴 불행같아요.

제일 힘들었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거였고 그다으은 돈. 그다음은 가족의 희생인것 같아요.

IP : 112.150.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스터
    '25.2.4 8:34 PM (125.176.xxx.131)

    별의별 병이 많더라구요...
    처음 들어본 병도 있고..
    건강한게 돈 많은 것보다 더 큰 복임을
    아파보니 알게 됩니다.

  • 2. kk 11
    '25.2.4 8:36 PM (114.204.xxx.203)

    진짜 그래요
    순식간에 중환자 되기도하고요

  • 3. .....
    '25.2.4 8:40 PM (110.10.xxx.12)

    아이고 글만 봐도
    원글님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부디 쾌차하여 빠른 회복 바랍니다

  • 4. . . .
    '25.2.4 8:44 PM (183.103.xxx.107)

    우리집에서 제일 건강하시던 친정아빠
    매일 등산하시고, 잘 드시고 하셨는데 급성척수염으로
    어느날 갑자기 하반신마비 되셨어요
    서울대병원까지 갔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그후 십여년 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장애인도 누구나 갑자기 될수도 있는거구나 생각했어요

  • 5. Hye
    '25.2.4 8:44 PM (219.250.xxx.47)

    가족의 희생..
    내려놓음
    돈...

    원글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 6. 저도요
    '25.2.4 8:49 PM (222.117.xxx.170)

    1월 병원비 천 나왔어요 신약 맞거든요
    일 년전 이맘때 설날때 2주동안 가족여행다녀오고
    건강이 영원할지 알았네요

  • 7. ㅇㅇ
    '25.2.4 8:52 PM (112.152.xxx.24)

    맞아요
    누구나 장애인 될 수 있는데
    한국인들은 그걸 받아들이질 않아요
    전철역마다 엘리베이터 그래서 만들어야하는데..
    시민들이 전장연 비난할때 너무 마음 아파요

  • 8. ㄱㄱㄱ
    '25.2.4 8:56 PM (112.150.xxx.27)

    윗분 신약 잘들어서 나으시길바래요.
    기족은 신약이 잘 들어서 관해상태에요
    저는 전국에서 의사두명만 잘하는 수술했는데 회복은 좋아요. 몸이 허약해져서 그렇지요.
    신약이라는 거 부르는게 값이죠.
    안할수도 없고요.
    부작용도 감수해야합니다.

    면역질환이든 암이든 신약치료비용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발병전 날라다녔어요.
    사람이 한치앞을 모르는 거에요

  • 9. ㄱㄱㄱ
    '25.2.4 8:58 PM (112.150.xxx.27)

    면역질환으로도 장애인됩니다.
    누구나 겪을수있는 일이에요.
    장애인시설 그냥환자도 필요해요.
    저도 이용해요.
    몸 불편해서요.
    나도 내가족 내자식도 알수없는게 병이란거에요

  • 10. 82만봐도
    '25.2.4 9:00 PM (59.1.xxx.109)

    많은걸 알게되던데요

  • 11. ///
    '25.2.4 9:10 PM (14.5.xxx.143)

    맞아요ㅜㅜ
    저도3년전 자가면역질환 진단받고 머리가 멍해졌더랬어요.
    내가?
    왜?
    받아들이기 쉽지 않더라구요.
    나한테 이런 희귀난치병이 오리라고는 꿈도 꿔보지않았거든요..
    한치앞을모르는게 사람이더라구요 ㅜㅜ

  • 12. 맞아요
    '25.2.4 9:10 PM (180.228.xxx.184)

    저 루푸스 진단받았을때 입원실 제 옆 환자랑 얘기하시다가 그분은 베체트 라고 하고 맞은편분은 크론 그옆은 레이노. 다 여자였고 나이대가 비슷했는데 우리끼리 병명이 참 이쁘다면서 웃었네요. 자가면역질환 쪽 병명이 참 생소하더라구요. 쇼그렌 도 있고. 다시 생각해봐도 루푸스 이름은 이쁘네요. 증상은 진짜 gr맞은데. ㅠ ㅠ

  • 13. 횟팅
    '25.2.4 9:12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인생사 참 알 수가 없어요.
    원슬님 힘내세요.

  • 14. ㅇㅇ
    '25.2.4 10:00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아아....맞아요님...루프스 말고 다 처음 듣는 병명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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