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에게는 나 아닌 남에게 에너지를 쏟는 것만 허용됨

음..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25-02-04 16:47:10

가부장제의 절대원칙 중 하나는

여성에게는 나 아닌 남에게 에너지를 쏟는 것만 허용됨

자아를 살찌우고, 욕망을 분출하고, 권력을 추구하고, 남의 것을 빼앗고,

하나뿐인 자원을 양보 않고 독점하는 행동은

오직 남성에게만 허용됨.

이걸 거부하는 여자에게는 언제나 가장 가혹한 형벌이 내려짐

 

그러니 온 세상이, 욕망은 남자만큼 있는데 그걸 내 삶 빼고

모든 데다 퍼부어야만 하는 여자로 가득함.

 

치맛바람 휘두르고,

연예인이나 정치인, 종교인을 숭배하고,

효능감을 느끼긴 해야겠는데 내 밥그릇 두고 다투기는 좀 민만하니

멀찌감치 걸친 남의 밥그릇 두고 다툴 때 가장 편하고 충만함.

 

 

이런 글을 봤는데

 

생각해 보니까

여자들이 자기 욕망을 드러낼 때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잖아요.

부부 아나운서인 박지윤씨 경우도

그냥 자칭 욕망 아줌마라고 칭했을 뿐이고

자기 일 열심히 한 것 뿐인데

욕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인지

남자들은 은근히 싫어하고

여자들도 욕망을 대놓고 드러냈다고 생각하는지

많은 비판을 했었죠.

 

이렇게 권력을 탐한 것도 아니고

사람을 부린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일 열심히 해서 돈 벌고 싶어 한 사람일 뿐이었는데도

욕망이라는 이 단어가 

주홍글씨가 된거라 생각이 드네요.

 

하여간 여자들은 자기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면 안되니까

간접적으로 

종교에 빠지고, 연예인에 빠지고

남자에게 빠지고, 자식에게 빠지고

하여간 그 욕망을 자기 자신에게 분출하지 못하고

전~~~~~~~~~~~부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퍼붓는거죠.

 

정말 가부장제는

여자들의 정신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

알겠더라구요.

 

 

 

 

 

IP : 1.230.xxx.1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4 4:49 PM (39.7.xxx.146)

    뭔 소리에요

  • 2. 음..
    '25.2.4 4:56 PM (1.230.xxx.192)

    가부장제가 여성에게는 정신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겁니다.

  • 3. ....
    '25.2.4 5:04 PM (211.217.xxx.233)

    모든 것을 독점하는 남자를 독점하는 것이 여자

    능력이 모자라니 문제지 여자라서 문제인가요? 조선시대도 아니고요

  • 4. ㅇㅇ
    '25.2.4 5:11 PM (223.38.xxx.53)

    박지윤은 욕망때문에 비판받는게 아니라 코로나때 해외가서 비호감 행동한거 올리고 노키즈존에 애들데려간거 인증하고 네티즌들한테 싸우고 그래서 비호감된거죠…

  • 5. ㄹㄹㄹ
    '25.2.4 5:11 PM (211.192.xxx.145)

    욕망은 남녀 어디에 붙여도 꺼려지는 단어에요. 그래서 야망, 꿈으로 돌려 말하는 거고요.

  • 6. ...
    '25.2.4 5:14 PM (58.121.xxx.121) - 삭제된댓글

    타임머신 타고 오셨나요

  • 7. ㅇㅇ
    '25.2.4 5:18 PM (210.126.xxx.111)

    가부장에 맞서는게 페미니즘이죠
    근데 신체적 한계로 여자가 완전한 독립적인 개체가 안되고 남자한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는데
    사실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동등한 개체로 서로 맞서게 되면 전쟁이 납니다ㅋㅋ
    현대사회에서 대두된 페미니즘이 어떤 양상으로 갈 것인지 자못 흥미로운게 있어요
    페미니즘이 앞서간 서구 사회에서는 이미 젊은 남자들이 극우화 되고 있고
    한국도 그런 현상이 보이고 있죠

  • 8. 음..
    '25.2.4 5:27 PM (1.230.xxx.192)

    저는 박지윤씨에 대해서는 그냥 단편적인 예를 하나 들었구요.

    본질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욕망은 철저하게 무시되는 거죠.
    아니 표현하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여성들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사람이니까
    똑같이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욕망을 표출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거죠.

    저는 지금 박지윤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 9. ....
    '25.2.4 5:59 PM (39.7.xxx.31)

    그거 누가 허락해줘야 하나요
    내가 나한테 에너지 쓴다고 아무도 뭐라고 안해요
    조선시대에서 오신 듯

  • 10. ㅇㅇ
    '25.2.4 7:34 PM (118.217.xxx.155)

    남자가 꿈을 품으면 야망이고
    여자가 그러면 욕망이라고 말하는 시선이 문제인거죠.
    여자들이 꿈을 품으면 남들이 볼 때는 한낱 욕망에 불과한 거...
    왜 그렇게까지 해? 적당히 직장 다니면서 결혼해서 애나 잘 키우지?이런거죠.

    김구라가 박지윤한테 처음 그 말 썼을걸요.
    남자가 박지윤처럼 산다고 하면 야망있다고 할걸
    애 낳은 애 엄마니까 욕망덩어리라고 표현한 거....

    여기서도 많이 보는 글들이잖아요.
    맞벌이하면서 애 혼자 돌보려니 미치고 팔짝 뛰는데 남자는 손 하나 까딱 안한다고...
    애들 때문에 엄마가 참는다는 글이요.
    댓글들도 애들 봐서 참아라, atm으로 생각해라...

    그런데 반대 입장 글도 얼마전에 있었잖아요?
    맞벌이이고 둘 다 잘 벌고 가사도우미, 애 봐주는 도우미 다 쓰는 입장이었는데
    남편이 부인한테 너 너무 가정에 소홀히한다. 애들은 다 내가 키우고 있고 네가 가정에서 하는 일이 뭐냐...고 이혼 하자고 했다고.
    그 글에는 댓글이 그냥 이혼해줘라, 남자들 그런 거 못 참는다 등등... 남자편 한가득.
    전 그 글 읽고 딱 드는 생각이 남자가 여자 있나 싶던데... 남자들도 현상유지가 더 편하지 여자가 큰 유책 없는 이상 아이들 키우면서는 이혼 본격적으로 하려는 사람 드물어요.

    아무튼 사회적으로 남자의 욕망,남자의 상황을 배려해주는 건 자연스러운 반면
    아이들, 여자, 노인의 욕구나 욕망, 상황은 무시하는 경향이 큰건 맞죠.

  • 11. ...
    '25.2.4 7:37 PM (175.213.xxx.27)

    맞는 말이죠.
    이걸 어릴 때 학습시키는 게 야동과 팬문화구요.
    또래집단에서 남자는 여성에게 자기 욕망을 폭력적으로 관철하는 문화를 학습하고
    여자는 오빠 멋져요 우리 오빠 기 안 죽게 투표하고 조공 바치며 집당뽕에 취해 을질하는 걸 쾌감으로 느끼는 문화를 학습하죠.

  • 12. ...
    '25.2.5 1:36 AM (185.94.xxx.202)

    김연아,김길리,최민정,조수미,블랙핑크...... 남에게 에너지를 쏟았을 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992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한동훈 수사 착수! 30 그라췌~ 2025/03/14 2,141
1693991 명품들끼리 디자인 비슷하게 베끼는건 짝퉁인가요 아닌가요 2025/03/14 384
1693990 바질크림스파게티 1 바질 2025/03/14 797
1693989 연예인 명예나 돈 땜에 주변 눈치보긴 커녕 더 막 살아요 2025/03/14 417
1693988 내 남편은 진국이다 10 ... 2025/03/14 2,774
1693987 엄마가 치매라 너무 무서운데 저 잘 해쳐나갈수 있겠죠? 11 ... 2025/03/14 3,014
1693986 이재명 암살을 빈다는 장신대 소기천 교수 10 누구인지알아.. 2025/03/14 1,736
1693985 손빈아 태도에 팬 됐어요 8 미스터트롯3.. 2025/03/14 1,968
1693984 목디스크 DNA(PDRN)주사? 11 전형외과 2025/03/14 954
1693983 美 전문가, "폭락할 주식만 골라 사는 한국인들&quo.. 1 ㅅㅅ 2025/03/14 2,193
1693982 뜨건물로 검은색과 같이 빨아서.. 1 ... 2025/03/14 608
1693981 최상목 거부권 9 ... 2025/03/14 1,840
1693980 오늘 출산한 동생, 꽃선물 어때요? 17 ... 2025/03/14 1,835
1693979 칭찬으로 사람 조종하는 상사 1 열쩡 2025/03/14 1,430
1693978 헤어스프레이 추천드려요 3 ㅇㅇㅇ 2025/03/14 772
1693977 요즘 짝퉁이 유난히 많은거 같아요. 13 111 2025/03/14 3,197
1693976 건축 탐구 집-70대 작정하고 지은집 후기 5 2025/03/14 3,352
1693975 김수현도 위약금 걱정하다보니. 힘드나? 7 첫 글 2025/03/14 2,788
1693974 권일용 엄마 21 아웃겨 2025/03/14 5,250
1693973 절송라...아시는분 계실까요 ㄱㄴ 2025/03/14 436
1693972 전세 세면대밑 배관누수 누가 비용 지급하나요? 11 누수 2025/03/14 1,457
1693971 손목 건초염 잘 아시는 분요 6 ㅇㅇ 2025/03/14 935
1693970 ck2 향수 해외직구 진품이겠죠? 2 향수 2025/03/14 307
1693969 윤석열 정권 거부권 행사 법안 목록.jpg 7 이러고남탓!.. 2025/03/14 763
1693968 십년된 작아진 가죽자켓 버려야겠죠? 5 바다 2025/03/14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