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72년생인데 밤에는 불면증, 아침에는 밤에 못잔 잠 보충하는 늦잠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보통 불면증이신 분들 보면 50대 중반 되면 새벽잠도 같이 없어진다고 하시던데 저는 여전히 수면 시간은 8시간 이상 확보 돼야 그 다음날 정신을 차릴 수가 있어요.
새벽 네다섯 시는 되어야 잠이 드니 아침에는 눈은 떠져도 몸을 일으킬 수가 없어요.
거의 평생을 이러니 대학, 대학원 시절에는 아예 아침 수업은 꿈도 못 꿨고
아직 고등학생인 아이들 아침밥 챙겨준 적도 없어요.
혈압이 낮은(60-100) 것도 핑계인 것 같고...
그냥 제 생체시계가 늦게 가도록 맞춰져 있나 봐요.
미국 유학할 때, 미국에서 한국 오면 한 2주 정도 시차 적응 안 되었을 때만 아침에 반짝 일어나고,
그 이후로는 도루묵...
그나마 직장이 제가 대부분 일정을 결정할 수 있는 곳이어서 천만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직장생활도 엄두를 못 냈을 것 같아요.
농경시대라면 도태되었을 텐데, 좋은 시절에 태어나서 생존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처럼 늦잠 많은 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