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설에 지방에 있는 친정갔다가
친정엄마가 제 옛날 박스를 꺼내두셨더라구요.
가져갈건지, 버릴건지..
열어보니 학창시절 앨범, 친구들과의 편지, 일기, 성적표, 상장 이런게 잔뜩 있더군요^^
저는 50대 초반이에요.
이런 물품을 아직도 보관하고 계시는 친정엄마도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네요.
30년 이상 한곳에 살고 계셔서 따로 정리를 안하셨는지..
저는 서울에서 쭉 사느라 잊고 있었어요.
대학앨범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버려달라고 말해놓고는
며칠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편지, 앨범, 일기라도 가져와야하나..
(저희 형제자매 성장사, 엄마아빠와의 추억 이런 것들이 있어서요)
가져와도 창고 한구석에 박힐것 같은데
벌써 예전 기억이 희미한데..나중에 엄마아빠, 언니, 오빠, 친구들 이런 추억들 기억을 되살리며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들여다보게 될까요?
지금은 아직 애들이 중고생이라 전 정신없이 살고 있어요.
학창시절 친구들도 연락안되는 친구들이 태반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