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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목길 좋아하는 분들 계세요?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25-02-04 13:33:19

전 서울 토박이고 강북에 사는데 강남이나 신도시 사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골목길에서 뛰어다니기도 하고 소꼽놀이도 하며 친구들과 놀았고, 적당한 언덕 정도는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은데 제 친구들은 지저분하다고 안좋아하더라구요.

전 골목길  있으면 뭐 있나 들어가 보고 싶고 그러다 우연히 맛있는 커피집이라도 발견하면 너무 재미있고 , 계단이 있는 골목이면 꼭 올라가서 확인하고 싶고 그렇거든요. 계단 올라갔다 장미넝쿨 우거진 예쁜 집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막다른 길이라 돌아 나오기도 하구요.

요즘은 너무 유명해진 서촌, 계동, 부암동 이런 곳의 골목들은 당연히 좋구요. 그렇지 않은 낡은 골목길도 작은 가게에서 밖에 내놓은 꽃화분들도 예쁘고 커다란 빨간 다라이에 심어놓은 고추들도 보면 너무 정겹고 그래요.

얘기하다 보니 빨리 따뜻해져서 골목 탐험 하고 싶네요.

IP : 106.101.xxx.6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nrchs
    '25.2.4 1:34 PM (175.208.xxx.185)

    북촌 서촌 골목길 탐험 재미있던데요
    할머니들이 써놓은 문구도 재미있구요

    화초 파가면 자손3대 망한다 뭐 이런거요 ㅋㅋㅋ

  • 2. ㅁㄹㅇ
    '25.2.4 1:35 PM (1.239.xxx.246)

    놀러가서는 너무 좋은데

    살고 싶지는 않아요.

  • 3. 이수시장
    '25.2.4 1:36 PM (121.162.xxx.227)

    골목도 재미있어요~

  • 4. 빈민촌
    '25.2.4 1:38 PM (39.7.xxx.186) - 삭제된댓글

    왕십리 바탈갈 많이 올랐었죠.
    어쩜 그리 못사는지
    스레트 지붕에 꺼져가는 화장실
    나무로 막아둔 대문 옆에 스티로폴 박스나 화분에서 자라던 배추,상추,쑥갓,대파,쪽파등이 심어져있고
    어떤집은 대추나무 감나무도 있었어요.
    공동 우물도요.

  • 5. ..
    '25.2.4 1:39 PM (175.212.xxx.141)

    북촌 가보세요 골목길 예뻐요
    봄에 가세요

  • 6. 저도요
    '25.2.4 1:39 P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그래서 국내 골목길 여행도 많이 다녀요
    딱히 여행이라 이름짓지 않아도 어딜 발로 걸어다니며 골목길, 특히 구부러지며 뒤가 안 보이는, 어디로 연결되는지 모르는, 가봐야 아는 그런 좁은 골목길 좋아해서 혼자서 혹은 친구와 같이 잘 다녀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곳들 외에도 종로구 구석구석, 낙산공원 근처 혜화동, 이화동 골목길도 좋아하고 통영, 목포, 완주 등의 골목길도 좋고 해외여행 갔을 때 이탈리아와 스페인 시골 혹은 소도시의 오래된 골목길, 돌이 깔린 차분하고 조용하고 뒷산 요새나 성당, 혹은 동네 광장에서 올리브밭으로 구불구불 뻗어나가는 골목길도 넘 좋았어요
    그래서 어디 가면 새벽에, 해질녘, 달뜨는 밤에도 끊임없이 빨빨빨~ 싸돌아다닙니다 ㅎㅎ

  • 7. ㅇㅇ
    '25.2.4 1:39 PM (207.244.xxx.82)

    아파트 살지만 집 근처 주택가가 있는데
    그리로 강아지 산책도 시키러 가고 그래요
    그런데 단독주택이었던 집들이 이미 빌라나 다가구같은 걸로 변해있는 경우가 많고
    단독주택으로 남아있던 집들도 하나 둘씩 그런 식으로 공사를 하더라고요
    모습이 많이 변해 가요.
    그냥 주택가이고 안쪽에 작은 건물에 필라테스? 이런 걸 가르치는 공간 있어보이는 곳,
    그런 정도만 있고 정말 조용하고 한적해요.

  • 8. ㅎㅎ
    '25.2.4 1:40 PM (106.101.xxx.191)

    북촌, 서촌, 삼청동은 약간 과장해서 백번도 더 갔을걸요.

  • 9. 저도요
    '25.2.4 1:40 PM (220.117.xxx.100)

    그래서 국내 골목길 여행도 많이 다녀요
    딱히 여행이라 이름짓지 않아도 어딜 발로 걸어다니며 골목길, 특히 구부러지며 뒤가 안 보이는, 어디로 연결되는지 모르는, 가봐야 아는 그런 좁은 골목길 좋아해서 혼자서 혹은 친구와 같이 잘 다녀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곳들 외에도 종로구 구석구석, 낙산공원 근처 혜화동, 이화동 골목길도 좋아하고 성북동 골목길도 빼놓을 수 없고, 통영, 목포, 완주 등의 골목길도 좋고 해외여행 갔을 때 이탈리아와 스페인 시골 혹은 소도시의 오래된 골목길, 돌이 깔린 차분하고 조용하고 뒷산 요새나 성당, 혹은 동네 광장에서 올리브밭으로 구불구불 뻗어나가는 골목길도 넘 좋았어요
    그래서 어디 가면 새벽에, 해질녘, 달뜨는 밤에도 끊임없이 빨빨빨~ 싸돌아다닙니다 ㅎㅎ

  • 10. 저도요
    '25.2.4 1:45 PM (222.108.xxx.61)

    저도 서울의 오래된 골목길 참 좋아해요 ... 제가 살고 있는곳은 서울이나 오래된곳이나 죄다 신축으로 골목분위기가 안나요.. 그래서 저는 유투브로 골목길 영상 많이보고있어요 대리만족이랄까? 저도 원글님처럼 북촌 서촌 부암동 참 많이 다녔고 최근에는 후암동 영상 봤는데 그곳도 독특하면서 오래된 골목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서울의 오래된 골목들은 죄다 재개발 앞두고 있긴해요

  • 11. ..
    '25.2.4 1:49 PM (106.101.xxx.191)

    그죠.이화동 혜화동 후암동도 다 좋아요.
    후암동가니 두텁바윗길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후암동 뜻을 알았네요. 사시는 분들은 재개발을 원하겠지만 다 아파트촌이 될테니 너무 아쉽긴 해요

  • 12. 저도
    '25.2.4 1:49 PM (211.206.xxx.191)

    골목길 사랑합니다.
    서울 강북 골목길들은 사랑이죠.
    개발되는 게 너무 아쉽죠.

  • 13. 계동
    '25.2.4 1:49 PM (218.155.xxx.35)

    저 고등학교때 지나다니면서 빨간벽돌 건물에 계동초 근처였던것 같은데
    너무 아기자기한 작은카페가 있었어요
    한번 가봐야지 한게 35년이 지났네요

  • 14. 북촌
    '25.2.4 1:50 PM (119.193.xxx.194)

    북촌쪽에 외교관거주지역 가봤어요 골목도 예쁘고
    단독주택이 외국스타일로 멋졌어요
    외국여행많이하는친구가 코로나때 그쪽을보곤 외국갈필요없다싶게 너무 멋졌었대서
    같이구경했어요 언덕은힘들어지만 올라가서 서울을보는데 너무 예뻣었어요
    전 코로나로 얻은점은 내나라의 예쁜곳을 많이 알게된점 같았어요

  • 15. --
    '25.2.4 1:51 PM (175.223.xxx.36)

    성북동도 놀러오세요. 여긴 아직도 골목에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좋아하실만한 예쁜 곳도 많아요

  • 16. ..
    '25.2.4 1:53 PM (106.101.xxx.191)

    성북동도 너무 좋아해요. 한용운 생가인가 찾다가 산꼭대기 슈퍼까지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 17. ..
    '25.2.4 1:54 PM (106.101.xxx.191)

    낙산공원도 좋지만 거거까지 가는 골목도 너무 재미있어요.

  • 18. 성북동 제비
    '25.2.4 1:57 PM (211.206.xxx.18)

    골목길을 좋아하는 성북동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심우장을 가셨나 보네요 :)

    골목길을 좋아하신다면 김기찬 사진 작가의 골목 안 풍경 사진집을 한번 보시길
    20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사진집은 대부분 70~90년대 서울 동네 골목길 풍경들입니다

  • 19. 쓸개코
    '25.2.4 1:59 PM (175.194.xxx.121)

    저도요! 골목길이라는 말 자체가 정겨워요.
    20대 동숭동에 살았었거든요.
    동숭동, 이화동, 명륜동, 혜화동.. 정말 좋아했어요.
    나즈막한 집들.. 동사무소, 방앗간, 학교, 작은 재래시장.. 마냥 좋았어요.
    북촌, 효자동 그 부근 궁세권 지역.. 말해 뭐합니까.

  • 20. 저도
    '25.2.4 2:08 PM (222.108.xxx.61)

    어릴적 기억속의 골목길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 좋은집 부잣집 그저그런 우리집...그리워요 ㅠㅠ

  • 21. ...
    '25.2.4 2:08 PM (211.234.xxx.139)

    우와
    골목길 저도 좋아해요
    동숭동에서 낙산공원 되기 전까지 살기도 했고
    지금도
    꼭 모험 떠나는 거 같아 종종 다녀요
    잘 맞는 사람 없었는데 여기 오기 있네요 ^^

  • 22. 쓸개코
    '25.2.4 2:11 PM (175.194.xxx.121)

    윗님은 하얀 카페 르샤도 아시겠네요. 오른쪽으로 방통대쪽으로 가면 동숭교회 있고 ㅎ
    르샤 맞은 편에 동숭비디오.. 저는 명륜동 성대앞까지 가서 비디오 빌려보기도 했었어요.ㅎ

  • 23. 성북동 제비
    '25.2.4 2:20 PM (211.206.xxx.18)

    르 샤.... 불어로 고양이가 샤... 이죠

    예전에 영화일 할 때 카페에서 촬영하는 씬 때문에 르샤도 가서 섭외 요청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몇 개월 전에 정말 오랫만에 대학로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카페는 정리한 것 같고
    다른 업종이 들어와 있던 것을 본 것 같습니다

  • 24. 저녁
    '25.2.4 2:23 PM (118.235.xxx.101)

    저녁에 해지고 원서동 빨래터 들어가는
    한옥 골목길 100미터 가보시면
    타임머신 탄 줄 느낄꺼에요.

    은은한 창호지에서 나오는 집집마다 등불들이 골목을 밝히고(이 등은 서울시가 달아줬는지 한옥마다 있어요)
    산밑이라? 그 끝 빨래터에는 안개인지 연무?인지도 보이고
    딱 100년전에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느낍니다.

  • 25. 성북동 제비
    '25.2.4 2:25 PM (211.206.xxx.18)

    저는 명륜동 성대앞까지 가서 비디오 빌려보기도 했었어요
    _______

    혹시 가셨던 곳이 혜화동 로타리 주유소, 롯데리아 건물 사이 안으로 들어가는
    곳에 있던 으뜸과 버금 아닌가요? 거기에 유명한 그러나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영화들이 많이 있었는데


    낙산 공원이 되기 전 거기에 오래된 동숭 시민 아파트가 있었었죠
    그 때 거기에서 같이 영화 워크샵 활동 했던 학교 후배는 지금 유명한 해외 영화제에서
    초청 받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 26. 쓸개코
    '25.2.4 2:26 PM (175.194.xxx.121)

    아 없어졌군요. 건너편 서울대학병원 바로 옆 고려서적 골목이었던가..
    카페 블루노트도 생각나요. 앙증맞았었는데요.

    윗님 눈앞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
    북촌엔 낮에만 다녀봤는데 사람들 노을질때 찍은 사진 보니 정말 근사하더라고요.

    이화동 충신? 창신?동 쪽엔 적산가옥도 있었는데 아마 다 없어졌겠죠.

  • 27. 쓸개코
    '25.2.4 2:30 PM (175.194.xxx.121)

    으뜸과 버금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고 비디오 어마하게 많았어요.

  • 28. 몸이 기억
    '25.2.4 2:30 PM (61.105.xxx.113)

    나이 들어서 서촌 쪽에 일이 생겨서 우연히 서촌의 좁은 골목길에 들어선 순간, 까맣게 잊고 있던 기억과 감각이 살아났어요. 앨범 속 사진에 남아있던, 그 골목의 어렴풋한 기억과 감각.

    머리로 잊었어도 몸이 기억하는 친숙함이 있는 거 같아요.

  • 29. ㅎㅎ
    '25.2.4 2:32 PM (106.101.xxx.191)

    여러분들 글만 읽어도 힐링이네요.
    창신동도 가봐야 하는데 ..!

  • 30. 서촌 골목
    '25.2.4 2:36 PM (61.105.xxx.113)

    일하다 밤 늦게 서촌 골목 지나면 할머니들이 더위를 피해 좁은 마당에 자리깔고 모여앉아 노래도 부르고., 골목에 화분 두고 고추며 상추며, 이런저런 꽃들—.

    오래된 골목 재밌어요.

  • 31. 아아골목길
    '25.2.4 3:40 PM (118.33.xxx.228)

    따뜻해지면 써주신곳들 꼭 돌아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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