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여행 일정 부탁드립니다

새옹지마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25-02-04 10:04:44

참, 염치가 없네요. 부산일정을 짜달라고 들이밀다니... ktx 타고 부산 1박2일 가고 싶어요. 50대 후반 여자 둘(자매)이 부산 처음 갑니다. 부산역에서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할지 감도 안옵니다. 해변열차 있는거 하나만보고 끌려서 이 글을 씁니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 처럼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제 동생이 불쌍한 인생을 살아요. 식당에서 서빙하며 힘들게 살았는데 제부가 바람이 나서  근래에 이혼했어요.  동생도 옛날사람이라서 이혼하고나서 기가 더 많이 꺽인거 같아서 콧바람 쉬면서 잊으라고 제가 강제로 부산 여행가는 겁니다. 

해운대에서 밤 요트도 타고 싶고

호텔에서 바닷가보며 깨고 싶고

해변열차보며 아픈 과거도 흘러보내고

국제시장에서 시장의 매력도 느끼며

좋은 추억을 동생과 나누고싶어요. 

부산에 대해 생판 모르는  50대 자매가 1박 2일 지낸다면 어디가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가성비 숙소도 궁금합니다)

막무가내로 여쭈어봐서 죄송합니다. 

IP : 61.77.xxx.10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4 10:09 AM (211.252.xxx.103)

    미포에 해변열차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열차 타시기 전에 근처 달맞이 고개 '기와집 대구탕'에서 시원하게 대구탕 한 그릇 하시고 꼭 해 떠 있을때 열차 타셔서 송정까지 가보세요. 바닷길이 너무나 아름답고 도착하실 송정은 아기자기 멋스러운 동네랍니다. 내리시면 근처 바닷가에 좋은 카페들도 많아요. 거기서 맛있는 커피에 디저트 곁들여서 동생분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시고요. 광안리도 요새는 좋아요. 맛있는 식당이며 술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펍이나 바들도 많아서 정취를 느끼시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부산 많이 가봐서 매니아적으로 즐기실거라면 서면, 전포동, 영도 이런 곳들도 추천드리고 싶지만 1박의 짧은 일정에 해변 열차를 타보시려면 위의 코스도 적당하고 좋으실 것 같아요. 아무쪼록 동생 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 2. ㄹㄹ
    '25.2.4 10:12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부산 해변열차는 추천 안해요
    30분 정도인가? 시간도 짧고, 앞줄만 앉을 수 있는데, 좌석이 많은것도 아니고, 해변이 아름다운것도 아니고, 일찍 가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고, 안그러면 뒤에 서서 가야 해요.

    해변열차는 동해안 달리는 해변열차를 타세요

    부산 가성비 숙소는 부산역 토요코인이 부산역에 있어서 좋았어요.
    숙소는 아주 좁아요, 그런데 역과 가까우니, 짐 맡겨놓고 돌아다니고, 돌아갈때도 짐 찾아서 열차타면 됩니다 아침식사도 가능하고, 세안제 로션 같은것도 로비에 일회용 비치되어있어서 따로 준비할것도 없고

  • 3. 겨울에
    '25.2.4 10:15 AM (219.250.xxx.105) - 삭제된댓글

    해변열차 춥고 볼것도 없어요
    저도 비추
    숙소는 해운대 라마다호텔 깨끗하고 가성비좋아요
    전 자주 이용해요

    https://hotels.naver.com/hotels/N3292733?adultCnt=2&checkIn=2025-02-11&checkOu...

  • 4. 겨울에
    '25.2.4 10:16 AM (219.250.xxx.105) - 삭제된댓글

    라마다호텔 비수기엔 싸요

  • 5. ...
    '25.2.4 10:20 AM (114.204.xxx.203)

    지금은 추워서 ..
    봄엔
    도착하자마자 감천마을? 보고 깡통시장 맛집이나 자갈치시장에서 회먹고
    해운대로 이동 체크인
    미포집 맛있었고요
    다음날 대구탕먹고 해변기차나 동백섬 산책

  • 6. ...
    '25.2.4 10:21 AM (1.177.xxx.84)

    일단 여기 검색어에 부산 적으시면 정보가 많이 나오니 찾아 보시구요...
    하고 싶은신거 보니 해운대에 숙소를 하시는게 좋을듯 한데 가성비 숙소로 해운대 신라 스테이가 어떨까 해요.
    집 근처라 지나 다니면서 보면 위치도 괜찮고 룸에서 바다뷰도 보일거에요.
    아님 한화콘도도 위치는 괜찮을거 같고.

    마린시티 더베이101에서 요트 타시면 되고 해변열차는 왕복으로 하지 마시고 청사포에서 카페 가서 쉬시다 올땐 걸어서 오세요. 산책길이 좋아요.
    동백섬, 달맞이 문탠로드도 걷기 좋고 ...
    1박2일에 국제시장 까지는 좀 무리실거 같은데....그냥 이번엔 해운대 쪽만 즐기다 가시는게...
    일단 날씨 첵업 하셔서 추위는 좀 끝나고 오셔요.

  • 7. 원글
    '25.2.4 10:27 AM (61.77.xxx.109)

    정성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 8. ...
    '25.2.4 10:27 AM (1.177.xxx.84)

    가고 싶은 식당이나 메뉴도 있으시면 아는대로 말씀 드릴께요.
    기차 타고 오시니 되도록 호텔 근처에서 다 해결하는게 편하죠.

  • 9. ...
    '25.2.4 10:34 AM (210.103.xxx.39) - 삭제된댓글

    해운대 주민입니다.. 맨날 올라오는 부산 추천글 식상하다 하는데 내용보고 답글답니다.
    해변열차길 좋습니다. 여기저기 여행 다녀봐도 산책으로 가는 해변열차 다니는 길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바다 느끼고 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리 괜찮으시면 송정쪽으로 열차타시고 청사포쯤에서 미포쪽으로는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부산역 내리시면 해운대로 바로 오시는 지하철은 없고 1호선 타시고 서면에서 2호선환승하시여 중동역 내리시면 미포쪽으로 좀 걸으셔야 해요. 아니면 숙소를 해운대역 쪽에 잡으시면 택시로 미포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신라스테이도 괜찮을 거 같은데... 그 근처에 호텔이 많으니 검색해보셔도.. 조식되는 가격대 괜찮은 곳 많아요. 저녁에 해운대시장 구경하시고 해변이랑 구남로 빛축제(지난주엔 있었는데 이번주엔 모르겠네요)구경도 하시고 아침에 동백섬 산책도 하시고 근처에서 시간보내셔도 괜찮으실 듯..

  • 10. ..
    '25.2.4 10:36 AM (210.103.xxx.39)

    해운대 주민입니다.. 맨날 올라오는 부산 추천글 식상하다 하는데 내용보고 답글답니다.
    해변열차길 좋습니다. 여기저기 여행 다녀봐도 산책으로 가는 해변열차 다니는 길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바다 느끼고 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리 괜찮으시면 송정쪽으로 열차타시고 청사포쯤에서 미포쪽으로는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부산역 내리시면 해운대로 바로 오시는 지하철은 없고 1호선 타시고 서면에서 2호선 환승하셔서 중동역 내리시면 미포쪽으로 좀 걸으셔야 해요. 아니면 숙소를 해운대역 쪽에 잡으시면 택시로 미포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신라스테이도 괜찮을 거 같은데... 그 근처에 호텔이 많으니 검색해보셔도.. 조식되는 가격대 괜찮은 곳 많아요. 저녁에 해운대시장 구경하시고 해변이랑 구남로 빛축제(지난주엔 있었는데 이번주엔 모르겠네요)구경도 하시고 아침에 동백섬 산책도 하시고 근처에서 시간보내셔도 괜찮으실 듯..

  • 11. 원글
    '25.2.4 10:39 AM (61.77.xxx.109)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무척 설레입니다.

  • 12.
    '25.2.4 10:42 AM (211.234.xxx.154)

    전 밤 요트 추천하는데 지금은 춥겠네요

  • 13. ..
    '25.2.4 10:45 AM (112.162.xxx.33) - 삭제된댓글

    부산사는데 원글보고 답글달아요
    부산역내리시면 맞은편이 차이나타운이에요
    신발원 만두드시고 지하철타고 두세정거장 가면
    국제시장 깡통시장이에요
    좀시간남으면 영도입구에 카페도많으니 가보세요
    그리고 해운대로 가시면 되겠네요
    국밥은 꼭 드셔보세요 맛있을거에요

  • 14. 해변열차
    '25.2.4 10:58 AM (175.127.xxx.7)

    낮에 타시길 추천해요. (밤엔 깜깜해서 암것도 안보여요)
    전 타지방 사는데 한번쯤 타볼만 하고 해변길 좋았어요.
    지금쯤 동백꽃이 만개일거 같아서
    동백섬도 좋을거같아요.

  • 15. 로컬 정보
    '25.2.4 11:40 AM (211.210.xxx.9)

    1박 2일이면 위에 교통 정보 참고 하셔서, 일단 해운대로 들어오세요.막힐 시간이면 전철이 좋고, 한가한 시간에 캐리어 짐이 크지 않으면(캐리어 크면, 버스 탑승불가) 1003번 좌석 타서, 부산 시내 구경하면서 바로 해운대 바닷가로 들어올 수 있어요.

    숙소는 윗분 말씀대로, 해운대 신라스테이 좋습니다. 숙소 바로 앞 동백섬 지금 동백꽃 이쁩니다. 해운대 바닷가 산책하시고, 반드시 '해'있을 때 미포에서 편도로 송정 오세요 (중간 중간 정차할 수 있는 티켓 끊어서, 청사포에 내려서 들러보시고요)
    청사포에 있는 '루아앤티그리' 피자 아주 맛있다고 하네요. 청사포 까페 '디아트'수제 카이막으로 유명해요.

    송정에서 식사는 로컬들 주로 가는 회를 먹고 싶다면, 2인 5만원하는 '대하횟집', 송정 바다 보면서, 한식을 먹고 싶다면, 다솥맛집 추천합니다. 식사 후 커피는 쿠무다 건물안에 있는 '인어스' 까페 좋습니다. 송정 바다 보면서 클래식 음악 들으면서 마시는 커피 엄청 좋습니다. 아니면, 바닷가 따라 기장방향으로 산책으로 10분 정도 걷다보면 나오는 '까페 윤' 추천합니다. 바다풍광이 좋습니다. 하지만, 커피 맛은 인어스가 훌륭합니다.

    다시 해운대 숙소로 돌아가실 때는, 택시타고 가세요. 만약 시간이 괜찮고, 많이 어둡지 않으면, 저는 해변열차 철로와 나란히 있는 데크길 걷기를 강추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몸과 마음이 많이 편해질거예요. 해운대에는 할매탕이라고 하는 온천탕도 좋습니다.

    편안히 즐기다 가세요!

  • 16.
    '25.2.4 12:03 PM (211.211.xxx.168)

    1박 2일이면 별로 시간이 없어요.
    해변열차 타실 꺼면 해운대 주변에서 코스 잡으세요.

    국제시장하고 자갈치 시장은 일정 짧으면 비추고요

  • 17. 원글
    '25.2.4 12:11 PM (61.77.xxx.109)

    힘든자들아 내게로 와서 쉬어라. 종교는 없지만 위의 구절 생각났어요
    위의 댓글보고 마음이 힘든 친구들은 저대로 다니기만 해도 부산와서 마음의 병 모두 치유하실거 같아요. 너무너무너무 부산시민들 감사합니다.

  • 18. 저는...
    '25.2.4 4:43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해변열차타시고 현지인손흔들고 가면
    저일지도 몰라요.^^

    툭하면 지나가는데 안흔들 수도 없고
    그냥 가기엔 머쓱해서 흔듭니다.^^

  • 19. 저도
    '25.2.5 12:24 AM (74.75.xxx.126)

    해운대 (신라 스테이 괜찮아요) 숙소 잡고 푹 쉬고 맛있는 거 먹고 바다 산책하고 싸우나도 하면 좋고, 전 무엇보다 좋아하는 횟집이 있어서 부산가면 무조건 해운대에 묵어요. 두째날 시간 되면 자갈치 시장가서 생선구이 먹고 몇 가지 생선도 사오고요.

  • 20. 소미
    '25.2.22 5:54 PM (203.229.xxx.238) - 삭제된댓글

    내일 부산 여행 가는데 굴정보 감사해요!!

  • 21. 땡스
    '25.2.22 5:55 PM (203.229.xxx.238)

    내일 부산여행가는데 꿀정보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445 시카고에 아울렛 있어요? 4 가방 2025/03/21 444
1696444 연락이 안되는 사람은 15 ㄴㄴㄴ 2025/03/21 2,035
1696443 홈쇼핑보는거 좋아하는분 계시나요 15 Ggg 2025/03/21 1,662
1696442 요새 유튜브로 영어공부해요.. 3 백수 2025/03/21 1,628
1696441 이제 봄이라고 여행상품 쏟아지네요 2025/03/21 512
1696440 윤무리들의 공통점 4 파면 2025/03/21 453
1696439 자동차를 바꿀까요 아님 고쳐 탈까요 7 .. 2025/03/21 858
1696438 중립기어였는데 김새론 쪽을 믿을수가 없네요 28 ㅇㅇ 2025/03/21 4,010
1696437 이사가실 때 중고가구 어떻게 판매 하시나요? 13 올리브 2025/03/21 1,086
1696436 최상목 탄핵은 민주당 악재죠 19 사람 2025/03/21 1,391
1696435 헌재의 정치질! 존재가치 의문성! 3 파면하라 2025/03/21 274
1696434 대표님의 오늘의 한마디 7 탄핵하라 2025/03/21 877
1696433 맥도날드 몇번 와본 저의 선택은.. 14 먹어보니 2025/03/21 3,622
1696432 단식중인 김경수 전지사 방문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 21 라이브 2025/03/21 2,047
1696431 혹시 가구(의자) 렌트하는데가 있을까요? 1 ㄱㄱ 2025/03/21 289
1696430 남자가 60넘으니 기력이 쇠하나봐요. 8 2025/03/21 3,265
1696429 생활비 카드를 쓰는데 제 신용이 쌓이려면... 생활비카드 명의가.. 12 ㅇㅇ 2025/03/21 1,905
1696428 꼬리뼈 금간거 어떻게 관 리할까요? 3 모모 2025/03/21 670
1696427 커피 끊은 분들 효과가 있으신가요? 17 000 2025/03/21 3,319
1696426 자기애가 강한사람 12 2025/03/21 2,607
1696425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추천 감사해요 12 ... 2025/03/21 3,460
1696424 엄마가 결혼전부터 담배피셨다는데 애한테 영향이 21 면역력 2025/03/21 3,514
1696423 주식해볼까요. 50대 11 ㅡㅡ 2025/03/21 2,819
1696422 HLB 주주님 계세요? 6 ... 2025/03/21 1,188
1696421 60대가 치과의사 할수 있나요? 9 ..... 2025/03/21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