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자마자 쪼르르가서
인사하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아이를
어찌 저리 무신경하게 대하는지...
종이접기 한거 하나씩 아빠 엄마
나눠준다고 고이 놔둔거
아빠한테 줬는데
아무런 피드백도 안해줌
아빠가 오늘 유치원 잘 갔다왔냐고 툭 던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오늘 가져온 특할 교재를 들고
아빠한테 갔는데 아빠는 그냥 쳐다봐주지도 않고
그냥 폰만 보고..
애가 멋적어하다가 쓱 그냥 다른거 장난감
만지는걸 제가 봤어요
애. 가여운데..
이게 제 감정인건지
아이는 아빠한테 아직 별 감정은 없는걸까요?
아님 아빠한테 저런 무심한 리액션에
아이도 나름 학습되면서 느끼고 쌓일까요?
저라도 아이한테 리액션 많이 해주고
칭찬도 해주고 단호한 훈육도 하고 있어요
엄마라도 잘 하고 엄마가 사랑 애정 많이 주면
아빠의 정서적인 결핍같은건 보완될까요..
아이가 다행히 공감능력 좋고
또래 상호작용이나 사회성이 뛰어나긴 해요
오늘처럼 간혹 자기 자식한터 저리 무신경하게
대하는 남편 모습에 울화통 터질 때가 있는데
제 감정일 뿐..
애는 괜찮은거면 제 맘 다스리기만 하면
될까요
답답하네요
카톡으로 애가 이러면 이렇게 좀
리액션을 해줘라 알려줘봐도
그때 대답만 알겠다이지 달라지지 않구요
이런 남편. 아이 아빠...
뽑기운 참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