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 얘기 하니까 저도 생각나서

반지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25-02-01 14:03:10

이십여년 전에 친구 남편이 어린 여자랑 바람이 났어요.

부유하게 살았던 전업주부였던 친구가 생계걱정, 애들 학비 걱정하길래 제가 돈을 좀 대줬어요.

애들 학비, 학용품, 교복 등등.

 

그랬더니 친구가 200만원 빌려달라 그러더라구요.

넉넉치 않았지만 어째저째 융통해서 빌려줬어요. 그리고 일년정도 지났어요.

저도 어려웠지만 빤히 아는 처지에 돈달라고 말도 못했어요.

어느날 친구가 금붙이를 한보따리 주더라고요.

루비반지, 다이아반지, 사파이어 반지.

세트로 목걸이도 몇개.

귀걸이도 몇개.

 

남편이 집의 돈을 빼돌려서 어리디어린 여자에게 금방을 차려줬더래요.

누군가에게 듣고 쳐들어가서 난동을 부리고 좀 뺏아왔다 그러더라고요.

곱고 여리던 그녀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못믿겠고 화려하게 볼드한 금붙이들도 저랑은 안어울리고 팔 수도 없고.

그래서 여태 그냥 모셔놨었는데.

이제 금값이 올라 다 가져가서 물어보니 500이 넘네요.

 

 

IP : 118.217.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 2:17 PM (1.232.xxx.112)

    결과적으로 이자 많이 받은 거네요.
    사연이야 안타깝지만 금은 금이니 팔아서 맛난 거 사드세요.

  • 2. 네네
    '25.2.1 2:37 PM (175.125.xxx.8)

    훈훈한 결말이네요

  • 3. 어머나
    '25.2.1 2:48 PM (1.235.xxx.154)

    그친구 의리있네요
    친구돈 갚으려고 그거 뺏어와서 주고..

  • 4. 모모
    '25.2.1 3:22 PM (219.251.xxx.104)

    기왕가져오는거
    루비 사파이어그런거말고
    금반지 금팔찌
    그런거만 가져왔으면
    더 큰돈이 되었을텐데요

  • 5. ..
    '25.2.1 3:28 PM (175.116.xxx.85)

    보통 친구한테 돈 빌려주지 말라고 하는데 님도 친구분도 좋으신 분이네요. 친구분 잘 살고 계시기를..

  • 6. ㅡㅡ
    '25.2.1 5:41 PM (211.234.xxx.113)

    친구에게 그렇게 베풀기 쉽나요
    원글님도 대단한 분
    500 넘는다니 다행이네요ㅎㅎ

  • 7. 근데
    '25.2.1 6:59 PM (59.28.xxx.228)

    20여년전 금값이 지금의 1/10 인데
    금덩이 한보따리가 50만원정도였다니
    보석이나 세팅류 다 떼더라도요
    그나저나 원글님 친구
    상간녀 쫒아가서 싹쓸어왔다니
    통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915 파크골프 아시는 분? 10 질문 2025/02/02 1,748
1678914 부정선거 의문사!!길거리 여론조사대표 3 왜 이런 일.. 2025/02/02 1,330
1678913 카카오페이 거래내역에 없는 출금 4 카카오 2025/02/02 927
1678912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善意)로 포장돼 있다. 13 선의 2025/02/02 2,511
1678911 각막에 뿌연거 안약을 아무리 넣어도 안나아지네요 5 73년생 2025/02/02 1,757
1678910 병으로 시작해서 병으로 끝난 연휴...ㅠㅠ 9 ㅠㅠ 2025/02/02 2,850
1678909 맞벌이라 전업에 비해 더 들어가는 비용? 18 ... 2025/02/02 4,019
1678908 감자가루 (감자전분x) 어디에 쓰나요? 2 감자 2025/02/02 1,007
1678907 트럼프가 쏘아올린 관세 전쟁...최악 시나리오 때 한국 경제는 6 ... 2025/02/02 2,271
1678906 나솔 이번기수 정상인은 국대 유도선수뿐인것 같아요 18 .... 2025/02/02 3,171
1678905 권성동이 윤석열이랑 친구예요? 11 ㅁㅁ 2025/02/02 2,272
1678904 '진보 심장' 광주서도 민주당에 '쓴소리'…"무조건 정.. 23 설민심 2025/02/02 2,719
1678903 개사료값만 2700억? 2 .. 2025/02/02 2,819
1678902 [이준구 교수] 윤석열과 내란 동조자들의 더러운 전략 2 2025/02/02 1,021
1678901 사망한 환자가 치료해준 의사 선생님을 찾아왔다? 10 죽음 2025/02/02 3,940
1678900 탕수육소스 전분대신 부침가루로 해도 되나요? 3 퓨러티 2025/02/02 1,182
1678899 1시최강욱장인수박시영 공동방송 그땐왜 20화 ㅡ 뉴라이트 .. 같이봅시다 .. 2025/02/02 545
1678898 요즘 젊은 남자들이 데이트 비용에 대해서 손해 안보일려고 한데요.. 58 데이트 2025/02/02 5,545
1678897 권성동 “헌재가 마은혁 인용해도 최상목이 임명 거부해야” 17 ㅇㅇ 2025/02/02 3,182
1678896 50대초반 건설회사 기술직 직장인 6 ㅇㅇ 2025/02/02 1,558
1678895 국내 멜로 드라마 중 원탑을 꼽는다면 4 2025/02/02 1,766
1678894 윤건희가 미국 뒷통수친게 넘 웃겨요 5 ㄱㄴㄷ 2025/02/02 3,092
1678893 낮에 바를 엣센스 추천부탁해요 5 2025/02/02 659
1678892 대구남자랑 결혼한 여자 35 갈라치기 2025/02/02 4,400
1678891 운동하면서 소리내는 남자 정말 싫어요. 11 ..... 2025/02/02 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