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 얘기 하니까 저도 생각나서

반지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25-02-01 14:03:10

이십여년 전에 친구 남편이 어린 여자랑 바람이 났어요.

부유하게 살았던 전업주부였던 친구가 생계걱정, 애들 학비 걱정하길래 제가 돈을 좀 대줬어요.

애들 학비, 학용품, 교복 등등.

 

그랬더니 친구가 200만원 빌려달라 그러더라구요.

넉넉치 않았지만 어째저째 융통해서 빌려줬어요. 그리고 일년정도 지났어요.

저도 어려웠지만 빤히 아는 처지에 돈달라고 말도 못했어요.

어느날 친구가 금붙이를 한보따리 주더라고요.

루비반지, 다이아반지, 사파이어 반지.

세트로 목걸이도 몇개.

귀걸이도 몇개.

 

남편이 집의 돈을 빼돌려서 어리디어린 여자에게 금방을 차려줬더래요.

누군가에게 듣고 쳐들어가서 난동을 부리고 좀 뺏아왔다 그러더라고요.

곱고 여리던 그녀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못믿겠고 화려하게 볼드한 금붙이들도 저랑은 안어울리고 팔 수도 없고.

그래서 여태 그냥 모셔놨었는데.

이제 금값이 올라 다 가져가서 물어보니 500이 넘네요.

 

 

IP : 118.217.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 2:17 PM (1.232.xxx.112)

    결과적으로 이자 많이 받은 거네요.
    사연이야 안타깝지만 금은 금이니 팔아서 맛난 거 사드세요.

  • 2. 네네
    '25.2.1 2:37 PM (175.125.xxx.8)

    훈훈한 결말이네요

  • 3. 어머나
    '25.2.1 2:48 PM (1.235.xxx.154)

    그친구 의리있네요
    친구돈 갚으려고 그거 뺏어와서 주고..

  • 4. 모모
    '25.2.1 3:22 PM (219.251.xxx.104)

    기왕가져오는거
    루비 사파이어그런거말고
    금반지 금팔찌
    그런거만 가져왔으면
    더 큰돈이 되었을텐데요

  • 5. ..
    '25.2.1 3:28 PM (175.116.xxx.85)

    보통 친구한테 돈 빌려주지 말라고 하는데 님도 친구분도 좋으신 분이네요. 친구분 잘 살고 계시기를..

  • 6. ㅡㅡ
    '25.2.1 5:41 PM (211.234.xxx.113)

    친구에게 그렇게 베풀기 쉽나요
    원글님도 대단한 분
    500 넘는다니 다행이네요ㅎㅎ

  • 7. 근데
    '25.2.1 6:59 PM (59.28.xxx.228)

    20여년전 금값이 지금의 1/10 인데
    금덩이 한보따리가 50만원정도였다니
    보석이나 세팅류 다 떼더라도요
    그나저나 원글님 친구
    상간녀 쫒아가서 싹쓸어왔다니
    통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957 아래 2일만에 조회수 400만글 패스! 전한길 링크임 3 .. 2025/02/01 1,012
1678956 심리상담 받아보신 분들 효과 어때요? 7 심리 2025/02/01 1,443
1678955 온가족이 극우패밀리인데요 8 ..... 2025/02/01 3,124
1678954 중국집에서 10만원 순삭 13 ... 2025/02/01 5,100
1678953 전한길, 2일만에 조회수 400만회 46 어마어마 2025/02/01 4,014
1678952 공부안하는 자녀분들 두신 분들 14 2025/02/01 3,734
1678951 서울 대방어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2 2025/02/01 818
1678950 운동 지금 갈까요, 말까요? 7 ..... 2025/02/01 1,257
1678949 현재 1세대 실비보험 유지 중 인데요. 10 생각만많음 2025/02/01 3,711
1678948 완벽한비서에서 1 비서 2025/02/01 2,233
1678947 유럽 밤에 운전해본 분 계실까요? 20 Hh 2025/02/01 1,878
1678946 연세 있으신 분들은 검색들을 안 하세요. 아니면 어려우세요? 16 ㅇㅇ 2025/02/01 2,976
1678945 탄핵되면 전한길씨가 헌법재판소를 휩쓰는데 앞장서야죠.. 6 ... 2025/02/01 2,414
1678944 15 세 진도 치매 2 2025/02/01 2,628
1678943 전광훈이 잠잠하니 전한길이 날뛰네요 17 딸기볶음탕 2025/02/01 2,893
1678942 오늘 저희 집 뭐 먹었냐면요. 7 ... 2025/02/01 3,634
1678941 광화문집회 오눌 최고의 사진.jpg 8 ... 2025/02/01 5,539
1678940 제가 지금 회사를.계속 다니는 이유 8 2025/02/01 2,831
1678939 표영호 TV 보면 우리나라는 망했네요 27 ........ 2025/02/01 7,483
1678938 그라운드c라고 아세요? 51 ... 2025/02/01 3,333
1678937 배움카드 궁금해요 1 배움카드 2025/02/01 1,008
1678936 도파민용 주식 계좌 현황 4 00 2025/02/01 2,010
1678935 전한길 내란 선동발언 "경고한다. 헌재를 휩쓸것이다&q.. 18 ㅇㅇ 2025/02/01 3,040
1678934 (일상글) 숙주가 많이 남았는데요 이걸 우짤까요 12 숙주 살려 2025/02/01 1,690
1678933 코로나 걸린 지인이 만든 갓김치..먹었거든요 13 코로나 2025/02/01 3,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