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 얘기 하니까 저도 생각나서

반지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25-02-01 14:03:10

이십여년 전에 친구 남편이 어린 여자랑 바람이 났어요.

부유하게 살았던 전업주부였던 친구가 생계걱정, 애들 학비 걱정하길래 제가 돈을 좀 대줬어요.

애들 학비, 학용품, 교복 등등.

 

그랬더니 친구가 200만원 빌려달라 그러더라구요.

넉넉치 않았지만 어째저째 융통해서 빌려줬어요. 그리고 일년정도 지났어요.

저도 어려웠지만 빤히 아는 처지에 돈달라고 말도 못했어요.

어느날 친구가 금붙이를 한보따리 주더라고요.

루비반지, 다이아반지, 사파이어 반지.

세트로 목걸이도 몇개.

귀걸이도 몇개.

 

남편이 집의 돈을 빼돌려서 어리디어린 여자에게 금방을 차려줬더래요.

누군가에게 듣고 쳐들어가서 난동을 부리고 좀 뺏아왔다 그러더라고요.

곱고 여리던 그녀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못믿겠고 화려하게 볼드한 금붙이들도 저랑은 안어울리고 팔 수도 없고.

그래서 여태 그냥 모셔놨었는데.

이제 금값이 올라 다 가져가서 물어보니 500이 넘네요.

 

 

IP : 118.217.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 2:17 PM (1.232.xxx.112)

    결과적으로 이자 많이 받은 거네요.
    사연이야 안타깝지만 금은 금이니 팔아서 맛난 거 사드세요.

  • 2. 네네
    '25.2.1 2:37 PM (175.125.xxx.8)

    훈훈한 결말이네요

  • 3. 어머나
    '25.2.1 2:48 PM (1.235.xxx.154)

    그친구 의리있네요
    친구돈 갚으려고 그거 뺏어와서 주고..

  • 4. 모모
    '25.2.1 3:22 PM (219.251.xxx.104)

    기왕가져오는거
    루비 사파이어그런거말고
    금반지 금팔찌
    그런거만 가져왔으면
    더 큰돈이 되었을텐데요

  • 5. ..
    '25.2.1 3:28 PM (175.116.xxx.85)

    보통 친구한테 돈 빌려주지 말라고 하는데 님도 친구분도 좋으신 분이네요. 친구분 잘 살고 계시기를..

  • 6. ㅡㅡ
    '25.2.1 5:41 PM (211.234.xxx.113)

    친구에게 그렇게 베풀기 쉽나요
    원글님도 대단한 분
    500 넘는다니 다행이네요ㅎㅎ

  • 7. 근데
    '25.2.1 6:59 PM (59.28.xxx.228)

    20여년전 금값이 지금의 1/10 인데
    금덩이 한보따리가 50만원정도였다니
    보석이나 세팅류 다 떼더라도요
    그나저나 원글님 친구
    상간녀 쫒아가서 싹쓸어왔다니
    통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021 헌재,,,,주말까지 선고 없을듯...주말집회 천만명 예고. 9 주말 2025/03/25 2,488
1697020 정상정부 정상국가 빨리 보고 싶어요 36 000 2025/03/25 990
1697019 오늘 공개된 푸바오 영상을 봤네요 5 ... 2025/03/25 1,622
1697018 진짜 AI 인가요 존잘이라서요 10 ..... 2025/03/25 2,313
1697017 다용도실 바닥에 깔만한 자재 1 다용도실 바.. 2025/03/25 379
1697016 빨리 비가 와서 산불 진화되고 대통 파면 되기 기도합니다. 6 ... 2025/03/25 636
1697015 모임에서 회비제대로안내는사람 26 어찌해얄지 2025/03/25 3,524
1697014 檢, 문다혜씨 뇌물수수 혐의 입건…"文 전 대통령과 공.. 24 2025/03/25 3,295
1697013 공수처, 尹 석방 관련 '심우정 고발건' 본격 수사 착수 21 화이팅 2025/03/25 1,453
1697012 바베큐소스 아시는 분? 2 ... 2025/03/25 270
1697011 지성 두피 샴푸 추천해주세요 6 &&.. 2025/03/25 839
1697010 고등자녀 보험 어찌 드셨나요? 2 어려워 2025/03/25 892
1697009 지인이 부잣집 딸인데 39 aswgw 2025/03/25 23,081
1697008 고터 인근 맥주집 추천 바랍니다 13 깔끔한 집 2025/03/25 865
1697007 러쉬 '더티'라는 향수 아시나요. 그 계절이 왔네요.. 7 러쉬 2025/03/25 2,248
1697006 [탄핵 좀 빨리] 자동차에어컨 에바클리닝하면 냄새 안나나요? 3 2025/03/25 253
1697005 여기 날씨 너무 이상해요 17 청주 2025/03/25 4,202
1697004 죽을때 제일 후회될것 같은건 뭔가요? 19 ... 2025/03/25 4,441
1697003 매국노랑 내란수괴가 이재명은 안된다하니 꼭 찍어야겠어요. 27 2025/03/25 979
1697002 전농tv 실방) 전봉준 투쟁단 서울 재진격! 4 응원합니다 .. 2025/03/25 779
1697001 비장이 무슨장기인가요 5 . . . 2025/03/25 2,158
1697000 와. 모자라는 애들 공기업에 어떻게 취업한걸까요? 10 ㅇㅇㅇ 2025/03/25 2,810
1696999 딱 휴대폰만 들어갈 크로스 가벼운거 있을까요? 8 유투 2025/03/25 1,488
1696998 아내 무시하던 집 17 이런 집 2025/03/25 5,294
1696997 측근사망 외신기자 질문에 웃는 이재명 35 .. 2025/03/25 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