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올라와서 심심차 쓰는 글인데요.
한 15년 전
친구에게 120만원을 빌려주고 포기한 돈이 있었어요.
친구 남편 사업이 바닥였고 급하다길래
당시 마통을 쓰고 있던차라 꺼내줬죠.
그 후로 3년쯤 지났나..남편이 마통을 막아주길래
빌려준 얘기를 했더니
받지 말라고 해서 친구에게 안 받을거니
신경 쓰지 말라 하고
저도 잊었어요.
그런데 4년전에 친구가 원금을 갚았네요.
저야 포기한 돈이니 고마웠어요.
그 돈..생활비에 녹아들까봐 평소 봐뒀던
자잘한 큐빅이 박힌 순금 쌍가락지를 사려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같은 디자인인데
제가 사는 경기 동부 시골에선 백만원 부르고
수도권 대도시에서 124만원, 가격차이가 컸어요.
당시 금 한 돈에 30만원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대도시 금방에선
쌍가락지 하나에 세공비용을 얹었고
시골 할아버지 금방에선
두 개 한꺼번에
세공료를 십만원만 붙인거였어요.
그 후로 아는 언니도 소개해서 그 가격에 샀는데
결론은
대도시 보다는 시골 금값이 저렴했다는 이야깁니다.
요즘 무광처리한 금반지 쌍가락지가
자꾸 눈에 들어와서 보고있는 중인데
데체 금값은 언제
떨어질까요?